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스타' 한가지 아쉬운 점.

어제 오페라스타가 끝났습니다.

오페라란 소재로 이정도 만들어 낸 제작진의 노력과 열의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바램이랄까....

수많은 아리아나 칸초네를 한국어 가사로 번역해서 불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탈리아어, 독일어, 러시아어 특유의 언어 질감이 노래의 중요한 요소도 되는 건 사실입니다만

자막이 없으면 도통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으니 지금 이 친구가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건지 못하는건지도 애매하고

부르는 사람도 모르는 나라 노랫말 그냥 달달달 외어서 부르는 거니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뮤지컬도 다 번역하니까 오페라도 불가능한 건 아닐 것 같은데요,,,

언어의 장벽 때문에 오페라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기가 겁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한번 시도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오페라는 번역하면 원곡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번역 안하는게 관례일걸요. 애초에 대중을 겨냥한 뮤지컬보다는 좀 더 소수의 계층을 타켓으로 하기도 하고..
    • 판소리가 궁금한 미국사람을 위해 영어로 불러주긴 어렵지 않을까요.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 가끔 번역을 하기도 해요. 찾아보면 그런 공연도 있을 겁니다. 요샌 오페라 공연도 다양해졌어요.
    • 그리고 뮤지컬도 사실 번역을 많이 한다지만..원곡에 대비해서는 분명히 미묘하게 다릅니다.물론 아예 모르는 관객한테는 한국어로 번역해주는게 좋긴 한데.조금만 알고 들으면 대부분은 사실 원어 가사가 더 많은 느낌을 전달합니다.
    • 오페라는 수성하는 장르지 공격적인 장르는 아닌가봐요.
    • 근데 한국어가 벨칸토 창법에 썩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아요.
    • 호레이쇼 / 수성이나 공격이라는 차원이 아닌듯요. 왜냐면 오페라를 애초에 쓸 때 가사를 다 만들어놓고 그 음절에 맞춰서 곡을 쓴 건데 당연히 그 언어로 불러야 작곡가가 의도한대로 기교가 들어가고 악센트가 나옵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음절도 다르고 억양도 다르니 노래도 애매해지죠.
      굳이 가사내용을 알고싶으면 번역된 가사집을 보는 게 최선이라고 봐요.
      하다못해 팝송도 원래 가사와 상관없는 번안가사를 붙이는데 그나마도 원곡의 음절과 안 맞으면 편곡하잖아요. 이건 그야말로 리메이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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