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마더>?

아직 여친도 없고 당연히 애도 없는 제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중앙일보 섹션에 소개된 책 내용 때문이었어요.


섹션에 소개된 중국식 교육이란건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었어요. 한국에서 하는 교육과 별 차이는 없죠(...)


다만 강도가 한국 강남 엄마들의 강도보다 하드하다는 것이고 그걸 미국에서 했다는 거였죠. 거기다 (자식들이 용케도 버텨서) 트로피처럼 단란한 가정의 모습이 박힌 사진을 옆에 박아놨더라구요, 


정독하고 읽을 정도는 아니고 원래 이런 책은 매우 싫어해서 도서관에서 대충 훑어봤는데 도무지 제 가치관에서는 납득이 가지가 않더라구요;


저자인 에이미 추아라는 사람 자체가 MIT 정교수에 영향력도 상당한 거 같더군요.  


저자의 아버지는 중국식 교육이 '실패'해서 평생 가족을 증오하게 되었다는데. 


본인 말로는 그 교육이 성공한 추아 자신이 성공에 강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디즈니 만화영화는 패자들을 달래기 위한 판타지 운운하는 대목이나 다른 대목들을 보니까요.(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문구였어요)



맏딸은 엄마 말을 잘 듣는 엄친딸이었다는데 나중에 고백하기를 13살 때 난 불행했다는 말을 저자에게 하니 저자는 그녀가 불행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렇게 감추다 훅 가버릴 수도 있는데.


반항을 했다는 둘째 딸에 대한 대목을 주로 봤는데 만약 제가 반항을 하는 둘째였다면 이런 스타일의 부모님께는 최악의 형태로 복수를 할 것인데 그 것은 안하더라구요.



이 책에 관련된 리뷰들을 보니 학부모들에게 안좋은 방면으로 동기부여가 된 거 같아 많이 씁쓸하더군요.




    • 책을 안 읽어보고 저자 인터뷰만 봤는데 암담하더군요.
    • 제목만 보고 학창시절 동성애자를 지칭하며 던지던 구린 농담인줄 알았어요.
    • 에이미 추아의 저서들을 한 명의 독자로서 정말 좋아했었던 사람인데요. 사회에서의 성공이 꼭 개인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 법인데, 보면서 좀 착잡했어요. 치바쨔응님 말대로 본인이 사회적 성공에 무척 목을 매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 독한엄마의 자식 교육기... 시간이 없어 대충 훑어봤는데, 대치동 독한엄마 미국판 같은 느낌받았습니다. 저래서 자식이 제대로 성공하면 좋지만 불행하게도 자식이 나쁜맘 먹고 자살같은 끔찍한 결말나면 새끼 잡아먹은 에미 취급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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