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질문해 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외국계회사가 정말 그 외국계회사가 맞을까요?

 

흔히들 알고 있는 외국계 (또는 외국의 영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회사 가, 정말 우리가 꿈꾸는 그 "외국계" 회사가 맞을까요?

아래, 외국계 회사에 대한 질문이 있길래, 저도 평소에 궁금해 하던 "외국계 회사" 에 대해 질문은 던져 봅니다.

 

흔히 외국계 또는 Global 기업이라고 알려진 회사들 (당장 생각나는 한국에 있는 회사들이라면, IBM, CISCO, 3M, 유한킴벌리 (?), 그외 유명 컨썰팅 회사들.. 정도 일까요?) 에서는 정말

 

위계 질서 없고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해외 업무나 파견 기회가 많고

능력에 따라 철저히 고속 승진 (또는 그 반대 CASE) 이 가능한가요?

 

저는 지금 그냥 일반적인? 나름 규모 있는 한국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서 분위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내 일만 끝나면 눈치 안보며 퇴근도 하고, 위계 질서가 있다 하더라도 하고 싶은 표현/의견 개진은 하고 있으며

휴가도 필요할 때 업무에 지장을 안주는 수준에서는 내고 있습니다.

나름 system 에 대해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하다 생각하며 다니고 있지요. 

 

대학 졸업반 때, 막연히 "난 외국계 회사가 더 맞을꺼야. 한국 회사는 안 맞아" 하면서 소규모 외국계 회사를 선택했다가 오히려 힘든 길을 가게 된 친구들을 보면

막연한 "외국계" 취업 선호가 정답은 아니다 생각이 듭니다.

 

* 여기서 말하는 "외국계" 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본사를 둔 회사 입니다. "서양계" 회사란 표현이 오히려 적절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 제가 살면서 보니까 외국계라는 대부분의 회사는 외국에서 돈을 투자한 그냥 한국회사입니다

      님이 말한데로의 회사가 한국에 있긴합니다만 매우 (외국과 관련한) 고스펙인 경우가 많아요
    • 제가 생각하기에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상적인 외국계 기업에 가까운 데는 북유럽 쪽(사회복지가 빠방하니까) 대사관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사회적 출세(?)나 해외 파견 근무는 아마 거리가 있겠죠.
      거기 해당되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출산휴가 말고도 애낳고 1년 동안은 4시 퇴근을 시켜주고, 그런것에 대해 눈치주거나 하지도 않는다던데요.
    • 친인척 중의 한분이 위에 언급하신 회사중 하나에 다니는데 한국기업 못지않게 보수적인것 같았습니다. 영업직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셔츠도 완전 흰색에 색 있는 단추도 안된다더군요. 접대 때문에 술자리도 잦고요.아무래도 지사형태다 보니 최고위까지 올라가는것도 한계가 있다고 하더군요.
    • 원래 드레스코드에 있어선 그쪽이 엄격하죠.
      그네들은 우리나라 샐러리맨들이 셔츠 안에 내의를 입거나 여름에 반팔셔츠 입는 것도 못봐준다던데요.
    • 위계 질서 없고 -> 보스가 한국인이냐 외국인이냐에 따라 많이 틀립니다.
      업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 flexible 근무시간제 택하는 회사가 외국계가 좀 더 많죠. 여직원에 대한 출산 휴가나 일반 휴가도 외국계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해외 업무나 파견 기회가 많고 -> 본사 방문,각 나라 지사간의 미팅 등으로 출장 기회는 좀 더 많은 듯 해요.
      능력에 따라 철저히 고속 승진 (또는 그 반대 CASE) 이 가능한가요? -> 규모가 큰 국내 대기업보다 직급으로 올라가는 속도는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단편적으로 외국계와 국내 기업의 차이를 극명하다고 규정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외국계라 통칭하는 회사도 무척 많아 일반화 하기가 어렵고 조직의 보스가 누구냐에 따라 기업 문화도 틀리며 본사가 한국 보다 더 보수적인 외국계도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한국인들과 일하더라도 본사의 문화나 업무 방식이 어느정도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 회사와 다른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 제 생각엔 외국인들의 회사란 조직은 무척 합리적일 것이다라고 보는게 하나의 환상 같습니다. 비록 저의 짧고 폭좁은 경험이긴 하지만:; 전 외국계 회사를 직접 적으로 경험해 본 적은 없고, 우리나라 해외 지사, 법인장 빼면 모든 외국인이 그런 조직에서 몇달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1. 위계질서라는게:; 겉으로 보기 우리회사가 참 보수적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특별히 위계질서로 인해서 내 할말을 못하고 있다란 생각은 잘 안들었습니다. 내가 보수적이라 그런가.. 그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놓고 아부하는 경우를 보기가 힘든데, 외국인들 회사란 조직에서는 이게 당연하다고 하더군요. 외국인들 아부 쩝니다 개쩔어!!

