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범이라는 인식, 저만의 망상이던가.

아래 제가 쓴 글을 덧글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이? 애플은 더해 !

음...

뭐랄까?

머리가 꽝 어디에 부딪친 것 같습니다.


전 저 젊고 어린 노동자들의 죽음에 우리가 공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건희가 돈으로 권력과 재산을 휘저을 때,

우리는 삼성의 이익이 국가의 이익이라고 침묵했나요?

이상호 기자 혼자서 X파일 사건으로 고군분투 할 때

어떤 사람은 저자식 빨갱이라고 손가락질 하나요?


오늘 날 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소비자의 최고 주권행사가 무엇인가요?

불매입니다. 운동까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그 기업을 외면하면

기업은 변합니다.

삼성 부품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 없다고요?

삼성 딱지 붙은 제품만 구입하지 않아도 삼성은 큰 타격을 입는 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완제품 생산업체와 납품업체의 이윤은 굳지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 처럼요.


왜 삼성의 이익과 이건희의 이익을 혼돈하는 건가요?

삼성전자는 이건희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지배구조속에서 삼성의 금융업이 얼마나 지대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아실 겁니다.

그 금융업의 막대한 자본이 이건희 돈인가요?

서민들 푼돈 모아 이건희가 자기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데 그돈을 사용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이건희의 이익이 삼성의 이익이라고 착각하고

이건희의 이익이 국가의 이익이라고 착각할 때

삼성은 그동안 산재 하나 없는 청정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전 이 모든 것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공범이던가? 주역이던가?

생각은 자유입니다. 



덧글.

결코 삼성제품을 구입하는 분을 비난하는 글은 아닙니다.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그런 의도가 아닙니다.





    • '삼성껄 쓰는 니들도 다 공범이야' 라고 소리쳐서 불편하게 하는 전략이 과연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전략인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하셔도요.
    • 불편하면 안되나요? 왜 우리는 아름답고 좋은 것만 봐야 하나요?
      사실이 불편한 것이 언제나 현실이지 않나요?
    • 결국 정권이 문제인가요. 개인이 아닌 국가가 해줘야 하는 일이 아닌지.
    • 쓰고 보니, 음 가라님 말씀도 틀린 말은 아니네요.
      그런데 저는 전략가는 못되는 그릇이라, 이렇게 밖에 글을 못 쓰는 것 같아요.
    • 이건희의 이익이 삼성의 이익과 분리되어야 하니까..
      삼성 제품을 쓰는것과 삼성의 지배구조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조금 별개의 일이 아닐까요.
      삼성 제품을 딱히 좋아하지 않고 핸드폰도 컴퓨터도 가전제품도 전혀 안쓰고있긴 하지만 글의 논리 흐름이 조금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건 또 다른 이야기지만 주변에 고생하며 하지만 긍지를 가지고 일하고 있는 삼성인들도 많고.. 적극적인 불매에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 기업의 불매운동이라는 것은 기업의 행태가 마음에 안들 때입니다. 여기서 기업이란 오너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그 기업을 이루는 자본, 노동자를 모두 포함합니다.
      아래글은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얘기하는데 그 방법이 '불매'라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물론 불매는 실질적으로 그 기업의 자본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노동자도 같이 공격 받습니다.
    • 근데 왜 아랫글에선 난데없는 갤럭시를 제목으로 다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애플 이야기가 나온건 갤럭시 vs 아이폰 구도때문에 거의 자동적으로;; 달린 댓글들 같은데,
      애플 이야기 나온 것 자체에 충격을 받으셨다면 뭔가 상당히 잘못짚으신 겁니다..
      아랫글의 짤방도 반도체공장쪽 이야기인데 왜 갤럭시 이야기가...

      그리고 그런식으로 뭉뚱그려서 삼성 전체를 무슨 악의 축으로 승화(?)시키시면서 삼성에서 나온 전 제품에 대해 소비자까지 공범으로 만드신다면..
      그 악의 축에서 새벽부터 저녁늦게까지 개발하고 있는 직원을 가족으로 둔 사람은 정말 누구말마따나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 있는 거로군요..
    • 몇몇분들의 말씀과 같은 식이라면 우린 기업의 어떤 행태도 비판하지 못합니다.
    •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면 꼭 어디선가 문제가 터지더라구요.
    • 비판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비판해야할 부분과 아닐 부분을 조금 구분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거죠.
      지배구조, 무노조 정책, 정치,행정,입법 권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관리 같은 부분들은 당연히 비판해야하죠.
      하지만 그게 불매나 불매 운동 혹은 삼성에서 일하거나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공범 의식부여라는 방식으로 과연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것이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이 될것인가 하는건 또 다른 이야기거든요.
    • 메피스토/ 어떠한 형태의 비판도 하지말자는 게 아니라, 비판을 하려면 대상과 이유를 분명하게 해야 더 설득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우리는 공범이라는 인식을 가지며 거대자본을 비난하는 것은 꼭 특정대상을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것보다는 개개인부터 책임 내지는 문제의식을 갖자는 의미겠죠. 이렇게 사회가 기업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공고히 하고 개개인이 문제의식을 갖는 것부터 변화나 개선이 시작되는 거고요.

