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전화 받았어요-_-

 

전 미국입니다.

 

이런걸 obscene call 이라고 하죠?

 

기숙사 방에 전화가 놓여있는데, 여기 온지 얼마 안되어서 저도 써본 적이 없고, 번호도 외우질 못하며-_-;; 암튼 있는 줄도 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기로 전화가 오더니

막 영어로 뭐라뭐라하는데 제가 자다 막 일어나서 이게 뭔소리야 하다가 상대방이 이 전화는 안되겠다며 너 핸드폰 번호로 전화할게, 해서 아 나를 아는 사람이구나 싶었거든요.

근데 번호를 물어보기에 뭐야... 하다가 얼결에 번호를 말해줬죠-_-;; 이건 제가 잘못한거네요.

 

뭔가 느낌이 이상하긴 했는데, 나를 아는 애인가 보다... 싶어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았어요. 번호가  restricted 된거라 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정말 일어난지 2분된 시점이라

너무 멍했거든요.

 

나이가 몇이냐, nationality가 뭐냐, 무슨 신발을 신고 있냐 등 이상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제가 계속 영어를 못알아들으니까 이색히가 천천히 말하면서까지 친절히 이끌길래 이 전화 뭐지... 싶으면서도

그냥 넙죽넙죽 대답했어요. 자다가 일어나서 정말 멍했고 일단 아는 사람일거란 생각을 하니까 그냥 별 생각이 없었죠. 갑자기 얘가 속옷사이즈를 묻길래 이때 갑자기 정신이 팍! 들어서 이걸 왜 물어보냐, 너 누구냐 계속 물었는데 $#$%@#$라고 저한테는 들리는 영어를 막하다가

갑자기 Come in my mouth-_-;;;를 따라 해 보래요. 이게 무슨 뜻인지 처음에 못알아듣고,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니까 그냥 말하래요. 느낌이 진짜 이상해서 그냥 전화를 뚝 끊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전화가 계속 오는거에요. 그래서 일단 받아서, 너 누구냐고 계속 물었는데 %$@$#%@라고 몇번 말하더니 갑자기 뚝 끊더라구요.

 

기분이 아주아주 드럽고 동시에 무섭네요.

저도 모르는 제 방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제가 영어를 잘 못알아들으니까 타겟이 된거 같은데...

 

저도 제 방에 있는 전화번호 외우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얘가 전화를 걸었나 싶고, 저도 제 번호를 모르니 제가 누구한테 이 번호를 알려줬을 일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을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싶고, 무엇보다 제가 영어를 못하니까 처음에 무슨 말인지 잘 못알아듣고 넙죽 제 핸드폰 번호를 준 것 같아서 막 분하네요.

 

일단 RA한테 얘기를 해봐야겠고, 핸드폰 번호 바꾸는 것도 고려해봐야겠어요. 물론 이제부터 Restricted로 뜨는 전화는 절대 안받겠지만...

 

아, 속옷사이즈 물어볼때 왜 이런걸 물어보냐고 했는데 I'm just asking이라고 말한 그 색히 목소리가 계속 떠오르네요-_- 

    • 뻔한 이야기지만 경찰에 신고하셔야 겠어요. 그리고 우선은 착오에 의한 통화였다는 걸 분명하게 밝히셔야겠어요.
    • 역시 ㅄ과 ㅂㅌ는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군요.
    • 지금 RA랑 얘기하고 왔는데, 이상한 전화가 종종 걸려올수도 있고, 자기도 한번 받아봤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얘가 정말 너무나도 별거 아닌 일이라고 말해서 제가 좀 당황-_-;;; 방 전화번호가 제 방번호랑은 전혀 상관없는 번호이긴 한데 참 찜찜하긴 하네요. 하긴 얘가 Nationality 물어볼 때 너 Canadian이냐고 물어볼걸로 봐서는 절 원래 알던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늘은 holiday니까 오피스들도 안열테니, 내일 학교 레지덴셜 오피스 가서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 다음에 또 전화가 오면 녹음 할 수는 없을까요??
    • 저도 예전에 중학생때인가 그런 전화 받은 적 있어요.
      유한킴벌리를 사칭하며; 설문에 응해달라고 브래지어를 하는지 생리는 언제 시작했는지 뭐 그런걸 물어봐서 이상해서 중간에 말없이 끊었는데;
      나중에 저희 학교에 성교육을 왔던 유한킴벌리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설문전화 안한다고;
    • 저는 폰팅하겠냐는 전화만 받아도 그렇게 분노가 솟던데요.. 오래전 단어입니다만. 기분 더러우시겠어요.
    • come in my mouth... ;;;;; 나쁜말들부터 배워둘 필요가 있어요 ㅠㅠ
    • 일부러 타겟이 된 것은 아닐꺼에요. 원래 미국 기숙사 전화번호로 그런 전화들이 좀 잘 와요. 기숙사 전화들이 보통 앞에 세자리 번호는 같고 뒷자리만 다른 형태니까 그런 전화 거는 인간들이 그걸 알고 있는 거죠. 저는 여대에 있었어서 젊은 여자가 받을 확률이 100%인 경우라 정말 그런 전화 많이 받아 봤습니다. "당신의 노예가 되겠어요" 하던 놈이랑 심리학과 대학원생 사칭하고 요상한 질문하던 놈은 하도 유명해서 학교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였어요. 학교에서도 알고는 있는데 어찌하기가 쉽지 않은 가봐요. 나중에는 짜증은 나지만 무덤덤해 지더군요.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는 건 새로운 수법이네요. 일단 RA에게 알리시고 정 신경쓰이시면 번호도 바꾸시고요. 저나 제 주위 경험으로는 한 번 들어줬다고 다시 계속 전화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그냥 무작위로 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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