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갑자기 떠오른 궁금증

페미니스트중에 가끔 성을 두 개 쓰시는 분이 있잖아요.

 

부모님의 성을 모두 쓰시는 분들이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런 분들끼리 결혼하면 그 아이는 성이 네개가 되나요? 

 

예를 들면 김감자-이고구마의 아들 김이호박과 정양파-박마늘의 딸 정박고추가 결혼하면

 

그 자녀는 김이정박이라는 긴 성을 갖게 되는 걸까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간다면 5대 후에는 2^5로 32글자의 무지무지무지주미ㅜ뮈쥐뮈ㅟㅁ긴 성이 나올텐데 어떡하죠.

 

제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거라고 누가 좀 안심시켜주세요ㅠㅠ

    •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부계위주 성의 위헌판결에서 양계성을 다 사용하는 것은 대책이 될 수 없다고 판결나지 않았나요 ㅎ
      (결국 다른 이유로 위헌판결이 나긴 했지만)
    • 음. 평균을 내면 되지 않을까요. 예를들면 '김' 은 유니코드로 0xAE40 , '이'는 0xC774 이니
      이를 합쳐서 평균을 내면 0xBADA. 이걸 문자로 바꿔보면 '뫚' 이 됩니....

      .... 죄송합니다. (__)
    • 저도 이거생각했어요 그래서 개콘 콩트로 만들면 재밌겠다 생각했죠 현대판 김수한무~ 근데 이 운동하는분들이 항의할수도
    • 양성쓰기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어머니성이라고 해도 어머니의 아버지성이니까 엄밀히 말해 모계성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 남자분들은 어머니성을 앞에, 여자분들은 아버지성을 앞에 쓰기도 합니다. 부계(가부장제)를 넘어서는 양성평등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지, 성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은 성을 아예 떼고 이름이나 별명으로만 불리기를 바라는 여성주의자들도 많습니다. 법적으로는 현재 혼인신고하면서 부부 합의 하에 어머니성을 자녀성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스페인의 긴긴 이름을 생각하면. ㅎ
    • 맛탕/스페인, 남미쪽 축구선수들은 그래서 풀 네임을 안 쓰고 줄여서 쓰죠. 애칭이나.
    • one in a million 님 말 듣고 찾아보니까
      '헌재는 강제조항 자체는 원칙상 합헌이라고 판시했다..(중략)..일부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부모성 함께 쓰기'를 할 경우 대를 이어가면서 성이 무한정 길어지는 성향을 초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된다는 반박(反駁)이 있다. 가령 김박영희와 정최철수가 결혼해 민희와 민철을 낳았다면, 자식들의 성은 '김박정최'라는 네 개의 성을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 김정민희, 김정민철이 될 수도 있고, 박최민희, 박정민철이 될 수도 있으며, 김정민희, 박최민철이 될 수도 있다.' 라는 글이 있네요.
      그럼 결국 2대 이후부터는 성을 선택적으로 사용한다는 건데 그럴거면 처음부터 부모의 성 중 하나를 택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헌재에서도 그런 판결을 내렸고요.
    • 저는 이렇게 되면 2대째 부터는 부모의 4개 성중에서 2개를 고르는 줄 알았어요. 그럴경우 처음부터 부모중 하나의 성만 고르는 방법이 낫다는 헌재의 판결은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이겠지만, 그 경우 아버지 성을 따르는 관례를 바꾸기 더 어려울 것 같아요.
    • 김감자-이고구마의 아들 김이호박 - 정양파-박마늘의 딸 정박고추 -> 김감자, 정양파가 아버지들이고 이고구마, 박마늘이 어머니들이라고 보았을 때, 김이호박과 정박고추의 자녀는 아버지(김이호박)의 부계성인 김과 어머니(정박고추)의 모계성인 박을 따서 김박오이 식의 이름을 갖게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헌재 판결 내용을 보면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봐요a
    •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거지요. 성이란 게 결국은 가계를 확인하려는 건데 저런 식으로 3대만 흘러도 골치아파 지잖아요 (어떤 방식을 취한다 해도) 게다가 성씨끼리 기묘한 조합 때문에 곤란한 경우들도 많을 것이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