저랑 친한 친구가 유부남과 썸씽이 있었을 때가 있었어요. 유부남이 적극 구애했고 친구가 완전히 내치지 못하고 조금 고민하는 상황. 과격하게 뭐라고 했었고, 제 과격한 언행 때문은 아니였겠지만, 결국 정리하더군요. 그러지 않았으면 그 친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을 거에요. 저도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은 아닙니다만, 연애에 있어서 신뢰와 책임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움직이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그걸 미화하면서 유지하려면 안되죠. 남의 연애에 어디까지 간섭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부분이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예의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좋게 볼 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힘들지 않나요. 제 친구의 유부남과의 연애 문제도 그렇고 양다리도 그렇고 자신의 행동 자체가 누군가에겐 적극적인 가해잖아요. 아무리 도덕이 무너진 사회라지만 최소한은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걸 요구할 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 지인이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내커플을 깨고 상대를 뺏어왔던 적이 있는데 그거 때문에 직장 내에서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저한테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원래 무조건 나는 네 편이다 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건 좀...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나도 네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널 편들어 줄 수 없으니 그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원래 연애사를 시시콜콜 보고하는 타입인데 그 다음부터는 나름 주의하더군요. 어차피 연애사는 남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니(무슨 범죄나 뭐 그런게 아닌 이상;;) 연관되지 않게 발 빼고 그 문제는 잊는게 좋을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