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지났지만


 84년이었나요?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이 있었던 것이요.

 아마 저 같은 사람들은 대부분 5.18의 진실을 그 이후부터 접하기 시작했을듯 합니다.

 

 30년이 훌쩍 지나버렸지만 아직도 이 날이 되면 가슴 한쪽이 먹먹해집니다. 물론 그 강도는 점점 엷어지고 있지만


 아마도 30년전 학살당하였던 사람들,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사람들, 그리고 그 이후 진실을 알리고자 희생을 자처한 사람들의 아픔의 무게가

 가시지 못한 현실 때문인듯 해요.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간은 그나마 역사적인 명예회복이 되고 그것이 물화가 되던 상황이라 덜했는데 쥐가 대통령이 된 이후로

 다시 먹먹해지는 가슴통증이 재발되는 느낌까지 듭니다.

 

 망월동에 다섯번 정도 갔었던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갔었던게 묘역이 국립묘지로 조성되기 전이었으니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그 마지막으로 갔을 때가 백일홍이 한창이던 시절 담양 소쇄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렀고

 묘역을 둘러보다 우연히 고김남주시인의 묘비를 발견하고 저도 모르게 무릎이 꺽이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오열하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무언가 살아가면서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과 일상속에서 바래져가는 삶의 빛깔들이 서럽게 슬펐던거 같아요.

 

    • 아직도 먹고 사는 일에 관계 없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모든 걸 바치는 사람들에게 경배를
    • 가해자의 사과없이 피해자에게 왜 아직 용서하지 않냐라고 이야기하는 이상한 세상..
    • 본인이 생각할 즉에는...
    • 진실을 알리고 명예를 회복하는데 20년 가까이 걸렸는데, 그걸 또 지키는게 저절로 되는게 아니란 걸 깨닫게 해준 지난 3년간이었던거 같아요.
    • 도대체 대통령은 왜 안가는 거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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