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어부바님께: 저의 케이스

저는 딱히 가정적으로 결핍된 부분 없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온 여성인데요

나이 차이 많은 분께 반했던 적이 종종 있어요.

 

첫번째는 저보다 8살 많은 분 (선후배 관계)

두번째는 저와 띠동갑이었던 분 (선생님-제자 관계)

 

두 분 다 자기 나이보다는 훨씬 어려보이는 분들이었지만, 어쨌든 나이가 든 만큼 어쩔 수 없이 아저씨 -_-;; 처럼 보이는 분들이구요.

외모나 체격 조건이 그렇게 훌륭하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재산이 많거나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제가 반했던 포인트가 뭐였냐면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였죠.

-사고방식 자체가 동년배들과는 아예 달랐어요. 어리다고 해야 할지 살짝 철이 없다고 그래야 하나 여튼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어떤 부분이 있었죠. 

-외모가 그래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아요. 미남은 아니지만, 젊었을 때는 나름 괜찮으셨던;; 분들.

 

여대생들이 교수님께 반하는 일은 의외로 자주 생기잖아요.

 

결론은... Good Luck!!

    • 하하. 저도 애정결핍 없이 성장한 (그러니까 부재하는 아버지의 대체재를 찾아 중년남자에게 매료되는 타입이 아닌) 여성인데요, 대학, 대학원 시절에 제 막내 작은아버지뻘은 될 법한 나이대의 지도교수님을 언제나 진지하게 연모하고 다녔지요. 성당 열심히 다니는 여자애가 사춘기 시절에 하느님 후광 효과를 등에 업은 신부님 때문에 두근거리는 것과 별다를 바 없겠지만요; 나는 꼬꼬마이고 그는 내가 속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인 완숙한 남성이라는 것은 일단 강력한 성적매력 버프예요.
    • 꼭 여대생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남자 선생 - 여자 제자 관계에서 이런 경우, 적지 않더라고요. 유사 사제지간에서도 그렇고요.
    • 저도 교수님 멋있다고 생각한 적 많아요. 인간적인 모습을 몰라서 그랬던 것도 있죠.
    • 저도 한마디.. 저도 24살때 대학수업 듣는데 새로 부인해오신 살짝 배나오고 머리 벗겨진 체격 건장한 교수님(14살차)이 두꺼운 전공서적 책을 한 손으로 번쩍 드는 모습에 반했었어요. 전 그 당시에 사랑이라는 걸 아직 해보지 않은 상태였는데(그 흔한 팬질도 안해봤음), 이상하에 앉으나 서나 그 교수님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 후로 2년간 매 학기 교수님 수업을 듣었고, 그래도 교수님이 너무 좋아서 결국 그 교수님 연구실로 대학원 진학.. 지금 박사과정 중입니다;; 꼬박 3년을 혼자 좋아하다가 결국 교수님에 대한 애정은 증오로 변질되고 그때 미쳤었구나 머리 쥐어뜯고 있어요. 이거 비밀인데 큰일이네.. 여튼 전 진짜 교수님의 반듯함과 가정적인 모습에 반했었어요. 실제 연구실에서의 모습도 소리 한번 안 지르시는 나이스한 모습이었구요. 여튼 티 안내고 스며드는 게 중요해요. 김승환이던가 16살인가 차이나는 부인과 결혼했잖아요. 그때 부인이 김승환 어떤 점이 끌렸냐기에 대답이 나한테 잘해주긴 하는데 관심없는 듯한 모습이었대나. 나이차이가 날때 남자쪽에서 접근할땐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여자가 징그럽다며 도망가진 않죠. 저의 경우에도 교수님은 유뷰남이고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산이어서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악!! 지금은 매일 봐서 넘 지겨워염ㅠ 여튼... 한번 친해져보세요. 딱 친구 잘해주듯이, 거기까지만 하셔야 해요. 잘 안되어도 방어는 되는거죠.
    • 아이폰이라 수정이 힘들어서 추가로.. 길게도 썼네요. 사족이지만<br />증오로 바뀌었단 건 과장이고, 제가 공부가 힘들어서 그런거지 저희 교수님은 아주 도덕적이고 나이스하신 분이랍니다. 적어도 8년째 제가 봐온 모습에 따르면 그래요. 뭔소리야... (여튼 진심 교수님 그만보고 졸업하고 싶어요.)
    • ↑↑ 윗 분들 말씀을 들으니 대학 교수가 될 껄 그랬어요^^
    • 댓글들을 종합해보면 어린 여성을 사귀고 싶은 남성은 대학교수를??
    • 주위에 교수와 학생이 결혼한 케이스를 알고 있습니다. 부부가 같이 다니면 시아버지와 며느리로 보여요.
    • 음 저도 공감요. 저는 십대 후반에 학원의 삼십대 후반 아저씨 보고 반했던 적이 있슴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분은 좀 심하게 동안이시긴 하셨음.
    • 대학에 교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방지 교육(학생이랑 사적인 괸계를 맺으면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된..)이 있는 이유가 있었군요;; 별로 먹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반듯하고 지적인 듯한 이미지로 스무살 언저리밖에 안된 여대생들이랑 연애하는 케이스를 몇번 봤는데 되게 안좋아보이더군요.
    • 나이 차보다도 권력관계 때문에 교수와 학생의 연애는 허용되지 않지요. 졸업을 하고 나면 괜찮습니다만..
    • 대학교수로 가장 심하게 강도짓을 한 사나이는?
      슬라보예 지젝.... 왜 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지젝 부인'으로 검색 ㄱㄱㅅ
    • 김흥수..교수는 아니라도 말이죠
    • 두번째 항목의 "모성본능..." 앞부분에는 확실히 해당합니다만...^^;; 여튼 기운나는 말씀, 감사합니다..
    • 게다가 지젝의 부인은 친구의 딸이 아니던가요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