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커피

커피 전문점이 전주에도 B52폭격기가 지나간 것처럼

여기저기 있습니다.

저 많은 커피전문점이 문을 닫지 않는 것 자체가 전 신기할 정도...


사실 중국도 요즘은 보이차의 고장 운남지방에서도

차를 갈아엎고 커피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어요.

커피가 차보다 수익성이 월등히 좋으니, 일반 차농사 짓는 입장에서는 커피나무를 선호하는게 당연하지요.


제가 요즘 여친 따라 커피를 여러종류 마셔봤는데,

전주 커피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로스팅 과정에서 커피를 일부러 더 태운 것인지,

커피맛이 거의 천편일률적입니다.

전 믹스커피나 일회용 커피같은 것은 입에도 대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성품 커피는 열외로 하겠습니다. 


제가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로스팅 과정때문인데,

로스팅 과정을 거치면서 나오는 커피 특유의 탄맛을 제가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로스팅 과정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는 커피를 마실 때마다 실감하고 있어요.

사실 맛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로스팅만큼 결정적인 것도 없을 거에요.


차의 경우에 보면 

발효가 일어나지 않는 불발효차를 녹차라 하고,

전발효라고 하는 엉터리 발효, 즉 산화인데 발효라고 우기는 홍차.

후발효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얻은 완전 발효차 보이차는 흑차라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황차 (황차는 발효 정도가 적당하다라고 보면 됩니다.)

차의 경우는 색깔에 따라 백차 ~ 흑차까지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발효차의 경우에는 그 맛과 향이 참으로 다양해서 뭐라 정의 내리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는 보이차도 즐겨마시지만, 우리나라 황차를 즐겨 마십니다.

우리나라는 본질적으로 물이 깨끗하고 좋기 떄문에 차문화가 발달하기 어려웠습니다.

차가 발달한 중국의 강남지방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수질은 참 좋죠.

그래서 우리나라의 발효차는 역사가 일천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겁니다.

녹차와 발효차의 역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제시대와 동란을 겪으며 전통이 이어지기 어려웠죠.


보이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저런 발효차가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운남성과 같은 대엽종 즉 큰잎의 차나무가 자랄 수 없는 기후인지라,

차나무 하면다 녹차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발효차는 다 녹차잎으로 만든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보이차는 좋은 보이차건 나쁜 보이차건 먹으면 이건 보이차다 라는 

보이차만의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발효차는 똑같은 녹차잎으로 만든 차가 맛나 싶을 정도로

맛이 다양합니다.

황차를 마시면서 제가 가장 크게 놀란 점이죠.

또 발효 과정이 얼마나 오묘하고 다양한가를 느낀 것이고요.


제가 우리 황차에 빠진 가장 큰 이유도 중국차에 대한 절대적 불신떄문인데,

우리나라 황차는 대체로 안전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의 절대다수의 황차는 솔직히 말해서 그냥 녹차 먹는 것만도 못합니다.

그중 일부 차농가에서 자신만의 발효기법으로 제대로 된 황차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제가 처음 자하청다라는 우리나라 스님이 만든 발효차를 마셨을 때

좋은 보이차를 마셨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마시면서 희열이 느껴졌습니다.

유기농 녹차잎을 5년동안 발효시켜서 홍차처럼 붉은 계열의 차였지만

이때부터 제가 우리나라 발효차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황차에 빠질수록 대부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황차를 찾는 이유도 황차가 갖고 있는 그 부드럽고 연한 맛 때문이죠.

보이차같은 흑차는 완전발효를 거치기 때문에 특유의 강한 향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커피의 로스팅 과정처럼 완전발효를 거치면 맛이 통일된다는 것이죠.

물론 그 가운데서도 어마어마한 등급이 있습니다만. 황차와 같은 가능성이 묻어나는 차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잠시 카페인 이야기를 하다

제가 좋아하는 차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커피 시장은 갈수록 커지는데, 차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제주도에서 커피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사실 커피보다 차가 맛도 다양하고 카페인 부작용도 적고 몸에도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와 실용성이라는 측면에서 차가 커피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성까지도요.

