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질문)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갖을 수 있는 감정은?

즐거움,분노..두려움..슬픔..괴로움..등은

일정 정도 동물도 느낄 수 있다는 상상이 들고.....

 

 

 

부끄러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있을까요?

 

    • 동물병원 의사 말로는 개들의 털을 완전히 깎아 놓으면 인간이 나체가 됐을 때와 비슷한 수치심을 느낀다는데요, 모르죠, 누구도 개인 동시에 인간일 수는 없으므로.
    • 동물 감정이 짐작 안돼요. 그래도 상상해보면 씁쓸함?
    • 별 차이 없을거 같아요 꼭 그런 사람 마음이 옳은거라고는 할수 없잖아요.
    • 후회 같은걸 느낄수 있을라나요. "그저께 괜히 쓰레기통에서 뭐 줏어먹다가 큰일이 났지"
    • 고양이를 기르며 보니 부끄러워해요. 안녕핫세요님 말처럼 미용처럼 외모가 부끄럽다 여기기도 하고 흥분상태로 움직이는걸 쫒다 대상이 급 방향을 바꿔 못 따라가고 민망해졌을때 감추려고 괜히 '난 절대 저걸 잡으러 온게 아니고 처음부터 달려와서 여기서 뒹굴려 그런거다.' 하는 식으로 부끄러움을 무마하려는 행동도 많이 해요.
      나는 누구인가, 무엇으로 사는가 뭐 이런 철학적 사유는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 여우난곬족 / 가끔 개가 뻘쭘함을 느낀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제가 넘겨 짚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제 손가락을 잘근잘근 씹는 장난을 치다가 힘 조절을 못 하면 (아프진 않은데 그 이상은 안 된다고 알려주려고 제가 비명을 질러요)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입맛을 다십니다.
    • 그때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는 후회나 미련 같은 건 별로 없지 않을까요.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는 게 동물의 미덕이라고 '나비가 없는 세상'에서 본 기억이 나요.
    • 침대에서 자다가 굴러떨어져서 저를 슬쩍 쳐다보던 냥이 표정이 생각나네요
      이 인간이 내모습을 봤나 안봤나 확인하는 눈초린데 그건 확실히 쪽팔린 눈빛이었지요
    • 우월감은 짐승도 있는 것 같죠?
    • 없는듯 해요
      이성적 사고만이 인간과 여타 동물등과 다른 부분이 아닐지...
    • 개나 고양이는 미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요. 지금까지 이 테스트를 통과한 동물은 2세 이상된 인간, 침팬지, 오랑우탄 같은 영장류와 돌고래, 그리고 코끼리 정도입니다. 거울 속의 자신을 인식할 수 없다면 자의식이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자의식이 없다는 것은 스스로를 주위 환경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말이죠. 미러 테스트는 정말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이걸 통과한다고 해서 우리가 느끼는 걸 그대로 느낀다는 보장도 없어요.

      나와 타인/환경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면 공감능력도 감정이입능력도, 역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는 능력도 없다는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개나 고양이가 뻘쭘해한다든지, 쪽팔려한다든지, 수치심;;을 느낀다든지 하는 건 불가능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