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목소리 듣기 + 낭만적인 글

아래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읽고,  아래 글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나는 심각한 얘기를 좋아하는 이 친구를 골려주기 위해서

그리고 한편으로는 자기의 음성을 자기가 들을 수 있는 취한 사람의 특권을 맛보고 싶어서 얘기를 시작했다. '

 

-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

 

그렇습니다.

취하면 자기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자기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취한 사람의 특권'

뭔가 낭만적이기도 하고 공감도 가고, 멋있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글을 써 먹을 수 있는(!) 질문을 해주셨네요.

 

댓글로 달려다가

다른 분들은 어떤 낭만적인 글을 품고 계실지 문득 궁금해져 따로 올려봅니다.

 

 

* 덧) 아래 '배꼽빠지는 글' 에서는

 

  - ''나의',  '동생의', 이런거 쓰지 마 그냥 니 입장에서 누구인지만 써'

 

요 글 좋았습니다. ㅎㅎ

 

 

 

    • 제가 보았던 가장 낭만적인 문장은

      "피자 라지 한판을 주문하시면, 피자 라지 한판을 서비스로 드립니다"
    • 아 피자 먹고 싶네요. 아쉬운대로 편의점 위대한피자 맛있을까요.
    • 아래 어느 글에서 누군가 댓글로 달아주셨는데
      "가는 곳마다 헬팟이면 바로 네가 구멍이다"

      맘에 드네요. 와우에서 인생을 깨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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