커피는 들고다니면서 마실 수 있지만, 

차를 들고 다니면서 마신다는 것은 상상하기 좀 어렵죠.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차뿐만이 아니라,

차를 마시는 그 분위기와 그 여유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도라는 말도 나오게 되었고,

차를 마시는 사람 특유의 스타일이 나오게 되죠.

이런 모든 것이 우러나와 다도라는 하나의 스타일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멋진 문화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덧글.

커피를 깎아내려 쓴 글은 아닙니다.

다만 커피때문에 밀려나는 차 문화가 아쉬울 뿐이죠.

제가 좋아하는 바흐는 커피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커피 칸타타까지 만들었습니다. 

커피도 좋은 음료입니다. 이에 조금의 이의도 없습니다. 

    • 차를 좋아하시면 그냥 차를 칭찬하세요. 커피를 깎아 내리지 마시구요. 그릭 굳이 한마디 더 토를 달자면 로스팅 후에 안좋은 탄맛이 난다면 그건 그냥 안좋은 커피입니다. 커피가 안좋은게 아니구요.
    • 좋아하시는 차도 많이 마시면 결석을 유발합니다. 뭐든 적당한 게 좋죠. 커피도 적당히 마시면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그리고 커피도 종류는 차 못지않게 많고 맛도 다양합니다.
    • 황차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차들이 맛은 모두 다르다면, 가능성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단점이 될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보이차를 즐겨마시는데 황차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봅니다. 기회가 되면 마셔보고 싶네요.
    • 몰락하는 우유 / 커피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과열된 커피 문화가 이상한거죠. 그리고 로스팅 과정을 거쳤는데 탄맛이 나지 않는다면 그건 커피가 아니죠.
      시러 / 맞는 말씀이죠. 기호식품은 말 그대로 기호식품일 뿐이니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전 그래서 물이 가장 좋은 음료라고 말합니다.
    • 황차는 처음 들어보네요.
      저도 차를 좋아해요.
      그런데 농약이나 먼지가 많을것 같아서 집에서 먹을때는 꼭 헹구고 먹죠..
      어떨땐 이렇게 농약과 온갖 화학제품을 섭취하는 인류의
      평균수명 늘어난게 신기해요.
    • Silencio / 보이차는 색이 가장 진하죠. 그래서 흑차라고 부릅니다. 보이차 말고도 흑차계열의 차는 많습니다. ^^
      황차역시 차의 색깔이 황색을 띠기 때문에 황차라 부르는 것이고 황차에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황차는 기본적으로 경발효 즉 보이차처럼 중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차 본연의 맛과 발효차의 맛이 동시에 나게 됩니다.
      그래서 만들기 좀 까다롭죠. 대개 황차가 맛이 없는 이유중 하나가 차의 맛만 나고 발효의 맛이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우리나라 발효차를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 칭칭 / 차를 마실 때 헹궈 먹어도 소용없습니다. 농약은 뿌리로 흡수되어 잎 자체에 함유된 것이 대다수니까요.
      녹차는 강한 나무기 때문에 농약을 안쳐도 잘 자라요. 사람 욕심이 문제인 것이지.
      그래서 유기농 차를 마시면 염려안하셔도 될 거에요.
    • 커피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얼마나 커피를 싫어하시는지 확확 느낌이 옵니다. 그게 너무 불편합니다.
    • 안녕핫세요 / 커피를 싫어한다기 보다는 쓸데 없이 비싼 가격이 끔찍히 싫은 거지요. 저도 커피를 즐겨마시는 편입니다. 매일 마시지는 않지만...
      마실만한 커피를 좀 마셔보면 작은 잔에 오천원이 넘어가는 것이 좀 기가 질립니다.
    • 늦달/ 헉............!!!!!!!!!!!!!1 이런 무시무시한 정보를.. ㅠㅠㅠ
      뽕잎차도 그런가요? 뽕잎차 맛있던데..
    • 먹을 때 마다 좋다 그렇진 않지만 커피에 인이 배겨서 할수 없어요 다른 차들은 커피 만큼 오래 보편적이지가 않아요.
    • 늦달 / 차도 커피전문점에서 마시면 너무 비싸요..
      5000원에 육박하죠. 종이티백은 아니고 투명망사 티백이긴 하지만
      여하튼 티백주제에 대부분 커피보다 차가 비싸요..... 밖에서 먹으면..;;ㅠ
    • 칭칭 : 뽕잎차가 맛나다니 ㅎㅎ 대단하세요. 전 좀 마시기 힘들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뽕잎은 농약을 안치지 않나요?
      아 커피는 전문점에서 먹으면 집에서 먹는 것하고 비교가 안되게 맛있어요. 근데 차는 집에서 마시는 것이 더 맛나잖아요. ^^
    • 전주 지방은 거진 강배전을 하는건지요.. 커피만 해도 수백가지 품종이 있고, 그중에 일반적으로 마시는 로스팅 포인트도 시티부터 이탈리안 까지 서너단계가 있고,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차맛의 다양성 만큼 모두다 맛이 다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커피 뿐만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그 분위기와 그 여유를 좋아하죠.
      굳이 나뉠 필요가 있을까요. 차도 즐기고 커피도 즐기고 취향에 따라 즐기는게 맞을진데..
      늦달님의 글을 보면 유독 커피를 얄밉게 여기시는것 같아 조금 안타깝네요. ^^;

