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지각 대장..

고백합니다. 제가 바로 지각 대장이에요. ㅜ_ㅜ

 

 

기억나는 일화 1.

 

과외 끝나고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과외하던 학생이 수업 끝나기 직전에 질문을 던졌어요.

 

금방 해결될 문제겠지 하고 풀어주고 가려는데.. 한시간 동안 고민해도 문제가 안풀리네.. 문제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친구님은 저희 동네에서 한시간 기다렸습니다;;;

 

 

기억나는 일화 2.

 

친구가 어딘가 단체로 쓸 물건을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혼자 가는게 쓸쓸해 보여서 같이가주겠다고 하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하기로...

 

전 아침잠이 많고.. 전화기는 다른 방에 던져 놓았을뿐이고...

 

다음날 일어나서 보니 친구님으로부터 전화가 50통 와있더라는;;;

 

 

전국의 지각 대장 친구를 가진 여러분들 저를 구박하세요.

 

원래가 시간관념이 투철한 사람이 아니에요.;

 

내 시간은 아깝고 남의 시간은 안아깝다 이런것도 아니고..

 

그러고보면 성격 자체가 맺고 끊는게 확실한 편은 아니죠;; 시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회사 생활 같은걸로 비유하자면..

 

아침에 10분 20분 지각좀 하면 어떠냐 회의가 있는것도 아닌데 8시간말 일하면 된거지.. 라는 마인드

 

어짜피 시간관념이 투철하지 않으니 필요한때 몇시간 더 일하거나 하는 것도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것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고;;

 

그건 그렇고 일화 1, 2 의 친구님들은 저게 거의 10년 전 일인데;; 아직도 친한 친구들이니 절이라도 해야겠어요;;;

 

 

    • 친구분들에게 맛있는거 많이 사주세요. 친구가 결혼하면 청소기라도 하나씩 꼭 챙겨주고..

      그리고 이럴때는 절이 아니라 전문용어로 "점핑 큰절" 이라는 특수기술을 쓰셔야 합니다.
    • 와... 할말이 없네요 ㅎㅎ
    • 즉, 심각하게 생각 안 하시는 거죠? 당하는 사람은 진짜 심각한데요.
    • 저는 주로 수난을 당하는 쪽이에요. 고등학교 2학년때 우리반 친구네 성당 놀러가기로 했었어요. 같이 가기로한 넘이 1시간을 늦어서 그날 길바닥에서 1시간을 기다렸죠. 그 외에도 몇 가지 일이 있긴 했는데, 정말 심각하게 무례하지 않으면 그냥 웃고 넘어가게 되요.
    • 쓰면서 생각해보니 요즘은 1:1로 누군가를 만날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있더라도 뭐 상대방의 장소에서 본다던가 내 장소에서 본다던가 하니까 딱히 시간에 민감하지 않아도되고.
      사례2에 나온 친구가 얼마전에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2시에서 3시 사이에 오라고 전해줬고 2시에서 3시 사이에 오더군요;
      나름 제 성격에 제가 적응해서 살아갈 길을 만든건지 ㅋ;
    • 제가 평소에 레옴님께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거나 비호감을 품고 있었던 건 절-대- 아님을 서두에 밝히고..
      저 역시 시간약속은 사정에 따라 들쭉날쭉(30분먼저도착 혹은 20-30분 늦게도착 ㅠ_ㅠ)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만
      이건 결코 '자랑' 이 아닙니다. 물론, 자랑할려고 쓰신 글은 아니겠습니다만...

      특히나 '제가 남의 시간이 안아깝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원체 시간관념 자체가 없어서 남 기다리게 하는 것도 별 신경 안쓴다' 라니.. 놀랄 노 자이네요.
      친구분들 성격 완전 좋으신듯.
    • 아슬아슬한 삶을 살고 계시는군요. 본문과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어딜 가던 해고1순위, 절연1순위인데요.
    • 레옴님이 뭐 자랑하실려고 이렇게 글을 올리신건 아니겠죠 ^^
      이왕 글 올리신 김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자랑은 아니죠. 이거 사회 생활에는 엄청난 단점인데요. 제가 가진게 10이면 시간관념이 가져다 주는 손해가 4정도는 될껄요.
      그냥 지각하는 사람들은 분명 있는데 아닌 분들만 글쓰시는게 뭐랄까 신기해서? 써봤어요.
      10년 지난 일인데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지각한 경우니 써본거고.. 평소에는 저정도는 물론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시간에 그렇게 민감하거나 철두철미한 사람은 아닌건 확실하죠.
      첫눈오는날 만나자.. 뭐 이런 약속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 지각하는 분들이 아닌 분들은 일종의 성토하는 의미에서 쓰는 것이죠. 너무 답답하고 화난다. 여러분들도 이런 일 있으시죠?! 하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주제중 하나가 지각하는 사람인건 맞으니까요. ^^;
    • 사실 저도 종종 지각하는데, 이유는 건망증이 심해서에요. 아침잠이 많아서 좀 늦게 일어나고, 빠듯하게 겨우 출발하는데
      부산스럽게 챙기다보니 지갑을 두고 나왔네? -> 우산을 두고 나왔네? -> 핸드폰도 두고 나왔네? -> 아 오늘따라 지하철도 느리게 오고..
      뭐 이런 케이스로 10분 정도씩 습관적으로 지각을 많이 하죠.

      그런데 예전에 공부할 때 스터디 시간 안지키는 애들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나는 시간맞춰서 미친듯이 준비하느라 코피터지는줄 알았는데, 슬렁슬렁 걸어오는 애들 보면 분노가 치솟아서 대판 화낸적도 있고)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합니다.
      특히 일때문에 시간약속 칼같이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하는데, 서두에 쓴 저런 건망증때문에 3분씩 매번 늦어서 저 자신에게 엄청 화가 나요.
    • 암요. 늦게 오면서 칼 같이 맞춰 집에 가려하면 안되는거죠. 이거슨 지각의 상도. 또 다른걸로는 가끔 상대가 1시간 정도 늦어도 관용으로 기다리기...저는 그래서 약속 장소가 서점 근처인게 좋아요.

      제가 약속에 늦는 케이스는 주로 아침잠이 너무 모자라서 10분만 더 자고 싶어서...
      아침 외에는 외모가 이상할 때(입을려던 옷이 안 어울린다거나, 헤어스타일이 이상하다던가)가
      주로 있네요..아님 나가기 싫은 약속인데 마지못해 나갈 때도 지각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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