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결혼을 한다면..신랑신부 동시 입장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아버지 밑에 있던 신부를

신랑에게 넘긴다는 듯한 상징을 갖고 있는

 

그 방식 그대로

입장하고 싶지 않아요.

 

신랑신부 동시에 입장하는 경우도 있나요..?

 

아차.

외국엔 모두 그렇게 하고 있나?

 

그런 결혼식 본 적 있으세요?

    • 아직까지 못봤습니다. 어차피 한국에선 결혼식 이벤트가 당사자들을 위한게 아니라서 말이죠.;
    • 그런 결혼식도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모두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궁금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니
      올라온 글은 꽤 많네요. 희망을 가져야겠어요 ㅎㅎ
    • 전 신랑신부 2명 동시입장 본 적 있고, 신랑신부와 각자의 부모 6명 동시입장도 봤고, 저 역시 신랑신부 동시 입장을 했습니다.
    • 20년전 김수현의 '목욕탕집 사람들'에서 그집 큰딸이 나 혼자 입장하겠다며 고집피웠었죠.
    • 보통 이걸 우리나라에선 민중혼이라고 하죠. 386세대 운동권에서 많이 시행했습니다. 한완상 전 부총리는 주례를 맡을 때 신랑.신부 동시 입장을 조건으로 단다고 하죠.
    • 그게...신부 아버지한테는 꽤나 로망인 경우가 많아서...그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 제 친구도 그렇게 했는데 괜찮았어요.
      아버님께서 아프셨는데 다른 사람 손을 잡고 입장하고 싶지 않다는 신부의 마음을 시댁에서 이해해주시더라고요.
    • 일단 울 아버지한테 물어봐야겠네요 ㅎㅎ
      신경 안 쓸 것 같으시긴 한데..
      난 왜 이런 쓸데없는 상상을 하고 있는가-
    • 저희 가족 주변에는 몇 번 있었어요. 그렇게 드문 경우는 아닌 것 같더라구요.
    • 저도 신랑 신부 동시입장했습니다.
    • 그거 보기 좋더라고요! 보는 사람도 즐겁고. 그런데 @이선님 말씀처럼 그거 신부 아버지의 엄청난 로망이기도 하잖아요.
    • 제가 가장 최근에 갔던 결혼식도 양가 어머니는 나와서 촛불 켜시고, 신부 아버지는 혼자 걸어들어오시고, 신랑 신부는 동시입장 했어요. 신부 아버지가 버진 로드 걸어갈 땐 좀 하객들한테서 웃음이 나오긴 했는데 전혀 이상한 분위기 아니었어요.
    • 저도 신랑이랑 동시입장하고 싶었는데.. 아빠가 섭섭해할까봐 말도 못꺼냈습니다;;
      그냥 무조건 무난하게 무난하게~~~
    • 2000년도 교회에서 결혼식했는데 동시 입장했습니다.신랑측 하객들이 신부아버지 찾는 소리가 들리긴 하더군요. ㅎㅎ
      신부아버님 앞좌석에 앉아계셨는데 ㅋㅋ
    • ㅎㅎ전 한다면 그냥 좀 공식적으로 아빠 손 잡고 싶은데, 오그라든다고 거절하실까봐 걱정입니다.
    • 빡쳐라 동해야에서 했잖아요 ㅎ
    • 그놈의 로망이 여러사람 힘들게 하네요.
    • 저도 동시 입장했어요. 동등한 느낌이어서 좋았지요.
    • 저도 동시입장했어요. 왜냐면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었기 때문에 한 선택이었지만 어쨌든 괜찮았습니다.
      신랑 손 잡고 들어갈 때 들어가는데 떨리기도 했고^^
    • 찬성. 이왕이면 예식장에서 안하는게 젤좋아요. 예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천박함이 몰려옴
    • 전 꽤 많이 봤습니다. 신부 아버지가 서운해 하시긴 하지만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어요. 폐백 안 하는 경우도 여럿 보았는 걸요.
      +최근 호주에 사는 영국인과 한국인의 결혼을 경험하고 든 생각은 오히려 한국 결혼이 싸게 먹힌다는 거였습니다.
    • 저도 예전엔 동시 입장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아빠 손 잡고 들어가고 싶어요. 개인적으론 다 크고나서 아빠 손잡고 걸을 일이 별로 없는데 새로운 인생의 장이 열리는 결혼이란 순간에 아빠 손을 잡고 걸으면 그게 큰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아요.