      그리고 차에 대한 애정만큼 또 많이 아시는 것의 절반만이라도 커피를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로스팅은 커피를 태우는 것이 아니고.. 볶는 겁니다.
      여지껏 탄맛만 느끼셨다면, 엉망인 로스터들이 볶은 커피만을 드신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싼 커피도 굉장히 많습니다. 커피가 비싸다고 하는것 자체가 편견이세요..
    • 늦달/ 커피보다는 차가 훨씬 비싸지 않나요? 밖에서 사마시면 차나 커피나 5천원 넘어가는건 마찬가지니 차치하고서라도,
      질좋은 원두와 질좋은 차를 생각해보면 차의 가격이야말로 어마어마한걸요.
    • 가영 / 커피 카페인에 중독된 사람이 대한민국에 많죠. ^^ 그게 또 커피의 매력이기도 하고요.
    • 커피를 싫어하신다는건 알겠지만 불편하게 들리지는 않네요. 커피가 무슨 자기 거론하는거 자체가 불편하다고 항의해야할
      듀게 유저도 아니고.. 완벽한 품평으로서의 객체의 대상인 이상 커피를 싫어한다는게 여러번 노출됐다고 불편하다고 항의하는
      그지점이 더 언피셔러블하게 느껴집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를 못한다는식의 글이였다면 나름 항의의 지점이 있겠지만 늦달님의 일련의 커피 혐오?글들은 그런글도
      아니였구요.

      그리고 커피문화에 비해 차문화가 안발달되서 섭섭하다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상 커피는 카페인이 워낙 세고 또 제가 카페인 민감한 타입이라 커피를 대장운동 활발하게해줄 쾌변촉진용 기능성식품으로 주로 마시고
      차는 귀찮아서 잘 안챙겨먹는 사람이 리플 남겨봤습니다.
    • 몰아서 - 제가 여기저기 커피를 찾아 마셔봤는데, 딱히 이거다 하는 커피맛이 없더라고요.
      차도 비싸다는 지적은 맞습니다. 차 가격이 쌀 가격보다 천배 만배는 비싸니까요.
    • 억지로 커피를 권하는 사람있나요? 체인커피숍이 아니면 다른 차종류도 구비해 놓을텐데 싫은거 말고 좋아하는거 드세요.
      전 커피 안 좋아해서 커피숍가도 다른 음료마십니다. 지금 커피사업이 과열되었는지 잘 못 느끼겠지만 지금까지 한국에 커피시장에 위협을 받을만큼 차 시장이 발전되어 있었던 적 자체가 없었다고 생각해서 둘을 비교할 필요를 못 느끼겠어요.
      느긋하게 다도를 즐기기에 현대사회는 너무 스피디하잖아요 ㅎ
      별개로 저도 황차종류 좋아합니다 꼬릿하달까 비릿하달까 달큰하기도 하고 암튼 희안한 향과 맛이 좋아요. 그냥 녹차는 사실 싱겁고 씁쓸해서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건 맛있더군요. 근데 저는 꽃차나 구기자 오미자 매실 기타등등 더 달고 향기로운 음료에 가까운 것들이 더 좋아요 ㅋ
    • 친구가 상해에 있을 때 놀러갔다가 어떤 차가게?를 데려가길래 같이 갔습니다. 경동시장에 가면 약재를 파는 가게가 모인 상가동이 있는것처럼 차를 파는 가게가 모여있는 상가였습니다. 거기서 이쁜 가게주인 언니께서 제대로 된 다기에 차를 끓여주시는 모습과 맛있는 차 맛에 반해 이것저것 차를 사서 와가지고는 쏠쏠하게 다 마셨습니다. 역시 제일 좋았던 건 보이차. 보이차도 발효된 질에 따라서 코피루왁 못지않은 가격을 갖게 되지요... 중국에서 사온 보이차가 그리 좋은 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보이차 티백보단 훨씬 맛있었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산 보이차는 또 아주 저질의 짝퉁이 그리 많다해서 막 사먹기가 두렵네요 ;ㅅ;
    • 자자.. 기분 푸시고 커피 싸이펀으로 차 우리는 영상이나 한편 보세요..

