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부단함을 완화시킬 방법은 없나요?

 

왜 뭐든 훈련하면 조금씩은 나아지지 않습니까.

완전히 달라질 수는 없다고 치더라도요.

 

원래 우유부단해서 고민을 오래하는데, 선택할 것이 한꺼번에 여럿 겹치니까 거의 멍...하네요.

그런데 지금은 제 인생에서 너무너무 중요한 시기예요.

근데 중요한 건 물론이고 사소한 결정조차 하나도 못내리겠단 말입니다.

스트레스는 점점 더 심해져가고...

 

예를 들면, 제가 방향치인데, 이건 사실 죽어도 나아질 수 없거든요.

대신 어딘가 낯선 곳을 갈 때에는 미리 사람들을 귀찮게 해서 물어물어 각종 정보를 다 수집해두고

인터넷으로 길을 꼼꼼히 다 찾아보고 갑니다. 그래도 동서남북 구별이 안될땐 스마트폰의 힘을 빌리고...

이런 식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잖아요. 방향치는.

 

우유부단함은 그런 보조할만한 방법이 뭐가 있나요?

 

 

 

    • 제 경우 제 내부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경우는 호되게 당한 후에 스스로 바뀌더군요.
      남들은 그렇게 바뀐거 약발 오래 안간다고 하지만 전 지금까지 그렇게 변한 채로 살고 있구요 ...

      뾰족한 방법이 있다면 세상에 우유부단한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 말고 그런 사람 없겠죠.
    • nobody/ 전 호되게 당할수록 더 제 판단을 못믿게 되더군요. 저번에 내가 이러이러한 선택을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잖냐. 그러니 이번에도 못믿겠다. 이런 악순환... 그래서 거의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곤 했더니 점점 의존적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흠. 좀 더 강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려나요.
    • 우유부단함을 때로는 신중함이란 강점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근데 순발력이 요구되는 시점에는 좀 난감하겠네요(....)
    • 에아렌딜 / 신중함이라고 생각했는데... 몇년간 행태를 보니 그냥 우유부단한 거더라고요. 이것저것 다 따지고 고민하다가 아무 것도 못해요.
    • moonfish//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OTL 뭔가 정하기 전에 가로세로 재어보고 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해요; 하지만 결국 우왕좌왕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게 되기도 하고... 그냥 부딪혀 보는 게 제일 같아요. 마감을 정하면 참 효과적이더군요. 마감시간 안에는 뭐라도 해야 해...! 라는 필사적인 기분이 뭔가를 '하게는' 만들어줘서...OTL
    • 댓글을 달까 말까 30분간 고민했네요. 이런 제가 조언을 드리면 웃기겠죠?
    • 시러/ 지금 저한텐 무슨 이야기든지 다 도움이 된답니다... 동지가 있다는 위안이 되네요;
    • 지금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눈팅만 하면서도...

      요며칠 고생하는 것이 사실원인을 밝히자면 다 제 우유부단함때문인지라 지금 위 댓글들이 제 가슴에 커다란 화살표로 박혀 있습니다. ^^;

      저는 이 우유부단함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살면서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커요. 변하고 싶어서 왠만한 일에는 대담한것처럼 행동해도, 꽤 큰 일이 벌어지면 이게 더 심해져서 방안에 틀어박히거나 휴대폰을 부여잡고 노트를 끼적이며 몇시간이고 갈팡질팡합니다. 더 많이 더 심도있게 폭넓게 고민해서 완벽한 해답, 어느 쪽도 리스크가 덜한 결정이 나야지만 다른 일을 할수가 있어요. 근데 모든 선택지엔 기회비용이 있지말입니다. 고민하다가 선택지가 날라갈까봐 조마조마하면서도 이 끈을 놓지를 못해요.

      어릴 때부터 정말 사소한 거가지고도 한참을 고민하고 결정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주변에서 말많이 듣고 우유부단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벤치마킹도 많이 해보고, 나는 한번에 결정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이미지메이킹도 많이 해봤는데, 사건에 많은 요인들이 관여해 엉켜서 복잡해지면 멍- 해지죠.

      그럴땐 일단 모든 요소들을 다 공책이나 컴퓨터에 적습니다. 표를 만들거나 적당히 보기 좋게요. 그리고 점수를 매기던, 최대한 리스크가 적은 쪽, 끌리는 쪽으로 계산을 하는데요.

      아아, 이것도 역시 성격이 이러면 그리 빨리 안된다는 게 문제죠. ㅎㅎ 적어놓고도 분이 풀릴 때까지 고민만 합니다... 이러니 살면서 데인 적도 많았고, 또 의존하다보면 도움받기보다 이용당하는 일이 훨씬 더 많아요. 이런 경우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했는지 인터넷글이나 책이런거 많이 참고하게 되더라고요. 자신만의 철학이나 기준을 하나씩 설정해가야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우유부단하면 정말 뭣도 안되는 거같아요. 아... 정말 도움안되는 우유부단한 덧글이네요.
    • 덧글다는 사이 위에 덧글이 사라졌네요. 내용 무지 좋았는데 ㅠㅠ... 복사해놓고 매일 읽을려고 했거늘.
    • 우유부단이라는 건 선택의 순간에 망설인다는 얘기겠죠.
      그렇다면 선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 A와 B가 있습니다. 이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합니다. 바로 이 순간에 우리는 우유부단해집니다. A를 고를까, B를 고를까....
      저는 여기가 바로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A를 고를까 B를 고를까 가 아닙니다.
      A를 버릴까 B를 버릴까 죠.
      선택이라는 건 언제나 선택되지 않는 걸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무언가를 얻는 행위가 아니라 무언가를 잃는 행위죠. 이건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사람은 선택이라는 게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거라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포기를 못하고 망설이게 됩니다.
      A를 고르자니 B가 아깝고, B를 고르자니 A가 걸리고...이거죠.
      포기하세요. 그게 선택의 숙명입니다.

      또 다른 조언으로는 어떤 일을 진행할 때 최우선과제에 뭔가 하나를 정해놓는 게 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최우선 과제를 장학금으로 정한다거나, 또는 애인만들기로 정한다거나, 뭐가 됐든 미리 정해두면, 그게 기준이 되어 선택을 용이하게 합니다.
    • 28번/ 저도 A or B에 대해 하나씩 써놓고 구구절절 비교하는 방법 많이 쓰지만 결국 그것도 우유부단한 과정이 될 뿐이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내련 결론은 그냥 계산된 최선의 선택일 뿐, 내가 마음 속으로 아! 이거야! 이거 해야겠다.라고 확실히 결정내린게 아닌 이상 또 뒤집히기도 해요. 예를 들면 당장 오늘까지 대답을 줘! 안그러면 기회는 날아가!라고 당장 판단을 해야하는 거면 꼭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그대로 기회를 날리고 후회하곤 해요. 나중에서야 아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어 하고 후회하는거죠....ㅠㅠ
    • 스스로 꽤나 우유부단한 사람이라 자부하는데요, 저는 요즘 A 또는 B를 선택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다가 시기를 놓쳐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지 못하면 좋은 것들은 남들이 먼저 다 가져가구요, 진로나 일에 대해서 내가 선택하지 못하면 남들이 나를 이용하더라구요. 선택을 하지 아니하는 것이 제일 나쁜 선택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말이 참 와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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