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같은 사람들.

한겨레 아래 코너를 재미있게 읽는지라, 금일도 해당 내용을 챙겨읽었는데,

순간 울컥해서요.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74138.html 

 

 위 상담 주인공은

" 내성적인 성격에 손도 느리고 일도 잘 못하는 편이고…. 어쩌면 ‘사회 부적응자’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친구가 없습니다.

저는 말은 없지만 남 얘기 잘 들어주고, 순진한 편이라 잘 속기도 하고, 부탁도 잘 들어주고..."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싹싹하고 여우같은 사람들을 부러워 하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여우' 같은 사람들 말이죠.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는 점이 참 많거든요.

 

이 사람들이 직장 동료나 상사 앞에서 싹싹하게 굴지만,

뒤에서 하는 뒷담화나,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꽉 무는 행동은 생각 외로 황당하기 때문이죠.

 

 

"사람이 나이 들면서 철 든다는 말은 유언비어거나 미신입니다."

라는 듀나님의 말씀에 감탄을 하며.

 

위 상담 주인공이 그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 지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상담글 본문에 대해서)
      보통은..직장에서는 물론 성격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일이 우선이고
      일반 인간관계에서는 일보다는 성격이 우선일텐데 둘 다 안되는게 이상하네요.
      직장에서도, 내성적이고 인간관계 어렵다는 이유로, 특히 피해를 주기보다 받는 입장인 사람인데
      면대면 서비스업이 아닌 다음에야 그런 이유로 자를 수 있는건지..
      들어가서 글 읽어봤는데, 오히려 자신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매우 후한 것 같아요.
      순진하고 얘기 잘 들어주고 부탁 잘 들어주고 좋은면만 보려하고 등등.
      소위 '여우'라는 사람으로 원망의 대상이 된 비교군(?)의 경우에도
      '밝고 외향적이고 명랑하고 애교많고'까지는 문제가 안되잖아요.
      '자기 것 잘 챙기고' 때문에 여우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 같은데, 얄미울 수는 있겠지만요.
      상황 자체가 충분히 힘들고 외로울 것 같기는 한데, 안타까움과 별개로
      직장, 친구, 연애 실패의 원인을 모조리 (순진하고 내성적인) 성격과 약은 여우의 탓으로 단정짓는게
      좀 이상하고 일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신문의 상담이 위로는 되었을 것 같아요.
    • 자두맛사탕님이 말하는 소위 '여우같은 사람들'에 대한 의견에는 동의하는데요, 저 상담주인공은 도저히 곱게 안봐지는걸요.
      직장에서 성격안좋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못자르죠. 해고당할 정도면 일을 얼마나 못하고 사고를 친건지;;
      그러면서 자기를 피해자 입장에 놓고 행동했을 걸 생각하면 주위 직장 사람들이 얼마나 속터졌을 지 울컥하네요.
    • 직장에서 만나고 어울리는 정도의 인간관계라면 저는 여우타입이 더 편해요(상담글의 주인공과 '여우'를 비교해서 말입니다).
    • 네. 여우같은 사람들에 흥분해서 그런데 저 사람도 문제가 있네요. 하지만 스스로 질문하고 방법을 찾았으니 고치겠죠.
    • 저도 성격때문에잘렸다니...라는 부분에선 그냥 갸우뚱..한데요..회사가 이득이 주 우선이긴 하지만
      저런 케이스는 잘 없는데;; 아무튼 저 주인공처럼 모든걸 비관할정도로 순하고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난 도화살이 붙었다 이상한 사람들만 꼬인다면서 저런식으로 자학하고 다크포스 풍풍 풍겨본 적이
      있었기에(좀 개선해보라지만 성격이 쉽게 바뀝니까..사실 대놓고 얘기하면 저도 그렇게 절 싫어하지 않았는데요,
      저런게 반복이 되다보니 거의저렇게 성격이 바뀌더라구요.)
      본인도 개선해볼려고 노력했겠지만 안되서 저런 악순환에 빠지고 매사에 저렇게 되어버리니 사람들이 피하게되는
      악순환이오죠. 사람으로서 여우타입(나쁜 여우말고 두루두루 하면서 상냥하게 하는 착한여우타입)에서 후자는
      괜찮다고 생각해요..다시 이어서..
      성격 이런거 어쩔수 없으니 다른걸로 장점을 내세워보자 그래도 묵묵히 하다보면 괜찮은일 생길꺼라는거
      아주 보기좋게 무너진 이후론 성격 좀 개선해볼려고 이를 악물고 있는것이 현재진행중이랍니다 저는..
      (그런것 때문에 애정과 호의로 대하는사람들을 떨쳐내버리고 후회하고...더 막장갱도로 가는거지요..
      글쓴사람 탓만은 할 수 없지만, 매사에 저런 태도의 사람을 대한다면 좀 힘듭니다..저도 그랬지만요.)
      아무튼 주인공의 노력이 잘 되길 그저 빌 뿐입니다. 분발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ps : 사람이 나이가 들면 세련되지지 철이 들지는않다고 생각해요. 뭐 철이 들어도 100만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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