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새시즌 유감

이제 시작한 6시즌 2화까지 봤는데 아직까지는 별로 맘에 안들어요.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고 얘기해보면


1, 2화내내 그냥 떡밥떡밥떡밥 천지에요.


시즌 끝날때 쯤에야 해결해줄것 같은 떡밥을 마구마구 던지는데


생각해보면 예전에 모펫이 썼던 그 에피소드들도 일단 밑도 끝도 없이 뭔가 던져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메인작가가 되고나서는 저렇게 쓰는것도 이해는 가지만


이걸 너무 크게 벌려놔서 괜히 답답함만 늘고, 별로 맘에 안들어요


그리고 덕분에 개별 에피소드들도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고요


예전에는 에피소드 하나만 딱 떼어놓고 봐도 그냥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시즌 전체 떡밥을 그냥 마구 심어놓다 보니 그런게 좀 덜해줬어요.


그리고 자꾸 타임패러독스갖고 장난치는것도 맘에 안들고요.


어쨌든 그동안 보아온 정이 있어서 이번 시즌도 끝까지 보긴 할테지만


영 마음에 안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 닥터후의 동반자가 아직도 에이미던가 그렇죠? (닥터후 사상 최고 미녀빨로 가려나 봅니다)
    • 전 에이미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1화에서 햇살 가득 받은 에이미가 어찌나 예쁘던지요... 빨간 머리가 ... 휴~

      저도 타임 패러독스에 왠지 거부감이 듭니다. 시간 여행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와일드한 시간 여행도 드물지 않나 생각돼요. 보통은 과거의 일에 관여하는 것에 꽤 민감하게 굴잖아요. 그래도 무슨 일이든 벌어지게 마련이지만; 그런데 모팻은 그 문제를 살짝 돌아가는 게 아니라 아예 밟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_- 별일 아니야, 왜 겁먹고 그래~ 뭐 이런 느낌. 하긴 그냥 이야기일 뿐이죠. 조심조심하는 것보다 와장창 해버리는 쪽이 더 재밌고. 그래도 겁(?)이 없어지진 않는단 말이죠; 사실 그 거부감때문인지 별 재미도 못느끼겠어요. 식상한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지금까지 닥터후의 시간 여행보다는 외계 종족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말이에요. 돼지코 붙인 외계인이랄지 나무 외계인, 카산드라(는 지구인이지만), 챤토, 고양이 수녀 등.. 이제 영미 합작인 것 같던데 미국애들 이런 거 안좋아하지 않나요? ㅠㅠ 아... 삐급 느낌 돌려줘..
    • 지난시즌부터 잘 안봤더니 많이 분위기가 바뀐 모양이네요.. 러셀 데이비스 시절만 해도 타임 패러독스에 꽤 민감하지 않았나요? 테넌닥 에피였나 중에 개입하지 않으려다가 그냥 개입했는데 결국에는 비극적으로 끝나서 괴로워하던 그런 에피도 있었던거 같은데.. 에클닥때는 로즈가 어린 자신을 만나고 교통사고에서 아버지를 살렸다가 패러독스로 인해 현실이 무너지는 그런 에피도 있었고..
    • 닥터후의 시즌 피날레에 일어나는 큰사건들을 좋아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개별 에피소드 중에 재밌는 것들이 있었을 뿐...근데 새 시즌은 더 그냥 그랬던듯...
    • 때깔이 너무 좋아졌어요...그래도 마지막에 끝나는거 보니까 다음주가 기다려져요.







      +리버송 떡밥은 대체 몇시즌째인지!!ㅠㅠㅠ
    • 로즈 아빠 에피소드만 봐도 개입했다간 큰일나는걸로 알았는데, 이게 이상하게 조금씩 조금씩 무너지더군요. 리버송은 그냥 도서관 에피소드 그때 그렇게 끝났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 리버송은 사실상 모팻이 지휘권을 넘겨받는다는 것이 정해진 상황에서 투입된 떡밥이죠. 모팻의 닥터후에서 매우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을 듯 해요. 현재 리버송의 나이를 추측해보면 한두시즌으로 끝나지 않을 듯 합니다.
    • 원래 닥터후가 설정파괴로 시작된 역사라 그런지 설정파괴에 대해서는 제작진이라 팬들이나 너그러운 편인 거 같아요.