    • 커피와 차를 함께 파는 곳도 많아요.
      단가 맞춘다고 안좋은 커피를 파는 곳도 있겠지만 차도 그렇게 파는 곳이 있겠지요.
      커피가 차를 몰아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흔히 말하는 '전통차' 같은게 젊은층에서 폭넓게 소구된 적이 없으니까요.
      커피가 차의 지분을 먹었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하던 곳(현재는 가격 오름)에서 아메리카노가 3800원에 1회 리필도 가능할 때 차 종류는 다 그 이상으로 비쌌어요.
      차도 비싸다고 생각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차는 여러분 우려 마실 수 있다해도 실제 가게에서 그렇게 재차 우려드시는
      분들은 드물었어요.
    • 낮엔 커피 한잔 밤엔 소주 한 병
      이거면 됨..
    • 지금의 과열 된 커피 문화가 이상하다고 생각 되시면 그에 대해 따로 언급을 하시는 게 더 낫겠지요. 본문에 쓰신 말씀으로는 그저 강배전 된 커피는 탄맛이 나서 싫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걸로 보입니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얘기지요. 그리고 로스팅이 됐기 때문에 탄맛이 날 수 밖에 없다? 미디엄 이하로 로스팅이 된 커피도 많습니다. 뒤집어 얘기 하면 흔히 얘기 하는 열을 가해 볶은 차 들도 탄내가 난다고 하는 것과 마찬 가지 입니다. 늦달님이 본문에서 커피에 대해 하신 말씀은 '내가 동서에서 나온 설록차를 마셔 봤는 데 참 맛이 없더라. 차는 다 맛이 없어' 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어도 커피에 대해서 얘기 할 때 차에 대해서 언급을 하거나 그런 식으로 말 하는 것이 옳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그렇게 하지도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만은 차를 칭찬하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거기에 굳이 커피를 끌어들여서 깎아 내리는 방식으로 비교는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에 밀려 차 문화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안타까우시다면 왜 그런지 원인을 분석 하시고 말씀 해 주십시오. 로스팅이 강해서 탄내가 난다 그래서 싫다 라는 식으로 개인의 경험에 의거한 단순 비교로 끝내지 마시구요.
    • 사실 제가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ㅡ.ㅡ
      이야기가 옆으로 새어 나가네요. 저도 커피를 기호식품으로 좋아해요.
      다만 제 기준에서 납득이 안가는 것이 있고요.
      커피를 깎아내리는 의미에서 쓴 글을 아니라는 것을 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음 커피 로스팅에 관련한 부분에서는 서리님,몰락하는 우유님 리플들도 공감이 가네요.
    •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많이 갖고 게신거 같네요.
      그냥 본인은 커피 보다는 차를 좋아한다고만 하시면 좋았을걸;;;
      전 둘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사람들이 차를 조그만 물통에 넣어서 갖고 다니며 마십니다.
      (공항이나 기차역 같은 공공장소) 곳곳에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설비가 잘 되어 있구요. 차 잎을 넣어 들고 다니다가 물만 갈아주며 계속 마시는거죠.
      이상하게 거품 잔득든 뽀대잡는 차문화가 잘못 자리 잡아서 그렇지 차가 커피보다 되려 간편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매우 많습니다.
      커피를 다양하게 마셔보지 않으신거 같아요. 로스팅 뿐 만이 아니라 내리는 방법, 원산지, 그라인딩 정도 굉장히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전 에스프레소보다 드립을 더 선호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커피맛을 즐길 수 있는 길이 그 속에 있습니다.
    • 집에서 차와 커피를 동시에 즐깁니다. 차는 주로 허브티나 루이보스차. 커피를 마셔도 에스프레소 샷 2-3이상 기본으로 빨아서 차 역시 티백2-3개씩 소비하는 편인데, 돈 액수로 치면 차 티백 원가가 더 나가요. 한번에 1000-2000. 커피는 대강 800-1500. 차가 아주 싸지는 않더라고요. 음. 쓰다보니 집에서 마시는 음료 원가가 너무 쎄네요ㅠㅠ 보통사람들이 2-3회로 나누어 먹을 것을 한번에 털어넣어서 그런 듯.
    • 솔직히 시장 상황에 대한 신세한탄(?)은 일반 소비자는 별로 관심 없을 거구요.

