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만 읽다가 천명관 고래 읽는데 곤혹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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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남한산성 삘처럼 글체들이 그럴듯하다가도, 사이즈니 뭐니 외래어가 툭툭 튀어나오고.. 물건이야기 초반부터 나오는데 영 몰입이 안됩니다.
고전만 읽으면 이렇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전무님이 읽어보라고 준책인데 안읽을수도 없고..

일단 노파가 돈감추고 애꾸눈 딸에게 아둥바둥하다가 일격에 죽는부분까지 읽었습니다.재미있을려나요? 

마음같아서는 마이클 코넬리 시인3부작 읽고 싶은데...

    • 책에 같이 실려 있는 오골오골한 '주례사 평론'이 떠오르네요. 빵 터지는 평론이었어요.
      저도 사실은 별로였다능...
    • 쉽게 읽히긴 하는데.. 전.. 그건 별루구. 천명관님의 책은.. 고령화가족이 좋았어요.
    • 고전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소설에 엉성한 부분이 있습니다.
    • 가독성은 엄청나나 읽고난 뒤의 맛은 별로입죠( ..)
    • 빠르게 읽고 빠르게 잊은 후 강렬한 책이었다고 추억하는데 기억나는 건 별로 없는
      그래도 좋은 독서체험이었어요
    • 순문학+판타지문학+무협지의 괴이한 체험이었죠.
    • 천명관의 고래는 정말, 저한테는 레알 돋는 체험이었어요. 소설인 듯 구비설화인 듯 신화인 듯 개구라인 듯. 포텐 빵빵한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유쾌한 하녀 마리사에서 그걸 확인했고, 최근작 고령화 가족은 좀 갸우뚱. 아무튼 박민규 다음으로 부리부리하게 지켜보고 있는 작가입니당.
    • 말 잘하는 사람이 술먹고 허풍 치는 듯한 소설. 요즘 한국 소설가들은 자기가 다루기 쉬운 방식으로만 대충 소설을 쓰기 때문에 개연성이 핍진성을 회피하면서 쓰고 있죠. 한마디로 헛소리만 늘어놓는다고 할까요? 진지한 현실인식도 없고 제대로 된 역사인식도 없어서 이들을 다룰려면 상당히 잘써야 하는데 이걸 피해서 만화같은 소재나 SF같은 소재 빌려와서 개연성 핍진성 등을 피해가면서 쓰는건데, 이걸 가지고 무슨 상상력 쩐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는거 보면 한국문학은 참 답이 없다는.
    • 하하 안좋게 보신 분들이 많군요.
      저는 재미있었어요. 어떤 지점 전까지는..(스포일러 될 것 같아 원래 내용 삭제, '어떤 지점'으로 바꿉니다)
      아무튼, 그 전까지의 캐릭터나 스토리는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 저는 좋았어요. 음. 진짜 좋아하는 책이에요. 오히려 고령화 가족이나 유쾌한 하녀 마리사에서부터 왜 점점 리얼리즘으로 돌아가려는 거야 싶었거든요. 말도 안되는 얘기. 좋잖아요. ^^
    • 마이클 코넬리보다 천명관이 더 낫다, 에 한표! 특히나 <고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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