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강의석씨에 대해 지지하지 않음 = 양병거를 지지 하지 않음'이 되는 건가요?

하루 지난 떡밥 다시 들고 나오네요. 어제 댓글 달고 게시판을 못 봤습니다. (__);


제가 '강의석씨를 제외한...' 이라는 토를 달았는데, 그때문에 '가라님은 양병거자들을 지지하는게 맞느냐? 정말 지지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라' 라는 댓글들을 받았습니다.

저는 강의석씨가 양병거를 했다는 이유 만으로, 그를 다른 거부자들과 함께 묶어 무조건 지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친노/진보 지지자들중에 유시민씨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친노/진보 지지자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하나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중에 간혹 어떤 사안에 대해 '옳은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공감을 하면 한나라당 지지자가 되는건가요?

촛불집회때 저는 청와대로 진격(?)하는 것까지 끼진 않았고, 또 경찰에게 폭력진압의 빌미를 주는 진격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저는 촛불집회의 반대세력이 되는 건가요?

왜 일부에 대해 거부/반대 한다고 해서 전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치부하는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어떤 이슈에 대해 모두가 100% 공감하긴 힘듭니다. 대충봐서 50%가 넘으면 동료이고, 80%가 넘는다면 동지겠죠. 100% 라면 그건 한사람의 교주와 그를 무조건 추종하는 종교집단이 아닐까요?


아니면 혹시.. 제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점이 있는 건가요?

강의석씨든 누구든 간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중 한명이라도 지지하지 않는 경우를 악용 또는 호도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는 건지..?







    •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강의석을 지지하느냐'는 굉장히 포괄적인 질문인거고, 100%가 될 수도 없는 문제죠. 강의석과 같은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제기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걸 지지하지 않는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고요.

      강의석이 주장하는 병역 거부를 우리 사회가 어떤 식으로든 받아들이고 대체복무 등의 답을 내놓아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대체복무 기회가 주어져야 하지만 강의석은 감옥에 가는 상황이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지지'라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전자라면 그런 의문을 제기한 분과 생각의 큰 차이는 없을 거라 봅니다.
    • 호레이쇼 / '강의석씨의 퍼포먼스를 지지하지 않음 = 강의석씨가 군대대신 감옥에 가는 상황이 아무 상관 없음.' 이라는 것인가요?
    • 가라/ 아니요. 그 부분의 오해가 있는 게 아니냐는 거죠. 가라님이나 그 질문 하신 분이나. 혹은 지금 가라님을 '동료'로 생각하고 계신 분들 중 일부나.
    • 호레이쇼 / 어제 '강의석을 지지함'이 '강의석의 퍼포먼스를 지지함'은 아니라고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에 대하여 '그렇다면 조금 다른 표현을 써야 하는것 아니었나 싶지만 이해했습니다' 라고 답변을 했고요. 그렇다면 왜 '강의석을 지지하지 않음'이 '그의 퍼포먼스를 지지하지 않지만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반대함'으로 해석될 순 없는거죠?
    • 가라/ 가라님의 본심을 어떤 식으로 전제하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가만 돌아가는 모양을 보니 가라님을 반대하는 분들이나 혹은 지지하는 분들의 일부는 가라님의 본의와 다른 맥락에서 이해가 있어 가라님이 답답해하시는 것 같고, 그게 '지지'라는 단어가 쓰인 차원의 해석 문제에서 생긴 게 아닌가 싶어 그걸 더 명확하게 표현하면 되지 않겠냐고 묻는 겁니다.
    • 다른 이야기지만 듀게는 정말 독특한 공간입니다. 특정 이념을 위해 모인 공간이 아닌 한 한국어 인터넷에서 대체복무 지지가 게시판의 주류 주장인 곳은 여기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강의석이나 여호와의 증인류는 대체복무도 인정 안합니다.
      강의석은 군대무용론이니만큼 복무 사유 자체가 없으니까 대체복무는 성립 안 한다는거고
      여호와의 증인은 대체복무도 4주 군사훈련 받으니까 그것도 싫다는거죠.
      대체복무 지지해봤자 지금 병역 거부자들이 구제되진 않습니다.
    • 데메킨/ 대체복무는 당연히 4주 군사훈련 제외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석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회는 줘야죠. 그래도 감옥을 택하겠다면 그건 또 다른 정치적 메시지가 될거고요.
    • 어제 저도 댓글을 달았던 사람인데요, 제가 예민했던 듯도 하네요. 강의석이 싫고 좋고를 떠나 몇몇 비아냥과 놀림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 같아 불편했어요. 양심적 병역거부에 관심이 없거나, 그냥 강의석이 엄청 싫거나 그렇지 않을까 했지요.
      가라님의 경우는 이랬습니다.
      보세요, 제 주변에 신앙이 의심가는 종교인이 있어요. 전 그 사람이 싫습니다. 그런데 그가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거나, 혹은 주장하다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겁니다. 저는 그 사람이 죽도록 싫지만, 그 사람의 주장은 지지합니다. 그것이 옳으니까요. 그래야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니까요.
      위에 호레이쇼님 말씀처럼 님이 사용하신 '지지'란 말 땜에 님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옹호하지만, 그래서 신념대로 감옥에 가 있는 사람들은 지지하지만, 대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국민성을 생각했을 때, 참 어려운 문제다 싶어요. 지금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몇몇 분들이 얘기를 나누고 계시네요. 읽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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