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오일을 갈면서..

조금전 엔진오일을 갈고 돌아왔습니다.

카드사와 연계된 무료 쿠폰으로 갈고 들어왔는데요..

평소에도 그런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 이게 어제 본 프렌차이즈 방송과 맞물려 기분이 참 거시기 하더군요..


전에는 단골 카센터를 정해 놓고..

다른 것으로는 가기 힘드니 (큰 정비는 정비소로 가니까요..)

조금 비싸더라도 엔진오일은 단골 카센터에서 갈고

그곳에서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차량도 점검 해 보고 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쿠폰을 뿌려대니 안 쓸수도 없고..

일단 나는 돈이 줄어서 좋기는 하지만..


분명 프렌차이즈 카센터 입장에서는 뭔가 손해보는 구조일 거고 (본사와 반절씩 부담?)

가뜩이나 요즘 차들 고장날 구석이 있나요..

정비할 곳도 없고..

오래되서 고장나면 부품단위로 수리하던 예전과 달리

모듈로 팔아먹어서 비싼 정비비 나오니 소비자한테 욕만 먹고

(하지만 대부분은 모비스 같은 업체가 긁어가죠.. 물론 카센터도 어느정도 먹겠지만..)

시간당 공임같은 것은 인정되지도 않는 분위기..

그러니 에어컨 필터 같은 것이나 파는 수 밖에요..


물론 소비자 등치는 카센터도 많지만..

카센터 입장에서 봐도 참 암담하더군요..

새로 연 카센터가 너무 친절하니 기분이 영 안좋아요..

차라리 사무적으로 오일만 갈고 딱 보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 말고는 살만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다른 서비스업도 비슷한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얼마전에 휴대폰을 수리하러 갔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한 태도로 꼼꼼하게 서비스를 해주고, 아직 기능에 문제가 없는 소모품도 새걸로 갈아주고, 유료 서비스도 무료로 해주면서 "본사에서 전화로 서비스만족도 조사가 나오면 잘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간절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아마도 직영이 아닌 위탁이나 협력업체일테고, 소비자의 만족도 조사가 그 분의 업무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겠죠. 깨끗해진 폰을 보고 좋으면서도,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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