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너에게'

서태지 팬은 아니고 오히려 좀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너에게'는 가끔 즐겨듣는 곡이죠.

 

도입부의 감성을 온통 녹여버리는 나른한 반주를 지나 서태지의 '너를 만난 후 언젠가부터...'로 시작되는 그 우울하고 로맨틱한 멜로디와 보컬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순간은 그야말로 멜랑콜리팝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곡을 지금 들어보니 현재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은 전대미문의 대서사 블록버스터급 스캔들 The Beginning의 테마곡으로 들리면서 원래의 그 로맨틱하고 멜랑콜리함에 어떤 스펙타클함까지 더해지는군요.

 

이 분이 이런식으로 세상을 또 놀래킬 줄은 몰랐습니다. 

 

    • 앨범버전과 뮤직비디오 버전 느낌이 다른 것 같더라구요. 저는 앨범버전 더 좋아합니다.
    • 저도 이 노래 좋아해요. 메탈 버전도 좋아하구요.
    • 아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네요^^
    • 그런데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은 93년도 발표작이라 그분 만나기 전에 나온거라 상관없지 않나요?
    • 팬으로써 괜히 이번일로 아이들 시절의 능력이 훼손되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뭐 아이들 시절의 노래들은 다 전설이라고 감히 말합니다 너에게를 들으면 전 눈물나요
    • 만나기 전이든 후든 곡 만든 사람만 알겠죠.
    • 저도 처음에 소식 듣고 딱 이 노래 생각나더군요. 그 다음이 10월 4일.
      앨범 버전에 비해 라이브 버전에서 생략된 가사 부분이 "네가 접하게 되는 새로운 생활들과/ 모두가 너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는 걸 알 수 있니...?/ 너는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조그마한 너의 마음 다치게 하긴 싫어 이러는 것 뿐이지" 인데... 묘하게 오버랩이 됩니다. 특히 이 노래가 2000년도에 리메이크가 되었단 사실을 떠올려보면 뭔가 퍼즐처럼 끼워맞춰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지금까지 나온 기사내용이 맞다고 하면 LA공연 갔던게 2집 발표 이후~3집 사이였으니 노래가 먼저긴 하죠 ㅎㅎ
    • 우음...사실 관계 지적이야 이해는 하지만 이 포스팅은 요런 관점에서 음악감상이나 해보자고 올린 거라서요...
      운명적인 첫 만남이 있었던 20여년전과 당시 이 노래를 썼던 뮤지션의 감성에 포커싱을 하고;;;

      역시 뮤지션이라면 일단 음악부터 들어보자는..
    • 이지아라는 인물은 이제 서태지씨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코드 같습니다.
    • 이 노래 처음 들었을 때 중학생이었는데 그때 왠지 성인남자가 엄청 어린여자애(10살 즈음의)를 좋아해서 만든 노래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지금 사태하고 연관시키는 건 아니고(이지아와 서태지는 나이차이가 그렇게 크게는 안 나죠.) 그냥 그때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얘깁니다.;;
    • 저도 중딩 때 처음 들었을때, 팬들에게 보내는 노래가 아니라, 나이 많은 남자가 어린 여자애를 너무 좋아하는데, 애가 어려서 어떻게 할 수는 없고(응?), 설레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노래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좋아했는데..??<-나의 변태성향은 이때부터였나..;;;
    • 결말 알고 영화를 다시보니 보이는 복선들 같은 느낌...
    • 표절논란은 차치하고 봤을 때, 93년도 콘서트때 부른 이제는+너에게도 괜찮아요. 오히려 이게 더 좋기도...
    • 노래가 먼저였다는게 어쩐지 더 말이 되는것 같기도 하군요. 이런 사랑을 열망해서 그런 연인을 만나게 된것 같기도 하고, 글쎄요 뭔가 서태지-이지아 관계에서 강하게 피그말리온 냄새가 나는건 사실이니까요.
    • 올려주신 버전 좋네요. : )
      근데 어쩔 수없이 "결말 알고 영화를 다시보니 보이는 복선들 같은 느낌..."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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