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 안정화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게시판이 불안한데 해결책이 없겠냐는 듀나님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저 담담한 심정입니다. 


1. 


기술적인 근본 원인은, 게시판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요청값을 서버가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임 기능이 향상될 수록 컴퓨터의 사양 또한 높아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지요. 이것은 상호 의존적인 

문제이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게시판의 무게를 줄이거나 서버를 증설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게시판의 기능을 없앴습니다. 각 게시판의 새 글 리스트를 보여주던 하단 섹션과 로그인 버튼, 

이미지를 손쉽게 올릴 수 있는 확장 컴포넌트도 뺐지요. 그리고 이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요. 


2. 


구조적인 근본 원인은, 서버를 증설해달라고 당연하게 요청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서버를 제공해주는 

곳은 씨네21 이죠. 혹자는 그렇게 함으로써 씨네21 도 어떤 이득을 취할 거라고 말씀하시던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런 이유가 없죠. 듀게 메인에 달린 배너를 타고 씨네 21 에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증설은 커녕 사정이 어려워서 지원을 중단한다고 하더라도, 이쪽에선 아무런 할 말도 없는 것이죠. 


저는 장기적으로 서버 구축을 위해 독자적인 수익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듀나님은 열의가 

없으시고, 일부 유저는 우려하시며, 대다수의 유저는 관심이 없었죠.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저 역시 이제는, 그저 담담할 뿐이죠. 


조금 부끄러운 얘기인데, 마치 예전 연애를 떠올리는 기분입니다. 참 노력을 많이 했고,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땐 왜 그렇게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다고요.  




    •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 이제는 좀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지않나 싶었는데 뜻이 모아지는 적당한 방법이 있을 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한 건 서버를 사서 운영하고 회원만 접근가능한 유료회원제로 돌리는 방법인데 폐쇄성때문에 듀나님도 회원들도 대부분 꺼려하실 것 같습니다.


      사춘기소년님 말씀하셨던 그때 그건은 아마 많은분들이 게시판이 상업적인 뭔가가 연결되는게 좀 싫으셨던가봐요.
      그 때문에 마음을 많이 다치셨을텐데.. 지금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눈팅회원으로 지냈던 기간이어서 발언할 일도 없었지만, 저도 수익창출이란 말에 거부감부터 느꼈던터라 그 부분 사춘기소년님께 힘을 실어드리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리 반감을 살 의견이었나 싶기도 하고요. 모금은 듀나님이 반대 하셨던거같고 뾰족한 수가 없었어요.. 제 기억엔 그때는 그래도 유저들의 열의가 있었던 듯 한데 아마 지금이라면 그때만큼의 관심도 없을거 같네요.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분들도 많이 떠나셨고요.

      글이 두서가 없는데.. 사춘기소년님이 외면하지 않고 나서 주실 때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 전하고싶고요.. 게시판 문제로만 아니라 사춘기소년님으로 돌아오셔서 상처받은 마음도 여기서 좀 회복하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게시판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해결되지 못한다 해도 제가 불평할 입장은 아니고 이쪽으로 전혀 아는게 없으니 도움이 되고 싶어도 의견을 낼 수가 없네요.

      듀나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이 문제에 대한 게시판 운영자분의 대응을 볼때면, 왜 나이든 꼰대들이 박정희를 그토록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젠 짐 좀 내려놓으시길.
    • 사춘기 소년님이 동분서주하면서 서버가 불안정해질거라고 하셨을 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가지고 협박당하는 기분' 이라고 하는 댓글까지 본 적 있어요

      늘 수고해주고 돌봐주셨는데 떠나실때마저도 모양새가 안 좋았지요.

      사춘기 소년님이 '그땐 왜 그리 열심이었는지'하시는 말씀 이해됩니다
    • 듀게를 떠난 수많은 사람들의 케이스 중에 사춘기소년 님의 경우가 가장 마음에 걸리더군요. 서운한 마음 십분이해됩니다.
    • 1. 언제나 사춘기소년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 먼저 드립니다.


      2. 게시판 유료화나 모금은 현실성 없는 방안이라면 저번에 소년님이 제안한 (서버 안정화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 마련을 위한) 수익 창출은

      그나마 실천 가능한 방안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고 전에 그 제안에도 전 동의를 했었는데 반대가 더 많더군요.


      저번 소년님의 수익사업글 반대만 하시던 분들에게 지금이라도 묻고싶은게.. 수익 사업에도 반대한다면 그렇다면 현재

      조금만 사람 몰려도 게시판 멈추는 상황을 개선할 대안에 대해서는 무슨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수익사업이든 뭐든 서버 안정화를 위한 어떠한 대책이라도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 저는 늘 같은 의견이었는데요. 게시판을 돌리는 일은 비용이 발생하는 일이고,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비용"이라는게 꼭 돈을 걷자는 얘기가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수익자가 양보하거나 참아야 하는 것으로써라도 해당 "비용"이 지불되어야 한다는겁니다.
      인터넷에 "공짜처럼" 주어졌던 게시판이 "유료화"해서 잘 돌아가는 모양이 될거라 생각되지 않고, 몇몇 독지가의 후원으로 모든 비용 문제를 해결하게될 것 같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사춘기소년님이든 누구든 전산 좀 하시는 분이 자원봉사로 일을 떠맡는 것도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이 전산 전공자로서 "전산일의 자원봉사화"에는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라는 얘기 끝에 내놓는 제 개인적인 전망 또는 해결책은 포털 서비스의 이용입니다.
      포털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거부감 또는 제약사항들... 아마도 그게 우리가 지불해야할 "비용"이겠지요.

      ps.
      그 보다 어쩌면 더 가능성이 높은 대안은 어쩌면 위의 중간에 있는 "독지가의 비용 부담" 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걸 기다린다거나 그런 일에 희망을 건다는건 웃기지 않나요? 어쩌면 듀나님이 돈을 많이 벌게되시거든 그 역할을 기꺼이 맡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
    • 안쓰럽네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IT를 홀대하는 것 같아 같은 업계 종사자로 마음이 아프네요(네 오해겠죠)
    • '독지가의 비용 부담'이라면 대략 얼마인가요? (제가 독지가가 되겠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궁금해서요.)

      지금은 회원이 아니어도,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게시판의 글을 볼 수 있죠?
      그걸 로그인 안하면 못 보게 바꾸는 건 어떨까요?
      서버의 부담은 좀 줄지 않을까요?
    • 시러님이 제안하신 로그인시 게시판 입장가능하게 만든 방식은 서버가 불안정한 다른 싸이트에서도

      사람들 많이 몰릴때마다 하는 방식이네요. 제가 IT쪽을 잘모르는지라 듀게에도 그런 방법이 얼마나 효과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이 몰릴시에 서버가 불안정해진다는 가정하에서 여기 역시 효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지금 상황이 사람이 조금만 많이 접속해도 게시판이 다운되고 그러는 게 맞다면 로그인시 입장가능 이런 방법이
      서버 안정에 효과가 있을거 같고 최후의 순간엔 고려해볼 사안이 아닌가도 싶네요.
    •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노고가 훠얼씬 많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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