      그리고 일단 기업 자체도 '우리 회사 직원이 10만인데..' 이런 식으로 반응을 했대잖아요. 삼성의 대표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거론함으로서 좀 더 그룹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겠죠.
    • 불편하게 만드는게 전 불편하지 않은데 사람들은 불편해하더군요
      반성하고 뒤돌아보고 미안한 마음가지고 염치있게살고 내가 잘 못 한거 없나 생각해보고
      살고 이러는거 좋고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은데요
    • 레옴/
      말씀하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관리부분에 대한 비판 역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비판은 비판 그자체로서 물론 의미가 있지만, 실제적으로 기업의 변화에 있어 가장 실효성있는 요인은 정부당국의 규제나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움직입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일들;불매운동이 대표적인 것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런 움직임은 해당 기업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자극이자 동기가 될테니까요. 우리 주변에 열심히 사는 삼성인들이 있겠죠. 그런데 우리 모두는 결국 어딘가에 속해있습니다. 그 사실이 우리가 속한 더 거대한 무엇에 대한 비판과 관련하여 우리를 핑계삼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전 그것이야말로 지양되어야 할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써놓고보니 약간 비문같군요. 죄송합니다).
    • 메피스토/ 그래서 그런 포괄적인 불매운동이 기업의 가치관에 변화를 준 예가 있나요? 게다가 삼성반도체와 다른 '삼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사업부는 전혀 다른 시스템 하에 운영되는걸요. 반도체 공장 직원들의 이야기는 너무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거기서부터 갤럭시 불매까지 가는 길은 너무 돌고돌았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삼성'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는 것만으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다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일입니까. 삼성 반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비판을 하는 것과 '삼성'이라는 딱지가 붙은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 혹은 삼성 제품을 사는 것만으로 공범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은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 삼성이라는 기업이 에버랜드부터 시작해서 삼성화재, 전자, 반도체 이 모든 것이 순환구조속에서
      복합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간과하시는군요.
    • '순환구조속에서 복합적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굉장히 모호하다는 느낌은 안드시나요?;
      그렇게 치면 CJ는 왜 불매 안하나요. CJ도 어쨌든 삼성이랑 연결되는 거잖아요?
      딱 까놓고 말해서 갤럭시를 불매한다면 그게 삼성반도체 공장 직원의 처우 개선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보이나요? 저는 전혀 보이지 않아서요;
    • 폴라포/
      그래서 제가 '이런식이면 어떤 비판도 소용없다'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실효성이 있다or없다, 가치관에 변화를 줄 수 있다or없다. 사실 효과가 어떨지는 아무도 몰라요.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몇가지 일 중 하나인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죠.

      한가지만 여쭤보고 싶군요. 전 웹상에서의 비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말씀하시는 '삼성 반도체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죠? 이런 비판이 삼성에 어떤 구속력을 가집니까?

      물론 삼성과 관련이 있는 회사들이 수십개가 있겠죠. 하지만, '삼성'이라는 타이틀을 앞에 붙인 곳에 대한 불매운동과 다른 관련사의 불매운동에 어떤 차이도 없을까요? 단지 삼성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는 것만으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는게 왜 어이없는 일입니까? 회사입장에선 그게 브랜드가 가지는 양날의 검 아닌가요? 긍정적으로 본다면 브랜드만으로 마케팅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만일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타이틀을 붙인 제품을 모두가 타격을 입죠. 이게 안좋은 일인가요? 기업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끊임없는 내부혁신을 하고, 직원을 교육하며, 조직을 정비하지 않습니까?
    • 메피스토/ 저는 비판이 삼성에 구속력을 가진다고는 한적이 없습니다. 비판에서 끝나야한다고도 한 적이 없고요. 제 댓글은 삼성반도체에 대한 비판과 삼성 브랜드 자체에 대한 불매운동 사이에 논리적인 연결점이 부족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갤럭시의 당해 매상이 떨어진다고 삼성반도체에서 내부혁신을 할 가능성이 있나요? 메피스토님께서 삼성 핸드폰 사업부에 근무하신다면 당해 매상이 떨어지는 것을 가지고 삼성반도체를 떠올리겠습니까 아니면 아이폰을 떠올리겠습니까?
      전체 삼성 브랜드에 대한 보이콧은 공허하고 실효성도 없다는 생각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 실효성 없는 대책이 넘쳐나는 세상에
      할 일은 아무 것도 없군요.
      투표는 뭐하러 하는지 모르겠어요.
    • ㅋ그렇게 모호하게 비꼬시면 기분이 나아지나요
      일을 하지말자는 게 아니고 하려면 제대로 하자는 거 아닙니까
      뭐 무슨 댓글을 달아도 제대로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 뭔가 실효성 있는 덧글을 달아주실 줄 알았습니다만.
    • 툭 던지듯 비꼬는 스타일이신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ㅋ

      뭔가 알고가니 제게는 생산적인 대화였습니다ㅋ
    • 폴라포/
      어떤 논리적인 연결점이 필요합니까? 소비자가 삼성이라는 브랜드 아래 있는 계열사나 업체 중 하나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때문에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가지는 인식이나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가 나빠져 불매운동을 하는것에 어떤 논리적인 연결점이 필요한가요? 대기업들이 뭐하러 제품이 아닌 '브랜드' 광고를 합니까? 그건 논리적인 행동인가요? 제품이 아닌 브랜드만 홍보하는 것이?

      폴라포님이 삼성 핸드폰 사업부에 근무하시는데 삼성 계열사나 어떤 제품의 부품공정에서 어떤 모종의 사건이 일어나 소비자들이 그 사건과 관련하여 단체로 불매운동을 벌인다면, 혹은 이런 인터넷 게시판을 포함하여 여러 온오프에 삼성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확대되어 매출하락으로 이어지거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때도 아이폰만 떠올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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