    •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오빠 손을 잡고 입장했는데 (집에서는 동시입장해도 상관없다 하셨는데 제가 우겨서 ㅎㅎ)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오빠가 딱딱하게 굳어서 벌벌벌 떨더라구요. 하하하. 가부장적 의미를 떼놓고 보면, 나름 한 가족으로써 의미는 있었어요.
      어차피 나는 나지 아버지도 남편도 감히 날 휘두를 수는 없다, 는 자의식만 있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 armin / 동감이요.
      redeemer / 예식장은 천박함이 몰려오는 곳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곳이 돈으로 점철된 곳이라서인지 아님 호텔에 비해 격(!)이 떨어져서 인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예식장과 대조되는 공간으로 상정하신 곳이 어딘지도 궁금하고요. 아마도 회관 같은 곳이라고 생각되지만요.
      천박함이 몰려오는 곳에서 결혼한 사람으로써 빈정이 많이 상해서 그럽니다. 아, 그리고 어지간한 회관도 돈들기는 마찬가지에요.
    • 저희 언니가 신랑신부 동시 입장 하겠다고 선언(형부도 같은 의견이었음)했다가 @이선님 말씀대로 아버지가 너무너무 섭섭해 하셔서 포기하셨지요.
      결혼이라는 예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구나 깨달았어요.
    • 저는 부모님만 괜찮다면 물만 떠놓고 하고 싶은데 절대 그런 걸 용납하시지 않을 것 같네요.
    • 올 봄 직장 동료 결혼식에 갔었는데 이제까지 본 중 가장 멋진 예식이었어요.
      을지로 뒷골목이라 예식장 치고 위치가 별로네 했었으나 내부는 아주 좋았구요
      양가 부모님 모두 계신 것 같았는데 신랑신부 동시 입장에 심지어 주례도 없더라구요~~~ 성혼 선언은 사회자가 하고요.
      전문 주례사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던데 주례 없이 깔끔하게 치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 동시 입장하고 싶어하는 당사자는 좋을 지 몰라도 아버지가 섭섭해 할 수도 있겠네요.
    • 스밀라... / 그렇네요. 만약 신랑이 '웨딩드레스는 서구문화..' 라면서 전통혼례로 하자거나 웨딩드레스를 입지 말라고 하면? 서로 서로 로망은 소중하니까요.
    • 저는 동시 입장도 꽤 많이 봤고..주례가 여자 선생님일 때도 있고 파티였을 때도 있고 다양했어요. 주변이 그런 분들이 많아서. ^^; 제 경험으로는 뭐니뭐니 해도 10분만에 칼같이 끝날 때가 좋았습니다. =_= 결혼식이 5시간 넘게 하면 힐 신고 간 여성들 입장에서 힘들고..다양하게 해도 시집 식구들이나 나이든 친척분들이 스며들지도 못하고 데면데면 분위기 엉성할 때가 많았어요.
    • 신랑이 시어머니 손 잡고 입장해서 어머니가 제게 남자를 넘겨주신다면, 저도 아버지 손 잡고 입장할 수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동시입장.
    • 동시입장하고싶어 일단 엄마께 넌즈시 의사를 타진해봤지요. 엄마 대번에, 느이 아빠 겉으론 그러라고해도 속으로 너무너무 섭섭해할거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접었는데..막상 버진로드 입장끝나고 아빠랑 포옹하는 순간, 아 참 잘했구나 싶었어요. 어른된뒤 아빠랑 그렇게 꼭 안아본거 처음인데 기분이 뭐라 말할수없이 미묘하더군요. 아빠 꼭 안고 어깨 토닥여드렸어요. 나중에 사진보니 그 장면있어서 다시 뭉클.
    • 아버지 없이 신부 먼저 등장하고 그렇게 신부가 온 무리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고 넋이 나간채 그녀를 바라보는 신랑에게 당당하게 손을 건네는...... 한 마디로 신부 위주의 입장 원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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