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있었으면 합니다.
* 언젠가 얘기했던가. 전 지금까지 한번도 귀신이란걸 본적이 없어요.
* 가끔 드는 생각인데, 죽음뒤엔 뭐가 있을까요. 상상이 안됩니다. 의식이 멀어져가면서 암흑속에 갇힌다는 식상한 표현이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죽음 뒤, 정확히는 죽는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생물적으로 얘기하자면 신체가 기능을 정지하는거죠. 그런데 여기선 우리 의식이나 생각등이 어떻게 되느냐는 빠져있습니다. 사실 설명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죽어본 사람만이 답을 알텐데, 물어볼 수 없잖아요.
* 그런 의미에서 전 귀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전구가 꺼지거나 터지듯 퍽!하고 無가 되건 조금씩 희미해지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상상도 안되거든요.
떠돌아 다니는 얘기들처럼 죽음에 이르게되면 저승사자나 먼저 죽은 친인척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데리러 오거나, 혼백이 몸위로 붕떠서 내가 죽어있는 모습을 보거나........그런거면 좋겠어요. 신과 함께 같은 웹툰일 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겠지만 아무튼요. 귀신을 본다면 엄청나게 반갑겠죠. 아..그래, 어쨌든 귀신이란게 있다는건 인간이란 존재가 완벽하게 뿅하고 사라지는 존재는 아니란 얘기구만 이라는 증명이니까요.
물론 귀신이 와서 뻘짓을 하려한다면 줘패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