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읽기 시작한 블라디미르의 lolita, 묘사위주가 많은 원작인지라 회사에서는 주위때문에 집중이 안되 원작의 느낌을 못느끼고 읽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애라~ 모르겠다 싶어 아드리안 레인의 영화를 봐버렸는데, 그것도 딱 읽은것 만큼만 봤습니다.
제레이아이언스의 험버트라는 인물이 세들어 사는 집에 미망인 로의 엄마와 결혼한 이후(본래 로의 매력때문에 가까이 보고싶어 싫지만 결혼을 하죠) 로엄마의 적극적 사랑공세에 반짜증섞인 심리를 감추면서 로를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것으로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것을 글로써 써놓은데 그런데 아풀싸~! 로의 엄마가 그 노트를 봐버리고 맙니다. 퇴근후 집에온 험버트 눈물 콧물짜면서 노트를 보고 울고있는 로의 엄마는 xxx를 벌벌떨면서 내뱉습니다.
아~ 지금 상황은 장난이 아니다 당황하는 노교수 험버트 시체 우리말로 그게 아니고...를 되뇌이지만 그녀는 험버트가 진정시키기위해 위스키 온두락스한잔을 들고 들어가다가 순식간에 그녀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집앞 우체통에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고맙니다. 덮인 신문을 들춰보니 두눈 부릅뜨고 죽은 로의 엄마 모습에 움칫 놀라는 험버트 제레미 아이언스... 일련의 장례가 치뤄지고 이제 그녀가 원하는 로를 찾아가는 험버트 겉으로는 주위 동네사람들에게 상을 당하는 모습이지만 이제 그녀를 만날수있다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험버트...
처음 이책을 읽을때 어느 연애 소설과는 다르지 않다는 느낌은 바로 디테일한 묘사입니다. 평소 느낄수없는 무관심의 영역을 미분하듯이 의미와 터치느낌을 그대로 묘사했다고나 할까요. 영화속 험버트가 처음 로를 만날때 잔디밭 스프링쿨러 물을 맞으며 잔디에 누어있는 로의 모습에 짜증스런 세를들 집주인 로의 엄마에게 갖은 감정이 단숨에 사라질정도의 프레쉬한 감성을 돋게만듭니다. 이 영화소설의 본격 출발인 셈입니다.
앞으로 어찌 전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앞부분의 험버트의 중심못잡고 헤맨부분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로에게로 몰입이 될텐데 숨죽이고 봐야겠습니다.. 세든 집주인 미망인과 싫지만 그녀의 딸을 종일 보게되 좋을것 같아 결혼까지 하게 되고 이제는 그 장애물인 로의 엄마가 죽고 없어진 상황..... 상황이 막장분위기인데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사족 : 말이 로리타지 영화속 로의 체구는 이건 성숙해도 너무 성숙한 딸이었습니다. 그런데 연기가 제레미 아이언스를 압도하더군요. 그 자연스러움이란....
>> 이번에 헌책으로 업어온 95년판 큰산의 로리타. 민음사판이 절판이라 구하지 못하고 이책을 읽고 있는데 민음사것과 어찌 다른지는 문학동네로 판권이 넘어갔다는데 그때 읽어보고 비교하는 맛도 재미있을듯 합니다.
영화에서 의미전달이 부족했던 재미있는 편지 내용 부분입니다.>.
험버트가 교통사고로 죽은 현장에서 받은편지(우체통에 가다가 사고로 죽은)세통은 영화속에서 제레미 아이언스가 내용을 보지 않고 그냥 불에 태워버립니다. 영화보면서 도대체 과연 저 편지에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원작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세통의 편지 내용에는
1. ... 내가 살수가 없으니 네가 구하는 게 낫겠다...
2. 자기의 소중한 아기를 빼앗길까봐 로를 데리고 파킹톤이나 피스키로 도망을 가려고 하는 샬로트의 속셈을 적은 내용
3. 험버트에 관한 내용으로, 횡설수설하는 내용입니다.
..... 1년만 헤어져 있으면 우리...... 오... 나의 사랑, 오.... 당신 같은 여자라면.... 아니 어쩌면 나는 죽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