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전 이 문장을 좋아합니다. '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전 요즘 정말 사방이 병들어 있고, 불행으로 주변이 꽉꽉 차 있는 것 같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

어느 곳으로도 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벽으로 사방이 막혀있거나, 휑한 벌판에 서있어 어디로도 갈 수 없어 겁에 질려 꼼짝 못하고

서있는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요.

불안함을 잊으려고 아이들은 그렇게 다른 아이들을 따돌리고 학대하고, 황폐한 어른들이

머리 위에 군림하고 있는 그런 기분이 들죠.

사이코 패스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사이코 패스로 길들여지고 있는 건 혹시 아닐까 싶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틈새로 비집어 나오려다가 상처를 받고 돌이킬 수 없는 병을 마음에 받고...

우울증이 깊어지면 조울증으로 발전한다고 해요. 깊고 오래된 우울감을 지우지 못하고 살다가

터져버리는 것은 아닌지...

    • 저는 누구를 괴롭히진 않지만 좀 도망칠곳이 없네요
    • 너무 마음 쓰며 살면 병 생겨요 세상 원리가 그런데 어쩌겠어요.
    • 저는 20여년 인생 계속 도망치면서 살고 있지만 늘 벽에 막혀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근데 정말로 사람이 괴로움에 시달리다 보면 악해지나봅니다. 스스로 점점 옛날처럼 선한 행동을 하기는커녕 생각마저 악에 물들어간다고 느낄 때가 많으니까요.
    • 저도 동감합니다.
      사람이란 것이 악과 선이 뭉뚱그려진 존재이고, 상황이라는 자의적인 조건에 의해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각을 바꾸어, 인생에서 도망칠 곳이란 곳은 애초에 죽음일지도 모르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에아렌딜 / 풀어놓으셔야 되요. 시달림에서 도망칠 수 있으시길...
      비밀의청춘 / 그래서 그렇게들 많이 스스로 목숨을 끊나 봅니다.
    • 동감입니다. 그래서 거친 아이들 보면 마음이 복잡하죠. 이젠 더 이상 애들탓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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