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가수 재방보고 잡담

어제 나가수 재방을 보고 나서 느낀점인데요.

박정현 인터뷰할 때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말이 좀 빠르고, 그러면서도 특유의 억양이 있는데. 막 감정이 벅차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제겐 마치 팅커벨같이 보여요. 확실히 한국 사람들의 무덤덤한 화법과는 다른 것 같아요.

bmk 무대는 정말 육중하더군요.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삼겹살을 구워먹고 간다거나(안 그러면 쓰러진대요), 구급차를 대기시켜놓고 무대에 올라간다거나(혹시 쓰러질까봐) 하는 풍문이 왜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무대였어요. 무섭게 자신을 노래에 쏟아붓는 모습이 놀라웠구요.

저는 임재범이라는 사람과 그의 무대를 처음으로 자세히 봤는데 본방때는 노래에 실망, 아우라에는 감탄하다가 재방으로 다시보니 전반적으로 좋더라구요. 텅빈 무대에 가만히 서서 노래하는데 어떤 스토리가 생겨나면서 궁금해져요. 귀기울이게 되는 무대였던 것 같아요.

저는 어제도 거실 음향 스피커를 켜둔채 감상했는데 직접가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귀찮지만 청중평가단? 도전해볼까요? ㅎ 일요일이 넘넘 기다려지는 가운데 잊고 있었던 위탄 무대가 오늘 있네요. 오늘 미션은 아무 스포도 없어서 좀 궁금해요.^^;
    • 오늘 위탄 미션은 대학가요제라고 들었습니다. 이태권의 담다디?
      • 설마 그 춤을 추나요..
    • 근데 나가수를 TV로 듣는것과 제대로 갖춰진 음향 시스템에서 듣는게 천지차이(?)더군요. 후자가 훨씬 감동적입니다. 소리도 깨끗하고...
      • 전 약식의 홈 시어터가 있어서 우퍼를 켜놓았더니 소리가 깨끗하고 울림이 있어 좋았어요. 실제 공연장에 가서 들으면 백만배 좋겠죠?
    • 쑥색크레파스/ 담다디는 강변가요제이므로 해당사항 없죠. 누군가 무한궤도 노래를 불렀으면 하네요.
      • 앗 담다디는 강변.. 저도 착각했네용ㅎ 근데 무한궤도면 밴드 노래 아닌가요? 누가 어울릴지 생각해봤는데 지난주 위탄밴드와 함께했던 무대가 보컬의 약점을 드러내서 모르겠네요. 다들 밴드에 압도된듯 보였어요.
    • 목소리 톤이 살짝 높아서 들뜬 느낌으로 말하는데 그게 굉장히 귀여워요. 그러면서도 야무지고 당찬 태도라서 마냥 어리고 가벼워보이는게 아니라 더 좋고요. 노래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 패스하지만 그냥 화면에 나오는 모습은 보고 있기만 해도 되게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라 저절로 집중하게됩니다. 그리고 임재범은 본방에선 끝을 짧게 잘라 툭 끊어지게 부르는게 좀 별로라 몰입이 안됐는데 다음팟으로 다시 보니 끝판왕은 끝판왕이구만 싶어지더라고요. 지금도 이런데 리즈 시절을 지켜본 분들한테는 정말 신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나가수는 그냥 무대와 토크만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라 이런저런 스토리가 엮여 있어서 어쩐지 팬보다 빠(..)가 되기 더 쉬운 프로인거 같아요. 기획의도는 이게 아닌거 같지만..;;
      • 넹 그래서 김어준은 나가수에서 가장 불리한 사람은 김연우라는 방송을 했더라구요. 그래도 노래실력은 김연우가 월등한데..
    • 김연우가 노래실력이 그 중에서 월등한가요?;;
      • 걍 제 편견이예요. 사실 나가수들을 죽 줄세워놓고 등수 먹이는 건 불공평하다고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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