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대가 싸워야 할 대상은 막연한 거 같아요..

예전 386세대분들이 싸웠던 것은 독재였죠. 민주화를 위해서 싸우셨어요.

독재세력을 몰아내는 문제였습니다. 모두가 힘을합쳐 군부독재세력을 밀어내는 거죠. 독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부당하다는 것에 동의하잖아요. 군부독재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론을 조사해보면 대다수가 반대할 것입니다.


지금의 20대들은 자본, 돈을 향해서 싸워야합니다. 자본은 너무 강한거 같네요. 복지를 위해서 싸워야할까요?? 아니면 현 정부의 삽질..??

그런데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치기에는 어려운 문제같아요. 투표로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같지 않구요. 극보수정당이 투표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이잖아요. 20대든 30대든 40대든 50대든 그 위에 세대 분들이든..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생각되는 정당도 보수정당이잖아요.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도 지금 20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돈 문제에서는 보수적이었고 20대들 삶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죠.

제 생각의 결론은 20대들이 현재 뭉칠수 있는 크면서도 명확한 쟁점이 없는 것 같아요. 돈의 문제니까.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의 문제를 어떤식으로 명확하게 쟁점붙일수 있을까요?? 등록금같은 경우에도 누군가는 높아져만 가는 등록금에 힘들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부모님이 그냥저냥 내주시는 등록금으로 살아가잖아요. 살아지잖아요.. 거기에 추가로 드는 생활비들은 적당히 빚내가면서 내가 졸업하고 취직해서 힘들게 갚아내면 그냥저냥 살아지고.. 그냥저냥 살아져요. 물론 과거보다는 힘들겠지만 요즘 남들도 다 힘들잖아요.. 불경기잖아요.. 하면서 그냥 살아지죠..

이런 상황에서 못살겠다 엎어보자 바꿔보자 해봤자 다른 아이들은 요즘 다들 그래.. 너만 힘든거 아냐.. 너는 그나마 낫잖아.. 이런 분위기이고; 다들 보수적이고 염세적으로 바뀌어가는거 같아요.. 뭉치기 너무 힘들어요. 혹여나 뭉친다해도 싸울 대상도 막연해요.

예전처럼 발전, 성장을 거듭해가는 대한민국이아닌, 대충 다 성장해서 거품도 걷혀가고 슬슬 정체되는 분위기가 물씬 나서 기성세대분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그분들도 버텨나가기에 힘겨운 대한민국에서 어떤 문제로 모여야 할까요..
    • 어. 저도 이런 똑같은 내용 올릴까 생각했었는데...!

      저도 정확히 공감합니다. 20대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너무나도 모호합니다.
    • 진정한 내 적은 나 자신이었다는 진부한 레퍼토리라던가....
    • 자기들이 한 운동했다고 착각하는 이들은 자기들이 마치 태어나서 지금까지 투쟁적, 진보적이라고 함께 착각하고 있죠.
      언제나 사실 운동하던 사람은 소수아니었던가요. 87년 6월 항쟁 때도 뒷짐지고 쳐다봤을 이들이 더 많았을 텐데요.
      아니면 87년 6월 이라는 정점의 순간이 되어서야 한 발 걸치고선 나 운동해봤다 훈장 처럼 들먹이는 이들도 있을테고요.
      사실 시작이 어렵고, 폭발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지금의 '국개'같은 청년들도 폭발의 시기가 온다면 한 발 이든 한 손 이든
      걸칠 이들은 많아 질겁니다.

      그리고 왕년에 운동했던 자칭 타칭 혁명가들을 수 없이 변절하게 만들었던, 가짜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 그리고 신자유주의 세계화...천민 자본주의 아무튼
      어떻게 불러도 좋을 돈의 세상에 태어나 길러진 아이들이 쉽게 이 세상을 타도할 대상으로 여기기란 힘들텐데.. 이 사회의 모순을 '선배님'들 께서 모범적으로
      보여주셔야 할 텐데 '과거의 영광'의 순간을 외치며 늬들은 왜이려냐 하면 어쩌란 건지. 정작 자신들도 현재의 모순은 그대로 이어가도록 '보수적'이 되었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전두환이 열심히 3S 정책으로 민중을 좀비처럼 만들고 싶어했는데 지금 상황은 두 말 할 것 있나 싶어요. 세상의 모순을 그대로 지켜보기 어렵도록 현란하게 위장된
      사회라...
    • 386세대들에게도 이번 이명박정권의 정권 탈취는 면죄부를 줄 수 없습니다.
      기껏 자기 집값좀 더 받아보겠다고 이명박, 딴나라당 찍은 종자들이잖아요.
      결국 그들도 자본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보수화되어 가는겁니다.
      20대들도 가만히 앉아서 직장, 부, 이런 거 잃지 마시고 거침없이 비판하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상이 386 세대가 되었던,
      작금의 빈익빈 부익부를 낳게 되는 수많은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비판해도 좋고,
      신자유주의의 폐해에 대해서 비판해도 좋고,
      다 좋습니다.
      다만 풀죽어 우린 안돼..라는 패배의식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젊음이란 그래도 끊임없이 도전하는것 그거 아닐까요.
      (정리가 잘안되서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수 없네요. 흑)
    • 글쎄 내가 기성세대가 된 건지 몰라도 내 느낌엔 요즘 20대들의 문제는 부당한 일, 부조리에 대한 저항의식이 별로 없는 거 같다는 정도랄까요. 대학교에서 청소용역 아줌마들이 그렇게 내몰리는데도 학생들이 지네들 일 아니라고 대부분 외면하거나 오히려 역정을 내는 일이나, 총학생회 선거를 하는데 막 거리낌없이 당선되면 USB 메모리를 준다는 공약을 하는 후보나 그런 후보를 당연시 여기는 학생들 보면서 (이건 금품선거죠. 이런식으로 나가면 나중엔 나 찍으면 백만원씩 현금지급합니다 이런 식으로 점점 에스컬레이터...) '그래 니네들은 앞날이 없을 법 하다' 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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