      관심이 있어도 정보도 부족하고 솔직히 말씀하시는 전통찻집이 (서울기준) 흔하지도 않으니 당연히 덜 소비되는 거겠죠.
      단순히 '커피 때문에' 밀려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차라리 싸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찻집들을 소개해주세요 -_-.
      그 편이 원하시는 '소비확대'에 긍정적으로 도움이 될 듯 싶네요
    • 생각해보니 듀게에 연재물처럼 커피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던 '서리'님처럼 늦달님도 글을 쓰시면 어떨까요? 괜히 커피 끌어와서 한탄한다고 별로 바뀔 것 같지도 않고요.
    • 차보다 커피를 더 좋아하는 저이지만, 이 글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되려 황차에 급관심이 생기는군요. 아울러 커피를 (제 기준에선) 지나치게 사랑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도 알았네요..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왠지 전주는 비빔밥과 전통차가 즐비할 것 같은데 커피전문점도 많은 모양이군요. 황차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 ^^
    • 음.. 카페인에 민감한편이라 둘다 많이 마실 수는 없지만.. 늦달님께서 말씀하시는게 어떤 건지는 알것같아요.
      대부분의 커피에서는 탄맛이 나는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배전이 많기도하고.. 로스팅이라는 과정의 특성상 그렇지요.. 탄맛이라고 까지 하는게 너무 심하면 강한 쓴맛 정도로 표현할 수도 있겠죠..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 4가지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 그중에 쓴맛이 너무 강렬합니다. 특히 스타벅스처럼 베리에이션 커피 위주로 강배전하는 곳은 정말 심하죠. 정말 가끔 쓴맛이 아니라 상큼한 신맛이 베이스로 느껴지는 커피도 있지만.. 자주 만나기 힘듭니다. 한때 커피를 좋아한다고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말을 하지 않는게.. 커피를 마실때는 너무 까다로워지는걸 스스로 느끼고.. 카페인 충전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 순수히 맛을 즐기기 위해서 먹는 커피인 경우 특히 만족스러운 커피를 만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확률로 따지면 5% 이내나 될까요. 이렇다보니 매일 즐기는 커피가 아니라 정말 찾아내고 또 찾아서 가끔 만족스러운 커피를 마시는걸 스스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에 비해.. 차 종류는.. 좀 더 일상적으로 마셔도 편안하다는 느낌이에요. 이런 느낌을 갖는게 제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늦달님도 차를 좋아하시는 이유와는 조금 다른것도 같지만.. 커피에 대해서 느끼는 맛은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봅니다.
      커피도 좋아하고 회사에서도 커피 구매 담당이지만.. 그렇네요...
    •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커피점에서 마시는 커피와 집에서 사다 마시는 고급차를 비교하면서 차가 커피보다 낫다하시면 좀 불공평하군요:-/ 마찬가지로 하자면 내가 직접 드립해서 마시는 질좋은 커피가 시내 카페 등등에서 나오는 '싸구려 티백인 주제에 5천원이나 하는' 차보다 맛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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