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모병제, 징병제 얘기 나오면 그게 가장 걱정이 되더군요.

일단 현재 남한의 군제에 문제가 많다는... 건 전제하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병제로 갈 경우, 안그래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마당에 상대적으로 배운 거 적고 가진 거

적은 이들만이 군대에 가는 현상이 심화되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보상은 충분해지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거지요.

 

그리고 역시 안그래도 고위층 자제의 병역기피 성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 세간의 인식이기도

한데요. 또 병역인구(?)가 줄어듦으로써 또 자연히 모병제 하에 외국계의 군입대가 늘어나게

된다면 이게 또 사회 계층의 문제로 번지지 않겠나 하는 걱정도 들고요.

 

(당연히 외국계는 군대 가면 안된다는 소리 아닙니다 괜히 미리 실드)

 

 

 

 

징병제가 문제가 많지만 사실 굉장히 좌파적인 요소도 있다는 점에서 진보신당 등이 모병제를

민다는 게 좀 이상하기도 하고요. 현제 시행되는 징병제를 보수한다는 차원이라면 모를까.

 

 

 

 

 

아마 이런 내용의 글을 듀게에 한 두번 이미 써 왔던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사고 싶군요.

 

 

 

 

 

    • 모병제로 가면 지금 공무원시험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릴지도 모르죠.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서....

      딴 소린데, 전 모병제 징병제 얘기가 나오면 늘 ex듀게인이 떠올라요.
    • 전혀 상관없는 리플이라 죄송한데 좌담회 녹취록은 언제쯤.............ㅠ
    • 모병제 보다 우선 '양심적 병역거부' 부터 보장되면 좋겠어요. 우리보다 더 열악한 안보환경을 가진 대만에서도 이미 실시하고 있죠. 병역 거부 대신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등으로 대체해서 실시하고 있다는데, 나름 진행이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짜피 지금 처럼 출산율이 떨어지면 60만명의 정원을 못채울 것이고 그러면 병역 제도는 어떻게라도 바뀌겠죠.
      •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장병복지와 인권에 신경을 덜 쓴 적이 없어요. 우리 군인들 월급 4,5만원 받을때 50만원씩 주던 나라고 이제 모병제로 전환이 결정났죠.



        우리가 대만을 보고 배울점이 있는건 맞는데 대만은 우리보다 항상 장병인권에 신경을 쓴 나라입니다.
    • 모병제로 가더라도 지금의 군전력은 또 그대로 유지시켜야하니 이들에게 제대로 월급을 주려면 일단 지금보다 세금을 배로 늘려야 하니 현재로선 불가능한 얘기죠.
      병역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를 시키는건 소록도 같은 곳에서 한 5년간 복무 이런식으로 한다면 전 찬성이요. 이정도로하면 이걸 악용하는 사람도 없을테고..
    • 당장 대체복무 도입해야 하고요, 단계적으로 평시 모병제 전시 (해외 파병이라도) 징병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소득층이 군대가게 되는 문제는 맞는 말이지만 가난해서 반강제로 하고 있는 게 어떻게 군대 뿐일까요. 양극화 문제는 군대와 별도 문제죠.
    • /그림니르
      여유가 없어서... 녹취록 그거 한 회기만도 다 풀려면 밥 먹고 잠만 잔다 해도 며칠이 걸리는 일입니다.

      /호레이쇼
      전 징병제, 모병제 문제와 양극화가 상관 있다고 봅니다.
    • 미국은 인구 3억에 군인수 130만 명. 일본은 인구수 1억 2000만에 군인수 20만 명. 우리나라는 인구수 5000만에 군인수 60만 명.
      모병제로 바꾸고 군인숫자 줄이고 장비의 선진화를 꾀한다면 세금을 배로 올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네요. 현대전이 군인숫자놀음도 아니고요.
      그리고 군인 대우가 좋아져서 '배운 거 적고 가진 거 적은 이들'이 호구책으로라도 삼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 장비 선진화도 돈이 드니까요. 그냥 사람부리는게 더 싸니까 지금처럼 하는거지요.
      (*추가. 물론 모병제로 돌려서 60만명 월급을 현실화하는거보다 장비선진화하는게 좀더 싸게 먹히겠지만요)
      말그대로 장비선진화 제대로 되면 굳이 모병제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금 복무기간을 더 줄여서
      젊은이들 입대에 대한 부담을 훨씬 더 줄일 수 있지요.
    • 글쎄요.. 선진화된 장비는 더 다루기 어렵고 보다 고급화된 인력을 요구하지 않을까요?
      소수 정예부대를 운용하려면 직업군인시스템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든 싫든 군대에서 인생의 황금기의 얼마간을 흘려보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고요.
    • 대체복무를 택배상하차로.. (...)
    • 일전에 이 문제와 관련해 듀게에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저는 '징병제는 병사월급 제대로 안 줘도 되는 제도'라는
      인식틀을 깰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징병제던 모병제던 부려 먹었으면 노동가치에 합당한 제대로 된 임금을 주는 게 옳습니다.
      징병제를 하더라도 병사 월급은 최소한 9급 공무원 정도는 지급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모병제로 가면 지금 공무원시험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릴지도 모르죠.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서....
      미국의 예에서 보면, 장교라면 대우도 좋고 (미군부대안에 왠 BMW와 벤쯔가 그리 많은지...) 안정적이라서 꽤 우수한 인력들이 몰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병은 결국 돈없고 배운거 없는 계급에서 많이 가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라크 전이나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죽어나가는 병사들은 상당수가 저소득층 출신이라죠.
    • 칸막이/ 동감합니다.
      모병제가 저소득층에게만 병역을 지우는 불합리함이 있다면 징병제는 그냥 '전체 남성을 싸게 부려먹자'뭐 이런 취지라고밖에 안보입니다. 징병제를 지키되 병사월급 현실화를 추진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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