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언제 입으세요?

어제 오늘 계속 한복 관련 글들이 올라오네요. 한복 참 이쁜 옷이지요. 색감도 그렇고 선도 곱고요. 무엇보다 어깨가 좁고, 하체가 건강한 제 체형에 완벽히 맞는 옷이예요. ㅎㅎ

근데요. 한복은 이쁜만큼 상당히 불편한 옷이기도 해요. 저도 결혼할때 장만했지만 그걸 언제 입나요? 요즘 왠만한 경사(돌잔치,칠순잔치 등등)에도 한복보다는 정장을 입는 분위기죠.

어른들은 가끔 명절에 입으라고 하시지만 그건 팔걷어부치고 음식나르고 설겆이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견해이고요. 당장 당신들부터도 한복입지 않으십니다. 소매를 걷기 어려우니 물 일하기 불편하구요. 치마가 부풀려 있는데다 길이가 기니 행동반경이 좁고 앉았다 일어날 땐 자꾸 밟혀요. 좁은 명절상에 붙어앉기도 힘들구요. 산소라도 갈라치면 치마자락은 온통 흙투성이.. 드라이 비용은 왤케 비싼지요.

이러니 한복을 한번 꺼내 입는다는 것도 힘든 일이고 결혼식때 비싸게 구입한 한복이 장롱에서 그냥 있는 걸 보면 아깝고 그렇습니다.
    • 이글루스에서 한복 입고 고궁가는 모임을 본 적 있는데, 예쁘더군요.
      전 미혼이라 한복이 없습니다. 흑흑.
    • 그렇죠. 저도 결혼하면서 구입한 한복이 장롱에서 드라이 한 뒤, 그대로 있습니다.
      보기 좋고, 이쁜 옷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불편해요. 입고 외출하면 좋기는 하지만, 먼지 묻은 건 어찌나 눈에 잘 띄는지...
    • 불편한 점은 없었는데, 고등학교시절 강강술래 군무를 춘다고 이모의 한복을 입은 뒤론 입은 적이 없어요. 제 한복은 중1이후론 없었구요.
    • 마당쇠같아 보여서 절대 입지 않습니다.ㅠㅠ
    • 안 입어요. 서구적인(이라고 쓰고 곰도 때려 잡을이라고 읽는) 체형이라.
      • ㅎㅎ 갑자기 곰도 때려잡을에서 빵 터졌어요.. 죄송해요.
    • 어렸을때야 명절에 입었고, 지금은 없어서...
      동생네는 설에 한복입고 와서 절하고 일할때는 둘다 편한옷으로 갈아 입고 일하고 같이 뒹굴거리다가 집에 갔습니다..
    • 아직 웬만한 돌이나 칠순에는 한복인 줄 알았는데요.
      아, 그건 주인공들만 그렇군요. ;
      아기들이 한복 입는 건 정말 귀여워요.
      • 요즘은 주인공들도 입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요..
    • 저도 체형이 한복과 백만 광년 거리가 있어서 아주 어릴 때 말고 입어본 적이 없네요. 아름다운 한복 사진을 보면 꽃구경 같아요ㅜㅜ
    • 가정시간인가 예절교육 시간에 절하는 법, 다도 배우면서 입은게 마지막이었어요.
      저는 그 며칠을 위해서 한복을 무려 맞췄습니다. 친구들 아무도 안하던 짓
      예쁜 새 한복이 입고 싶었어요.
      꼬꼬마시절부터 드레스나 한복을 좋아했어서 설날엔 거의 항상 한복을 입었어요.
      지금도 한복을 보면 예쁘다 하고 봐요. 근데 성인이 된 후로 한번도 입은적이 없네요. 아쉽게도
    • 전 체형이 한복 체형이에요!!!!!!!!!! 한복을 입으면 정말 '괜찮아보이는' 체형이라구요!!!! 일명 항아리 체형!!!

      그래서 하루 빨리 우리 한국의 평상복이 한복이 되는 날을 꿈꾸어 봅니다. (열정이 이글이글)

      현실에서는 설날 젯상에 인사할때 잠깐 입습니다. 엉엉-
    • 아...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한복의 형태를 한 옷을 입은 건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군요.
      장의사에서 가져온 소복은 170센티의 제게는 정강이 간신히 덮는 수준이었어요.
    • 현대식 의복에 비하면 불편하기는 하죠.
      그래도 다른나라 전통옷에 비하면 나름 편하고 아름다운 옷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얼른생각나는 기모노만해도 예쁘기는 하지만 앉거나 걷는것도 불편해보이고
      또 혼자는 절대로 못입는 옷이잖아요.
      한복은 혼자 얼마든지 입을수 있고 앉거나 걸을때도 맘대로 할수있고 그리고
      하체비만인 분들한테는 나름 체형커버도 좀 되고....ㅎㅎㅎ
    • 형제 결혼식 때 인사동에서 생활한복 한 벌 장만하여 설, 추석 때마다 입습니다.
      예쁜 생활한복도 찾아보면 종종 있어요.
    • 돌잔치때 또 입을려고 남편과 벼르고 있습니다.

      남편이 더 좋아해요.

      저흰 드레스, 정장 안잊고 한복만 세트로 입을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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