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박사과정은 돈 내고 다니면 아깝다'의 의미는 뭔가요?

현재 진로를 고민 중인 사람으로서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궁금해집니다.


어떤 특정한 공부 (인문계)를 생각하고 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돈이거든요.



운이 좋으면 해외에서 석사는 장학금으로 돈 받아가며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장학금은 석사 과정까지가 끝입니다. 박사는 안 준대요.


그런데 언뜻 '박사 과정은 돈 내고 다니면 아깝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디서 들었던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뭔가 희망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에 박사까지 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저 말의 의미가 정확히 무슨 의미인가요? 박사과정은 대부분 장학금으로 할 수 있다라는 뜻입니까? 아님 제가 그냥 헛소문을 들은 것인지...



아시는 분은 짧게라도 댓글 달아주실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 오히려 석사보다 박사가 장학금 받기가 더 쉽지 않나요? 제가 알기론 박사 쪽이 기회가 더 많습니다. 그런 의미로 한 말인 것 같아요. 인문계도 과연 그럴지는 확실하지가 않지만요.
    • 스웨덴에서는 박사는 직입니다. 월급을 주지요. 그래서 매년 학생을 뽑는 건 아니에요. 4년간 월급을 줄 수 있는 제정이 확정된 뒤에야 뽑습니다.
    • 이공계는 보통 연구 조교(research assistant)를 하고 월급+학비를 받습니다. 장학금 개념이라기보다 일하고 받는 월급이구요. 인문학쪽은 teaching assistant로 주로 받을 겁니다. 미국은 치,의,법대 같은 전문 대학원이 아닌 박사(PhD)과정은 TA나 RA로 학비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하고 싶은 분야의 몇군데 학교에 어떤 financial aid냐 있냐고 문의해보세요.
    • 대부분 장학금으로 하죠.
    • 장학금도 못받을 정도의 실력이면 박사해서는 안된다는 뜻,
      또는 박사과정 펀딩을 못해줄 정도의 교수 혹은 분야라면 전공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 전공이 어느쪽이신데 석사 과정에게 장학금을 주는데 박사과정은 안주나요? 대부분은 석사는 못받아도 박사과정에겐 장학금을 주거나 강의를 주거나 등등 나름 생활 대책을 해주는데요.
    • 잡음/ 으, 그건 아닐 것 같은데요. 영국같은 데는 박사과정이라도 장학금 받기 무척 어려운 걸로 알고 있어요. 특히 인문사회쪽은 자비로 하는 사람들 많을걸요.
      • 제가 잘모르는 분야이니 쉽게 이야기 할 순없지만. 
        일반적인 경우, 박사라는 타이틀에 자기만족을 할수있다면 모를까...
        장학금 받고 돈한푼 안들이고 공부했다고 해도 긴 기간과 기회비용에비해 졸업후 전망을 생각해보면 아까운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자비로 다닌다는건 의문이 드는 선택이죠. 
        박사과정이 펀딩이 없다는건 분야 자체에대한 전망도 어둡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 1. 한국장학재단 (학진)의 국가연구장학생 장학금을 받는다. 학비 1년간 전액 지원이고, 대신 논문을 써서 제출해야 합니다. 인문계열일반대학원 가능. 특수대학원 불가.

      2. 교수님이 HK, BK나 기타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면 거기에서 같이 월급을 받으며 할 수 있죠.
    • 검은개님이 잘 설명해주셨지만, 학진의 국가연구장학생은 전액 지원이 아닙니다. 학기당 400만원이고(즉 400이하인 등록금 내는 학교에서만 전액..), 중간보고서를 내야 두번째 학기에도 지원이 됩니다. 국가연구장학생이 상당한 인원수를 뽑기 때문에, 도전해볼만 합니다.
      그 외에도 외부장학금이 간혹 가다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인문계열이라면, 해외에서 석박을 하는 쪽이 장학금의 폭이 좀 더 넓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재정상황이 각기 다르지만, 전액 장학금으로 박사과정하는 분들도 상당 수 계십니다. 한국에서는 석사과정이 장학금 받을 일이 국가연구장학생 말고는 참 적은데, 박사과정은 교수님이 잘 배려해주신다면 프로젝트를 제법 맡을 수 있습니다.
      해외 석사과정 장학금이 가능하다니, 저라면 무조건 나갈겁니다.
    • 그렇습니까? 휴우... 정말 인생에 대한 여러 갈래의 가능성과 각각의 길에 대한 저울질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지금까지 내가 이룩한 게 뭐며, 앞으로 뭐 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에라스무스라는 유럽의 뭐시기 프로그램입니다. 유럽 3 나라의 각 학교가 서로 협정을 맺어서, 2년간 학생들은 독일에서 먼저 공부한 다음 2 나라 중 하나를 선택(각 나라마다 약간 배우는 분야가 다름)해서 논문을 완성하고 인턴도 하고 하는 석사 과정인데요... 잘만 하면 EU 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 프로그램이거든요. 근데그거 마치고 나면 끝이니, 한국에 돌아올 수밖에 없을 거고... 박사까지 안 할 거면 이런 고생을 왜 하고 오냐 하는 회의가 (아직 지원도 안 한 주제에) 들더라고요. 그래서요...

      도움 말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충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됐습니다.
    • 원래 장학금으로 대부분 하는데, 서울 및 국내에서 인문계열 대학원 다니는 박사과정 학생들은 2011년부터 경제적 상황이 제법 어두워졌죠. 학진 장학 대상 축소, 서울시인문학장학금 폐지 등등.. 박사과정은 돈 안 내고 다니는 게 당연한 것으로 알았는데 이젠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석사과정보다야 사정이 낫지만 예전처럼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유럽으로 가신다고 하니 꼭 맞는 얘기는 아니겠지만요^^;
    • 유럽쪽으로 가신다면 학비로 그리 큰 돈이 들지 않을거에요. 생활비가 문제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인문쪽을 하셔도 학생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 프로젝트나 조교등이로 학비 정도는 보조 받을 수 있을거에요. 단, 프로젝트나 조교나 열심히 공부하는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죠.
    • 순수 인문학이라면 학비 정도는 굳이 큰 돈 안 내고도 다닐 수 있을 거에요. 문제는 학교 다니는 동안의 생활비죠. 유럽 대학이라면 더더욱 학비보다는 생활비 문제가 더 클 것 같은데요. ;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석사 마치고 나면 계약직 연구원이라든지; 아무튼 공부에 뜻이 있다면 못 할 정도는 아닐 겁니다. 저도 그렇게 굳게 믿고 시작했거든요. 물론 선생님들은 고생만 죽도록 하고 돈도 안 되는 공부 뭐 하러 하려고 하냐시지만서도. ;;
    • 에라스무스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안 유명하지만, 유럽 대학생들이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려 할 때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학업 지원 + 국제적인 경험 + 때로는 인턴 과정 때문이려나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잘 마치시면, 그 경력을 (학업 + 언어 + 실무) 기반으로 여러 박사과정 장학금에 지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사과정이 아니라 다른 분야로 가시려고 해도 좋은 경험 + 경력이 될테구요. 에라스무스가 프로그램이 크고 거기 학생들끼리 모여 노는 편이라서, 여러 나라의 여러 사람들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프랑스 출신 에라스무스 학생이 스페인에서 신나게 노는 소재의 영화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 학생은 계속 놀지요... 진로 생각에 고민도 많으시겠지만, 좋은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보셔도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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