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바딤의 BB 만들기 -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하였다.

브리지트 바르도가 BB라는 애칭을 가진 대 스타가 된 것은 멋쟁이 플레이보이 감독 로제 바딤과의 만남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가 파리에서 일류의 주간지 파리 마치의 젊은 기자로서 활약하고 있던 무렵, 잡지의 커버 걸 노릇을 하고 있던 아직도 10대인 바르도를 알게 된 것이죠.
그때 바딤이 23세. 바르도가 16세 바야흐로 꽃이 피어나려는 나이로서 두 사람은 금새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바딤은 그 무렵 촬영소의 조감독으로 전직을 하고 있었지만, 그의 소원은 어떻게 해서든 이 사랑하는 바르도를 영화 스타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녀에서 숙녀가 되는 나이 때에 자기 앞에 나타나 자기에게서 어떻게든 매력을 끌어내어 여우로 만들어보려고 기를 쓰고 있는 이 일곱살연상의 키가 큰 멋쟁이 사나이에게 바르도는 더 욱 열중할 뿐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녀의 양친이 었죠. 아버지가 어느 대 항공회사의 중역인 브르조아적인 가정에서 볼 때 잡지 기사에서 영화사 따위로 전전하고 있는 바딤 따위는 단지 불량 청년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바르도는 급기야 자살미수를 저지르는 등, 죽도록 그를 연모하여 결국 두 사람은 그녀의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여주인공으로 한 영화 각본을 써서 프로듀서에게 들고 갑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것이 “그리하여 신은 여자를 만들었다” 입니다.
바딤이 바르도에게 온 정성을 쏟아 완전히 음미해 버린 그녀의 미가 결정되어, 바딤은 BB(베베)를 만들었습니다.

바딤(왼)과 프랑스와 트뤼포(오른쪽)
- 무비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