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하는 이유 ,써니(스포 가득)

열명 정도의 인원이 매달 한번씩 만나는 모임이 7년째 이어지고 있어요.

회장을 딱히 정해놓은 건 아니었지만

좀 쎈(?) 성격인 분이 회장(비스무리한)을 맡고 몇년간은

 이유불문 결참시 5천원 지각시 천원의 벌금을 물었어요.

집안일이고 뭐고 간에 무조건이었죠.

그땐 그래서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사람이 적었어요.

 지각이나 결참하더라도 정말 피치 못할 이유였구요.

그러다가 그 회장이 외국에 가는 바람에 공석이 되면서

벌금제도가 유야무야 된 채 3~4년을 보냈는데, 초반엔 잘 몰랐어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 사람이 이 만남(모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지각을 하느냐,얼마나 하느냐,어느정도까지의 지각이느냐에 따라 보이네요.

정말 지각하는 사람은 늘~~~~~` 지각 합니다.

전 이 모임에선 항상 5분이나 10분쯤 늦어요.

그렇지만 그래도 장소에 가보면 제가 1등이에요.ㅎㅎㅎ

저보다 5분 늦게 오시는 분이 늘 2등이구요.

3.4.5등 하시는 분은 30분까지 지각은 안하지만 대신 결참을 자주 해요.

문제는 늘 1시간 지각하시는 분은 1시간이 늦구요.

늘 1시간 30분을 지각하시는 분은 1시간 30분이 늦어요.

그리고 꼭 마칠 때쯤 등장해서 한 20분 얼굴만 비추다 가는 분은 늘 그럽니다.

 

평일 오전에 만나건 오후에 만나건 저녁식사후 술자리모임을 하건,

토요일 오전 브런치 모임이건 오후 커피타임이건..이 공식은 늘 정해져있어요.

1시간, 1시간 30분 늦게 오는 분은 꼭 어떤 볼일을 보고 난 후에 오느라 늦는대요.

 

또 다른 모임에서도 이런 공식 (늘 정각보다도 일찍 오는 사람.꼭 1시간 늦는 사람)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저도 모든 모임에 철두철미 절대 지각하지 않는건 아니에요.

긴장되고 어려운 모임엔 약간 5분정도 늦게 꼭 도착하죠.

약간 편한 자리.긴장보다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만남에선 저도 지각할때도 있거든요.

(7번에 한번 정도???)나를 기다려 줄거란 믿음이 있고,내가 지각하는 이유를 이해해줄거 같아서란..

다분히 무책임한 응석때문인 것 같아요. 

 

제가 그러는 것처럼,저 위의 1시간 꼭 늦고,1시간 반 꼭 늦게 오는 사람들이 다른 모임에서도 그럴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다들 사회생활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거든요.

쓰다보니,그래도 정말 저도 지각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싶네요

 

 

써니를 봤어요.제가 가장 크게 웃은 장면은

1.시위대와 전경간 그리고 써니와 소녀시대와의 싸움이 있을때 흐르는 '터치바이터치' 때문이었어요.

-터치 바이 터치 똑똑히 들리는 와중에 시위대와 전경이 서로 얼굴을 잡아당기고 있는 장면은

정말... 개콘 저리 가랄정도로 웃었어요.이게 웃어도 되는 건가? 싶으면서도 웃기더라구요

2.한준호 오퐈가 나미에게 헤드폰을 씌워줄 때 나온 리얼리티 때도 온몸이 오그라들정도로 웃었어요.

아마 브라운아이드의 '벌써일년'이 노래 나왔을 쯤 씨엡인 거 같은데

아마 전지현이었을 거에요. 바닷가에서 맥주파티 중에 어떤 남자가 전지현과 한눈에 서로 반하고,

남자가 전지현 귀에 헤드폰을 씌워주는 순간 모든 소음은 사라지고 리얼리티 노래만 흐르던..

그씨엡 생각도 나고 ..그래서 얼마나 웃었는지요.

3.욕쟁이 진희 아역배우와 홍진희와 씽크로가 너무 절묘해서 홍진희씨 처음 나왔을때도 많이 웃었어요.

골목길에서 소녀시대와 한판 뜰 때 진희 광대뼈로 한바탕 웃고 난 다음이라 더 웃었어요.

 

함께 본 중딩소녀는 수지가 얼굴이 칼에 그인 후 사람들의 패닉을 이해 못하더군요.

죽은 것도 아닌데,왜 저렇게들 슬퍼하고 난리인걸까...

요샌 성형수술이 발달해서 칼에 그여도 잘 회복이 된다고 생각해선가 봐요.

이 중딩소녀는 위험한 상견례보다도 훨씬 재밌었다며 또 보고 싶다고 하네요.

 

유호정씨는 옛날 '고개숙인 남자'란 드라마에서 처음 봤었어요.

그때 아마 씨엡에서만 보이다가 드라마로는 처음 보는 거라서,그리고 너무 예뻐서

나름 기대하면서 봤던 거라 기억해요. 비운의 발레리나였나 그랬던 것 같구요

그 이후로 실망시키는 일 없이 연기며 개인생활이며 꾸준하고 탄탄하게 잘 해가는 것 같아

스크린에서 보니 넘 반갑고 좋더군요.

주름도 그 나이에 비하면 없는거지만,그래도 주름 잡힌 얼굴이 스크린 가득 해지는데

참 이쁘게 늙어가는 것 같아서 괜히 제가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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