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가 속물이냐?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려진 여자의 모습들이 너무 전형적으로 보이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에리카나 여자 보조 변호사 같은 경우는 영화 속 캐릭터 중에서 최고로 윤리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그 밖의 여자들은 모두 그루피같은 모습을 보여줬죠. 그래서 그러한 지적은 온당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소셜 네트워크란 영화에서 그러한 여자들은 의도적으로 삽입됬다는 것입니다. 소셜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한 윤리적인 남자가 에고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asshole이 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에고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성공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여자의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죠. 숀 파커와 프린스턴 걸의 대화 장면을 보면 그러한 느낌이 확 와닿죠. 프린스턴 걸은 아주 감동스럽다는 표정으로

 

"헉 내가 숀 파커랑 잔겨?"

 

라고 하죠.

 

어떤 남자가 그보다 더 자신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아마 간디는 평생 못느껴봤을 뿌듯함을 숀 파커는 느꼈을 겁니다.

 

 

 

 

 한국 남자들이 한국 여자들의 속물성을 비판하는 것은 많은 경우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남자들은 속물적인 여자들을 좋아한다는 거죠. 왜냐면 그녀들의 사랑을 얻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세속적인 욕망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연애 대상이 속물이라고 비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시당초 그들은 속물을 좋아하니까, 그들의 연애 대상은 속물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 남자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남자들도 그러거든요. 이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건 새가 하늘을 날 수 있고, 악어가 헤엄칠 수 있는 것처럼 남자라는 족속에 부과된 제약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누군가는 자신에게 그러한 욕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조심하는 반면에 누군가는 그러한 사실을 모른 체 자신을 패배자로 여기며 평생 살아간다는 거죠. 어느 삶이든 쉽지는 않겠죠. 

 

    • 하지만 스스로 그 속물들의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자각하고 흑화..
    • 간디가 왜요. 성적 순결을 지키라는 얘기를 저서에도 버젓이 적어놓긴 했지만, 젊어서는 왕성한 성생활을 했을 테고, 나중에도 삽입성교 유무와 상관없이 주위에 그를 추종하는 젊은 여인들이 굉장히 많아 보이던데.
    • 주인공은 처음 대화때부터 속물로 나오는데요. 기본적으로 윤리적이란 말이 와 닿지 않는군요.
    • 제 머릿속에 든 버전보다 훨씬 고상하게 표현해 주셨네요( ..)
      득달같이 달려들 댓글이 징그러워 차마 입밖엔 못 냈습니디만 ㅡ,.ㅡ;
    • 패왕 간디는 옥수수를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재주를 지녔으니(응?) 당연히 주위에 여자가 많을밖에요
    • 유유상종이라고 했습니다.
      거기 안 끼면 되는거죠.
    • 사과식초/ 얘가 어려서 그런거죠. 진짜 속물이었으며 에리카를 잊었겠죠. 숀파커는 성공한 다음에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애를 잊어버렸던 거처럼요.
    • 전 '한국 여자', '한국 남자'... 이런 식으로 무수한 개인들을 하나로 싸잡아 집단화, 일반화시키고 두 갈래로만 편을 가르는 극단주의부터가 정말 불편하군요.
    • 간디가 갠지스에서 벌떡 일어날 얘기군요.



      "순순히 글 수정을 한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깝깝한 생각이네요
    • 자기도 속물이라는걸 인정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죠. 세상에 속물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 성직자조차도 명예와 출세에 집착하는데요.
    • 속물에 대한 수요가 있고 물량 또한 부족하니 속물의 몸값은 계속 상승중이시고 새로운 속물이 양산되는거겠죠
      그러니 이모든건 전부 남자 잘못입니다.
    • 주제랑 먼 얘기긴 하지만, 션 파커랑 잔 건 프린스턴이 아니라 스탠포드 학생이었죠.(아, 왜 난 이런 것만 잘 기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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