      2. 정시퇴근과 휴가 : 이거 정말 확실합니다만 부럽기도 하고.. 제가 알기로는 저쪽 세계에서도 나름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피터지게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영화 보면 은근히 가족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가장들 많이 나오지요. 그리고 좀 업무 협조 받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5시 되면 사라집니다. 요청해놓은 자료는 전혀 응답도 없고 끝내놓지도 않고.. 제 입장에서는 이거 무지 답답하더군요.

      3. 기본적인 복지 등은 좀 직원 편에서 합리적으로 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외국계라고 특별히 연봉 수준에서 강점이 있어 보이지는 않더군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 나라 산업 평균에 맞추지 않을까 싶구요.. 우리 회사가 그러니까요~~ 이미한국의 대기업들도 충분히 글로벌화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외국 나갈 기회는 오히려 국내 기업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뽀대나는 나라는 어려울지 몰라도.. 별별 곳에 지사나 법인 두고 있는 회사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해외 출장이나 업무 경험이 지금 그렇게 좋기만한 것인가 싶어요. 그닥 안반가와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원체 다니니:;

      4. 사내 정치랄까 이런게 상당히 많습니다. 자기 사람 확실히 대놓고 챙깁니다. 회사란 공식 조직에 무슨 사조직이 하나 얹혀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자기와 커넥션 있는 협력업체 엄청 챙깁니다. 대놓고 챙깁니다.

      5. 전체적인 사회나 국가의 문화 차이가 결정적으로 차이를 가를테고, 회사의 수준 - 사실 제가 겪었던 회사는 한국계 법인이니 그렇게 수준 있는 곳으로 보기는 힘들겠지요 에 따라 문화나 동료들의 차이도 있겠지만... 외국의 회사들이 합리적일 것이다라고는 전 절대 동의못하겠습니다. 그런 외국계 회사가 있다면 그런 한국 회사도 그만큼 존재할 듯 싶습니다. 게다가 언어나 인종 차별이나 기타 문화 장벽이 엄연히 있는데... 굳이 뭔가 특별한 문화를 찾아서 외국계 회사를 가고 싶다고 한다면, 말리고 싶네요 :;
    • 케바케의 원칙에 의거...
      외국계라는건 그냥 업종/회사규모/팀제/성비 등과 같이 회사 타입의 한 요소인거 같아요. 외국계회사라고 절대적인건 없지요.
      외국계광고회사냐, 외국계제조회사냐, 외국계대기업이냐, 외국계중소기업이냐, 외국계 영업사원이냐 경영지원 쪽이냐... 너무 큰 차이에요.

      100% 확실한건 - 영어를 확실히 많이쓰고요 (하다못해 계약서 휴가계도 다 영어니) 승진은 (능력에 따라) 빠른 편입니다.
      다른 부분은 천차만별이에요.
      가령 전 엄청 포멀한 드레스코드가 있는 외국계회사와 덜 그런 외국계회사를 알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도 마찬가지죠.
      정시퇴근 하나는 확실하다구요? 12시까지 야근 밥먹듯이 하는 외국계회사도 알고 있습니다 (보통 해외와 컨퍼런스콜 맞추기 위해 새벽 근무도 다수죠)
      복지 없고 입사 교육없고 연봉은 1/12해서 월별 지급하는 외국계회사도 압니다. 제가 아는 국내제조업 중견기업이 훨씬 칼퇴합니다.
      사내정치..잉명12님 말씀은 완전 이해하기 어렵네요. 외국계의 일반적 특성이라 생각되지 않구요, 제가 아는 곳은 국내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가 훨씬 덜 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부장 눈치보느라 할 일없는데 무조건 야근해야하고... 회식 때 무조건 3차까지 가야하고... 한국에서도 이제 사라지고 있는 전근대식 보수적 기업문화 이런건 확실히 덜한거 같네요.
      근데 말했다시피 한국에서도 사라지고 있어서..
    • 한국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된 외국계 회사는 노동법도 잘 지키고 연월차수당 초과근무수당 칼같이 줍니다. 법이 그렇다니까 행여나 꼬투리 안 잡힐려고 조심하죠.

      그렇지만 10년 넘어가면 이미 외국회사 간판 달은 한국 회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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