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라는 것에 대해 저도 한마디.

뭐 스펙타클한 연애 해본 적도 없고 남 앞에 연애 자랑질 할만큼 위대한 인간도 못 됩니다만,,,

현재 남자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아참, 전 게이입니다.)

 

그런데 이 놈은 나랑 너무 달라요.

취미가 축구, 스타크래프트, 프로야구 관람.

전 이런 취미는 공유할 수가 없었어요.

 

반대로 언젠가 뮤지컬을 보러 비싼 티켓 끊어서 같이 갔더니 중간에 꾸벅꾸벅 조는 겁니다(돈이 얼만데..).

그래놓고는 "2막은 깨서 다 봤단 말이야!"라면서 나름 노래를 엉터리로 흥얼흥얼...

 

좋아하는 TV프로는 '짝'. -_-

문자는 어법이나 맞춤법 틀린 게 어찌나 많은지...방금도 '이런 일 전후무후 할꺼야'라고 보냈네요. -_____-

확인해보니 실수로 틀린 게 아니더라는...

 

물론 같이 좋아하거나 공유할만한 부분도 있으니 아직 만나고 있는 거죠.

위탄이나 슈스케 볼 때는 실시간 카톡채팅으로 같이 보고.

 

음....즉, 저는 연애를 하면서

이전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여러가지 것들, 그딴 거 왜해? 하면서 경멸하였을지도 모르는 사람들,,

나와 다른 취미를 가지고 나와 다른 지식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 대해 이해심이 더 많아지고 너그러워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도 넓어지는 것 같고요.

 

그 친구도 내가 좀 덩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보충제를 지나치게 열심히 먹고 헬스장에 부지런히 다니고

저는 그런 노력이 좀 감동스러웠죠(물론 나때문에 한다는 게 진실인지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연애?

안 한다고 이상한 사람 아니고, 연애 말고도 즐길 유흥거리 얼마든지 있어요. 암요.

그렇지만 연애에 목숨거는 사람을 이해못하겠단 말은 참 씁쓸하게 들립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감정이 단순한 유희로 취급 당하면서 쉽게 무시되는 듯하게 들려서요.

연애라는 건 방송이나 광고에 나오는 것 같이 둘이 같이 뭘 먹고 뭘 사줘야하고 커플사진 찍고 그러는 재미가 다가 아닙니다.

 

정말 멋진 풍경을 혼자 봤을 때,,정말 신나는 공연을 혼자 봤을 때..

누군가와 이 감동, 이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그런 생각 때문에 보면서도 쓸쓸함을 느낀 적 없으신가요?

없다면 정말 행복하신 겁니다. 동시에 불행하신 거고요.

 

    • "연애에 목숨거는 사람을 이해못하겠단 말은...." <---- 신포도....
    • 전후무후 너무 귀엽네요:) 일단 신고버튼 누르고 가고요, 19금 이야기는 밤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 아침이라니... 점심이예요 ㅎㅎㅎ
    • 뭔가 제 글을 오독하신 모양인데.연애를 현재 못하고 있다고 해서 스스로를 비하하며 자괴감에 빠질 이유는 없지 않느냐? 는 뜻이었지 연애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겠다.는 내용은 전혀 적은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연애를 하면서 즐기는건 좋은거죠. 문제는 안하는 넌 불행해.이 역시 남을 무시하는 것으로 들린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 연애는 정말 최고의 것임에는 이견이 없는데 절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어떡하죠?
      살려주세요
    • stardust/아뇨, 오독한 거 아닌거 같은데요. 제 말은 연애는 못해서 자괴감에 빠질 수 있을 만하다는 거죠. 불행하다는 말이 무시하는 것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만 행복하다의 반대개념으로 쓸 적절한 단어가 안 떠올라서 그말밖엔 쓸 수 없었네요. 그런데 제 의도는 '연애'를 안하니까 불행하다가 아닙니다. 타인과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단 생각을 안한다는 게 뭐랄까...음...잘 표현이 안 되는군요.
    • 자괴감에 빠져봐야 득될건 하나도 없죠. 그런 사람이 매력적으로 어필될리도 없고 그러면 연애는 더 안될것이고.그러면 남은 길은 누구처럼 게시판에서 속물론에 대해 논하며 열폭하는것 뿐이죠.
    • 그냥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른 거라고 이해해요. 전 SSS님 글도 스타더스트님 글도 다 공감되고 또 좋은데요, 뭘. 그나저나 저도 커플신고 살짝 누르고 갑니다~^^
    • S.S.S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과 1년 반 가까이 잘 지내고 있는데, 식성과 음악취향이 같은 거빼고는 거의 일치하는 부분이 없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이 니가 아깝다고 하지만(헤헷~) 저는 그런 생각도 전혀 안들구요. 그건 그렇고 저도 커플신고!하고 갑니다.^^
    • 그런데 커플버튼 누르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있는거에요.
    • amenic / 저도 그게 궁금해서 두리번 두리번 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
    • amenic,jungle/듀게에 존재하는 정의의 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커플신고의 묘미는 "신고되었습니다." 라고 메시지가 뜨는 데 있죠. 뭔가 했다는 느낌? 그런 의미에서 저도 커플신고요.
    • 신고받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 입니다.
    • S.S.S/ stardust님은 연애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겠다가 아니라, 연애를 못(안)하고 있는 자신을 초조해하며 연애를 해야만 궁극의 행복을 알 수 있는것처럼 생각해서 스스로 불행해질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신거 같은데요.
    • 유흥거리 관련하여 말하는건데...
      뭐 나의 즐거움을 친구나 애인과 공유하면 더 큰 재미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감상문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문화생활을 하는 건 아니거든요.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문화생활을 하는 거니깐요.

      그리고, 연애대상이 취미가 달라서 이런 이야기 해 봤자 딴청 피우면 참 슬프답니다.... ㅠ.ㅠ
    • 남이 연애를 자신만큼 가치를 높게 두지 않는다고 불행하다고 단정하다니 굉장히 오만하게 들립니다. 설명을 못하는것은 결국 그 얘기란거 아닌가요.
    • 하하하~ 전문분야도 아닌 연애에 관해 괜히 썼나보군요. 제가 제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은 자랑 때문에가 아니라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길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물론 연애=이해심증폭 은 아니지만 저의 경우엔 그랬거든요.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니 괜히 똑같이 생각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요.

      drlaud/거듭 말씀드리는데 저는 동전의 양면같다는 의미로 '행복한 동시에 불행하다'고 쓴 겁니다. 한 단어만 떼어서 오만하게 군다고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또 거듭이지만 연애랑 불행이랑 이은 것도 아니고요. 설명을 못하겠단 건 저의 표현력 한계일 뿐입니다.
    • 본인이 표현력 한계를 인정할 정도로 문제가 있는 단어를 쓰셨으면서 오해드립은 안하셨으면 더 좋겠네요.
    • 세상만사에는 다 동전의 양면이 있지요. 연애를 한다고 다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니까.-일정부분은 자기가 양보하거나 포기해야 할 부분들도 분명히 존재하니-그렇다고 연애를 하는 사람을 두고 행복한 동시에 불행하다.뭐 이런말을 하진 않죠. 반대로 연애에 별 관심이 없는 경우에 얻는것도 많고요.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할 필요가 없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수 있습니다. 물론 잃는것도 있겠죠. 결국 어느 경우나 마찬가지고 표현을 다르게 하셨으면 이런 방향으로 번지진 않았을겁니다.
    • 여기에서 누구도 악의나 난독증을 가진 것 같지는 않은데 이렇게 날선 댓글이 오가게 되는 것을 보니 역시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땐 신중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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