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적인 자신의 사생활 노출이 어느 정도의 결과를 가져올 지 적당히라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인터넷의 파급력을 과소평가하기 마련이지요. 유명인사 중에도 말 하나하나에 어떤 무게가 실리고 어떻게 전해질 지 제대로 판단하면서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고.
아마도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게 아닐까요. 우리 모두.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흡수할 수 있겠지만 그 속의 '인간'은 언제나 느리게 적응하니까요. 이번 사건은 두 사람 모두 공인(아 이 단어 쓰기 싫은데 적당한 게 안 떠올라요)의 입장이었으니 다른 관점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이런 곳에 일상적인 글을 쓰는 것도 분명 사생활을 퍼트리고 싶은 욕망의 일부이고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런 욕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 알려고 하거나 확대해석해서 사람을 난처하게 하거나 그렇게 난처하게 된 원인을 당사자에게 돌리는 요즘의 현실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