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 먹어야산다님 감사 /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 이순신 장군님 드립 / 쿠키를 구웠습니다.
1. 일전에 올렸던 게시물 [듀9] Nike+iPod 센서 클립 사용해 보신 분?에 먹어야산다님께서 댓글 달아주셨는데 요 며칠 정신이 없어서 못 봤습니다.
인사가 늦어서 죄송하고요, 상세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안심하고 센서를 살 수 있겠네요. : )
2.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사실은 그냥 블로그인 셈인데, 어떻게 하면 글 쓰는 저도 즐겁고 이따금 찾아 주시는 분들도 즐거울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지금은 그냥 꼴랑 인사글 하나만 올려 놓은 상태라 사실 홍보하기도 민망하네요. =ㅂ=;; 주소는 http://iamtintin.net 이고요. 종종 찾아주시면 많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3.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근래 본 최고의 개드립짤입니다. 문득 같이 나누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4. 트위터 이웃분들은 보신 적 있으시겠지만, 얼마 전에 십수년 만에 다시 쿠키를 구웠습니다.
대단한 뜻이나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만나는 분의 생일에 무슨 선물을 해줄까 생각하다가
직접 손으로 만든. 뭔가 정성을 담은 걸 해드려야겠다 싶어서 피넛버터쿠키를 구워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생일 당일에는 두 사람 다 고성을 지르며 싸우고 울고 불고 했습니다만 (....)
생일 다음날 베이킹에 들어가 생일 다다음날 전달에 성공했지요.
만드는 과정은 사진으로 못 남겼습니다만, 그래도 남은 사진이 몇 장 있어 올려봅니다.
사실 피넛버터쿠키는 적당한 재료와 도구만 있으면 애들 호작질처럼 해도 기본 이상의 맛을 보장합니다.
부드러워질 때까지 상온에 둔 버터 100g, 피넛버터 90g을 크림형태가 될 때까지 휘핑기로 저어준 다음, 풀어둔 계란 하나를 깨어넣고
백설탕 80g, 흑설탕 80g을 넣고 다시 휘핑기로 저어준 뒤에, 박력분 200g, 베이킹소다 3g, 베이킹파우더 5g을 두 번 정도 채로 쳐서
버터크림 위에 부어주고 주걱으로 11자를 그리며 천천히 섞어준 다음, 유선지나 랩 위에 김밥처럼 길쭉하게 말아서 냉동실에 한 시간 굳혔다가
꺼내서 적당한 크기로 김밥 썰듯 썰어서 팬 위에 올려 준 다음에 17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서 10분 간 구워내면 끝이거든요.
오븐에서 맛나게 구워지고 있는 사진.... 같아 보이시죠? 뭔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그렇죠. 십수년만에 쿠키를 굽다보니, 베이킹파우더와 소다를 넣으면 오븐 안에서 익으며 부풀어 오른다는 사실을 잠시 잊은 겁니다.
그래서 그 공포의 결과물은....

망했어요_젠장.jpg
다행히 두 번째 팬부터는 띄엄띄엄 배치하며 느긋하게 구운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먹어 본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먹는 것보다 맛있다'는 칭찬과 함께 광속의 쳐묵쳐묵을 이끌어 낸 나름 뿌듯한 작품이 나왔지요. 흐흐.
덕분에 다시 쿠키를 만드는 데 재미를 들여서 지난 주말에도 한 차례 푸닥거리를 했답니다.
사먹는 것보다 재료비가 더 많이 든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나름 주말을 흥겹게 보낼 수 있단 건 참 즐겁더라고요.
참고로 쿠키에 대한 여친님의 반응과 지인분의 응대, 그리고 이어지는 개드립... 개드립....

아, 커플 버튼은 화면 하단 좌측에 있습니다.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