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소니의 망신살 / 악명 높은 시간 여행 게임의 신작이 옵니다

1.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을 이용할 때 온라인 요소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PSN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 사이트가 통째로 털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소니 측에선 서버를 복구 중이고, 그 동안 사이트 자체를 폐쇄해 버려서 현재 PS3의 사용자들은 온라인 플레이를 하지 못 해 현기증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 뉴스 링크가 있구요.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D41&newsid=01341526596220384&DCD=A00306&OutLnkChk=Y


그래서 난공불락을 자랑하던 (최근에 요상한 방법으로 결국 뚫리긴 했지만) PS3의 보안에 자부심을 갖고 '엑박과는 다르다 엑박과는!'을 외치던 소니 팬보이들의 자부심에 깊은 상처를 남기... 긴 개뿔. '워낙 보안이 막강하다 보니 해커들의 목표가 된 거다.' 라는 괴상한 논리로 자부심을 지키고들 있더군요. 뭣 땜에 게임 회사 팬보이까지 하는지 이해는 안 가지만 암튼 구경은 재밌습니다(...)


암튼 가입자들의 신상 정보까지 털렸다고 하니 참 거시기하네요. 어차피 한국 사이트들 처럼 상세한 정보를 넣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소니 정도 되는 회사에서 이런 일을 당하다니 자존심 단단히 상했겠어요.


2.

두둥!




보시다시피 이미 스팀에서 예약 구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문명이네 뭐네 해서 '시간 여행 게임' 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모두 좀 과장된 감이 있죠.

일단 취향을 참 많이도 타는 게임들이고. 또 그 '시간 여행' 이라는 걸 불러오는 요소도 어마어마한 재미라기 보단 그냥 중독성에 가깝기 때문에 정작 해 보면 그렇게까지 재밌지도 않고, 또 남들이 다 타임머신 탔네 어쩌네 해도 본인은 몇 분 하다가 꺼 버리게 될 가능성도 큽니다. 그러니 이런 얘기들은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 개인차. 라는 요소를 감안하시고 받아들이시는 편이 본인의 정신 건강과 자산 유지에 좋습니다.


암튼 전 2편으로 이 게임을 처음 접하였고. 결국 대학 새내기 시절의 새벽 시간을 모두 불살랐던 기억이... 없습니다. =ㅅ=;

분명 그 때 하긴 했는데 게임 내용도 기억나지 않고 뭐 특별히 감동을 받은 적도 없고 깊은 인상을 받은 적도 없어요. 그냥 어렴풋이 동 터올 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질을 하던 기억만...;

그리고 훗날 구매했던 3편을 입대하면서 친구에게 던져주고 갔더니 제대 후 그 녀석이 욕설과 함께 본편에 확장팩 둘을 얹어서 돌려줬던 추억이 있군요. 얼마전에 만나서 술 한 잔 하면서 6편의 발매 소식을 알려주고 또 욕 먹었습니다. 으하하;


역시 뭐 단순한 게임이에요. 전략성이 있긴 하지만 혼자서 컴퓨터를 상대할 땐 그렇게까지 고민할 필요도 없구요. (살짝 RPG의 탈을 쓴)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긴박감도 없으며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들은 스토리도 듬성듬성 흘러가며 컷씬도 무성의해서 대단히 몰입할 것도 없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야 5편의 확장팩을 다 끝냈는데 역시나 딱히 기억나는 건 없네요. 그저 '한 턴만 더 할까? 아니 한 턴만 더...' 라고 생각하며 멍하니 클릭질을 하던 폐인의 모습이 남았을 뿐. orz


어쨌거나 저에게는 세상 그 어느 게임보다도 일상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게임이라 반가움 반, 욕 나옴 반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ㅅ=;;


사족으로,

새로 추가된 종족이 일본색...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일본 캐릭터들을 사용한 종족이라 한국 내의 팬들 사이에서만 살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무라이, 일본 도깨비에 설녀까지 오해의 여지가 없는 완전 일본 캐릭터들이더군요. 제 생각은 뭐, 그냥 이렇게 자기네 문화를 상품으로 잘 키워 놓은 일본애들이 부러울 뿐이군요.


    • Might & Magic 본편은 망하고 외전이었던 이 시리즈만 살아 남은것도 참..
      같은 엔진으로 두편이나(세편이던가;;) 후속작을 만들었으니 망해도 싸긴 하지만요..
    • 자원이 3-4개로 줄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흐음 어떻게 될지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알듯.

      3편이 초명작인건 모두가 동의하지만 나머지 속편들은 좀 의견이 엇갈리더군요. 4편은 망작에서 평작사이. 5편은 평작에서 수작 정도?

      어쨌든 썩어도 준치라고 HOMM시리즈는 기대를 안할 수가 없네요.--;
    • Spitz/ 한 때는 세계 RPG계의 한 축을 담당하던 게임이었는데... 참 그렇죠. 뭐 울티마도 이젠 명맥이 끊긴 거나 다름 없으니까요. -_-;;

      그림니르/ 4편에서 시도했던 큰 변화들이 기존 팬들의 등을 돌리게 만들면서 딱히 신규 유저들을 유입시키지도 못 했죠. 그래서 5편에서 게임 플레이를 다시 회귀시켰지만 이미 떠난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고... 이번 편도 변화가 비교적 큰 편이라 일단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간 해 온 세월이 있어서 일단 지르고 보렵니다. ^^; 뭐 일단은 그래픽이 전편과 비교가 안 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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