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진료 요청을 거절당한 훈련병이 자살했었군요.. 에효...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12&newsid=20110530053307754&p=yonhap

 

정말 꾀병을 부리는 병사들도 있을테니 그거 골라내는게 귀찮기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아프다는데 꾀병으로 취급받은 그 아이 생각하니 참... 기사를 봐도 군의 입장이 안나와서 어떤 입장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조용히 시간만 보내는 전략을 쓰는건지, 아님 입장 정리중인지... 에효.. 애가 불쌍하네요. 정말 아팠다면 군대가 정말 몹쓸짓 한거고... 전 사실 이런 경우는 꾀병이었다고 해도 데려가지 말았어야 할 애를 군대에 데려가서 붙잡아둔 것도 문제인 것 같아서...

 

훈련소에서 처음으로 사격했을 때 생각나네요. 지금 예비군 훈련 가면 귀 보호한다고 헤드셋 쓰고 사격하게 하던데, 훈련병땐 그런거 없죠. 스스로 보호하겠다고 휴지 말아서 귀 막아도 일일히 귀 검사해서 다 꺼내게하고. 실전에서 그런거 꽂을 시간 없으니 실전처럼 훈련해야 한다나. 결국 사격 마치고 온 많은 훈련병들이 머리가 아프다, 귀가 멍하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고막이 찢어진 거 같다 등의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훈련소의 대응은 단순. 그냥 참아. 사격 좀 한다고 고막 안찢어져.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니까 내일도 안괜찮은 놈만 얘기해.

 

머 다행히 저와 같이 훈련을 받은 친구들 중에 정말 귀에 이상이 생겨버린 경우는 없었습니다만... 모든 질병에 저런 식으로 대응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군 병원에 배아프다고고 가면 배에 빨간약 발라준다"는 농담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니었군요. ㅡㅡ;;

    • 저 해당 건의 실제 사정이 어떨지는 기사 하나로는 잘 알 수 없는 거지만,
      군대에서의 죽음은 정말 최저의 가치로 죽는 일이라는 걸 군에 있을 때 뼈저리게 느꼈어요.
      군가산점 논란 모병제 도입 등등 이전에, 군대가 최소한 상식적으로 사람 대접을 해주는 곳으로 변하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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