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박정현의 소나기

나가수... 많은 얘기들이 오갔지만 아무도 (별로) 언급하지 않았던 곡을 한번 얘기해 보려 합니다.

박정현의 소나기 음원을 다운받아서 운전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7위의 "낙인 효과"를 지우고 편견 없이 들어 보면, 그 나름의 감칠맛이 나는 편곡 + 노래 아닐까요.

강한 임팩트나 정서적 감동을 줄 만한 음악은 아니지만(그래서 확실히 "경연용"은 아니었음)

다양성의 차원에서 한번쯤은 이런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차 경연에서 BMK의 7위곡도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대중의 기억 속에서 실패작의 낙인 비슷한 것이 찍혀 버렸죠.)

 

박정현의 보컬이 늘 같다는 일부의 비판은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이 곡에서 보컬은 어두운 톤으로 지금까지와는 느낌이 분명히 달랐습니다.

 

다만, 클라이막스에서 반주를 좀더 강조하는 것은 어땠을까 싶은 생각은 듭니다.

그러니까, 그 "아일랜드풍"을 더 충실하게 밀고 나가는 편이 낫지 않았겠나 하는 것이죠.

(어차피 1차 경연의 득표수에 여유가 있었으므로, 어찌 되었든 박정현이 탈락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 이번 경연에서 개인적인 선호는 압도적으로 이소라였고 그 다음으로 김연우, 박정현이었습니다.  

 

임재범의 "돌아온 탕아" 역은, 진정성은 있었겠으나,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여서 "음악"을 느낄 틈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실력있는 보컬리스트가 재평가되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김범수는 어려운 곡을 기술적으로 잘 해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음악 자체의 감흥은 별로 없었습니다.

 

    • 황량한 느낌을 더 끌어내면서, 화려한 애드립 제외하고 불렀으면 좀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저에게도 이 곡이 상위권이었어요.
    • 전 조용필 노래보다 더 좋았어요. 조금만 기교를 덜하고 힘을 빼고 불렀음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 가사가 원곡을 부른 김재기 자신의 이야기 같아서 들을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박정현이 덜 화려하게 불렀다면 좋았을텐데22 그래도 좋습니다22
    • 저도 박정현씨의 무대가 제일 좋았어요. 본방때 박정현 공연이 끝나자 bmk와 윤도현이 똑같이 걱정하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고요. 다만 의상이 좀 아쉬웠어요. 대기실에 있을 때만 해도 그게 무대의상일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 에이브릴/ 저는 선곡에 맞춰서 의상 잘 골랐단 느낌이었어요. 같이 본 친구는 '매회 느끼는 거지만 박정현 코디 참 센스있다'고 하데요. 물론 이전까지의 요정과는 좀 달랐지만.
    • 애드립부분 중간평가에서는 좋아보였기에 본공연을 기대했는데,
      정작 본무대에서는 박정현이 집중력을 잃고 컨디션 난조였던 거 같아요.
      본인은 '달'이나 '순간'의 힘있으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려고 한 걸텐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박정현이 나중에 이 편곡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다른 음악 프로그램이나 새 앨범에서 소나기를 다시 한 번 불러줬으면 좋겠습니다...
    • 다른 가수분들도 다 잘 하셨고 1위를 했어도 7위를 했어도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박정현의 소나기도 좋았죠. 노래야 원래 잘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색깔을 분명히 다르게 가져갔는데 그런 부분이 잘 부각이 안됐나봐요.
      하림이랑 끝나고 소주 한 잔 했겠어요.
    • 가사가 참 멋지긴 했는데 박정현의 발음이 잘 전달하기에는 좀 난해했던 것 같아요. 노래도 낯설고 가사도 낯설고.. 뭐 그래서가 아닐런지. 연우씨나 범수씨는 가창력을 뽑내려고 편곡을 그렇게 한 것인데 곡자체는 그닥 느낌이 안 오네요. 그래도 언제나 자신있는 의상 존경합니다~ 범수씨.흠흠
    • 방송으로 볼 때는 확실히 약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제부터 출퇴근할 때 이 노래만 무한반복 중입니다.
      이번 경연 다른 노래들은 다시 안듣게 되는데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제가 박정현 팬이라서가 아닙니다^^
    • 저도 eddieM님과 비슷합니다. 음원 다운은 아직 안받았지만 귀에서 계속 맴도는 건 박정현의 소나기뿐이더군요. 애초에 원곡을 좋아하긴 했지만 박정현 커버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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