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하루 정리

* 간만에 특정 주제로 버닝을 했군요.

그래도 생각이 바뀌진 않습니다. 우리가 성을 인식하는 방향에 대한 논의나 고찰이 있지 않는한, 성매매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탁상공론이나 강건너 불구경식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득의 문제를 떠나 성매매 당사자들이 어떤 처우를 받을까? 착취를 당하는가? 감금과 폭행을 당하는가? 자발적 노동을 하면서대접을 받는가? 여기엔 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성매매 종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성매매 종사자들은 딱 그만큼의 처우를 받습니다. 의사나 변호사는 어떤 대우를 받나요? 우리가 의사나 변호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딱 그만큼의 대우를 받습니다. 성매매 종사자들이라고 다를건 없습니다.

 

물론 현실을 외면하고 의미없는 논리싸움에서만 이기기위해 "나의 성매매 종사자는 그렇지 않아! 현실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다!"이라고 외치는 분들도 계시겠죠. 알게뭡니까.

 

 

* 이글루에선 5.18관련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일부글들은 가관이었습니다. 흘려진 피와 타들어간 목숨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아니. 안타까웠다기보단, 결코 적절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든 원하는 것을 줘야합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겐 민주주의를 줘야하고, 독재와 총탄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그것을 줘야합니다.

 

 

* 저녁에 라면을 사서 들어오는데 옆에 볶음짬뽕이라는 보너스가 붙어있었습니다. 조리 예도 아주 디테일하게 나와있더군요(아, 삼양라면 샀어요). 면을 4분끓이면 꼬들꼬들하게 즐기고, 5분끌이면 본연의 면발을 즐긴다나. 라면 끓이고 남은 물을 반컵만 남기고 버리면 밥비벼먹을 수 있고, 전부 다 버리면 진짜 볶음짬뽕맛을 느낄 수 있고. 마지막으로 압권은 익힌 면과 액상스프를 '꼭!' 약불에 30초 볶아야 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야만 한다고해요. 권장이 아니라 당위성를 부여하더군요. ㅋㅋㅋ융통성없고 고지식한 메피스토는 이런류의 메뉴얼을 좋아합니다. 간만에 라면 조리예 보고 웃은건 처음이에요.

 

물론 라면 맛에선 그닥 웃을 수 없었지만.

 

 

 

 

 

 

 

    • ....누구든 원하는 것을 줘야합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겐 민주주의를 줘야하고, 독재와 총탄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그것을 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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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이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독재를 원하는 사람들 모두 수용소에 가둬놓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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