      글구 닥터후는 시즌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대체로 매력이 떨어졌던 거 같아요. 최종보스로서의 달렉이나 사이버맨이 다 그랬죠.

      저역시 한두편으로 끝나는 에피소드들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했던 상당수의 에피소드들을 모팻이 썼기 때문에 실망스러웠던 지난 시즌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게 되네요.

      일단 시즌 떡밥도 던졌고 했으니 다음편부터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기대해봐도 좋겠죠.
    • 제가 리버송 팬이라서 이런 말을 하는 거는 맞겠지만 ^^ 지금 영드갤에서는 이번 에피소드 이후 리버송 교수에 대한 지지도가 눈에 띄게 올라갔더라구요. 역시 로맨스는 진리..

      리버송과 닥터의 관계를 보면 예전에 모팻이 썼던 벽난로의 소녀(마담 퐁파두르) 에피의 변주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러셀의 로맨스가 (인간적인) 신과 인간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모팻의 로맨스는 시간여행자와 인간의 관계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느낌이 강해요.

      댓글을 달다보니 러셀이 타임패러독스에 조심스러웠던 이유는 러셀의 닥터는 외롭고 고뇌하는 신이었다면, 모팻의 닥터는 장난기가 도를 넘어선(별로 이성적이지 않죠. 이번 닥터는) 시간여행자에 가깝기 때문에 타임패러독스를 별거 아닌 것, 조금만 조심하면 문제될거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 에이미 예쁘죠 사실도 저도 에이미 때문에 지금 그래도 참고 보고 있어요^^
      시간 관련해서는 파더스데이 에피소드 때 정도로 엄격한 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요즘엔 좀 정말 막나간단 느낌이 들긴 합니다. 5시즌 후반에 나왔던 장면이나 얼마전 나왔던 코믹릴리프는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거라(시간이 돌고돌고 시작이 없어요)
      그리고 5.6시즌을 보다보니 정말 슬리딘, 손타란 이런 못생기면서 귀여운 좀 허술한 외계인들이 그리워요
      미국에도 방송하려니 스케일이 커진건 이해를 하지만 좀 아쉬운 대목이죠.
      리버송은 저도 처음엔 싫어했는데 지금은 좋습니다. 아무래도 닥터랑 컴패니언이랑 연애감정을 느끼는게 불만이었어서 그런지
      아예 리버송 같은 사람이 있는걸 맘에 들어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 저는 역시 러셀의 닥터가 좋네요. 배우 맷 스미스는 좋지만 제가 사랑하던 닥터 캐릭터가 사라졌어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과학 이야기를 읊어대던 섹시한 그 남자는 어디간 겁니까 -_- 떡밥과 구조적인 이야기 자체에 묻혀 버렸어요. 모팻은 그런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만요.
      모팻의 닥터후 에피와 그 외의 드라마들을 재밌게 봐서 계속 기대하고 있긴 한데 마음대로 진행이 안되니 참 그렇습니다. 새로운 스타일 자체가 절대적으로 나쁜 것도 아니고 이전의 닥터후와 비교했을 때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어서 은근히 미안하기도 해요.
    • 시작 1,2화가 합쳐서 시즌 6 오프너와 다름 없기 때문에 다음주 에피소드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이미도 귀엽고 로리! 로리!!!
    • 리버송 캐릭에 케이트 윈슬럿이 물망에 올랐었다고 하지요? 아마 케이트 였으면 리버송에 조금은 더 관대 할 수 있었을거 같네요.. 저도 지금 리버송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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