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자꾸 토해요. 죽을 것 같습니다.



원래 술을 좀 즐기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살짝 기분좋게 취하는 정도였죠

어제는 좀 지나쳤는지 =_=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숙취를 견디고 있습니다. 

아니에요, 태어나서 이 정도는 거의 처음인 것 같기도 하고요 (...) 


지금 상태는 일단 위가 텅텅 비도록 다 토했고

물만 마셔도 그 물을 다 토해내고 위액도 토하고

하지만 물은 마시고 싶고 마시면 토하고 위액까지 토하고 


기력이 없어서 눈은 빨갛게 충혈되고 손도 덜덜덜 떨리고 

목구멍에서 피 맛이 나네요;;; 

=_= 죽을 것 같습니다. 


약국에 가서 상태를 설명하고 약을 달라고 했더니 

작은 유리병에 든 위장약이랑 뭐를 같이 주는데 보자마자

"이것도 마시고 토하면 어쩌죠" 했고 

아니나다를까 약도 마시고 30분 뒤에 토했습니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마시니 좀 낫긴 하네요. 


당분간 뭔가 먹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구요.

휴가를 낼 상황이 아니라 (내일이 휴가 -_-) 회사에 붙어는 있어야겠고

어떻게 하면 6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_= 


당분간 술은 금해야겠습니다. 


    • 병원가서 링겔맞는게 제일 좋아요. 가실수 없으면 이온음료라도 드시고 탈수를 막는게 좋은데 그정도면 그것도 토하실듯. 그리고 신랑이 쿠퍼스를 한 3개월 꾸준히 먹더니 확실히 술먹고 뒤끝이 없다 그러더군요. 그전엔 잘 토하고 힘들어하더니 요샌 그런거 없더라구요
    • 술은 적당히... 똑같은 증상때문에 약국가서 약 달라고 했더니 저는 안 주더라구요.
      물까지 토하는데 어차피 약도 다 토할거라면서... 토하는 것도 괴로우니까 그냥 견디라고 하더라구요.

      몸 떨리는게 좀 진정되면 북어국 끌여서 드세요. 저녁때 쯤 괜찮아 질거예요.
    • 시간이약입니다. 그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 밖에 없더군요.
    • 따뜻한 잠자리에서 땀 쭉내며 두어시간 자는 게 최고인데... 집이 아니라면 힘들겠죠?
      zaur님 말씀처럼 병원에 가보심이 어떨까요. 진찰 받을 때 창피해서 그렇지 효과는 제일 확실하다고 하던데요~(링겔이 아닌 놓는 주사도 있다고 들었어요.)
    • 윗님 말슴처럼 병원에 꼭 가보세요. 주사나 링겔 맞으면 괜찮아진다고 하더라구요!
    • 리플주신 분들 감사해요. 일단... 병원에 가봐야겠습니다. ㅠㅠ
      이제 머리도 어지럽고 위 하고 식도가 따가운 느낌까지 아. 괴롭네요. ㅠㅠ
    • 집에 가셔서 해 드실 체력이 되실 진 모르겠지만요,
      불린 쌀 믹서기에 살짝 갈아서 물 많이 붓고 흰죽을 끓이신 후 위로 올라오는 뽀얀 미음물만 몇 숟갈 떠 드시면
      속이 좀 가라앉더라구요. 그런 것 몇 번 더 겪으시고 나이 더 드시고 하면 절로 술을 멀리하게 되는 좋은 점도 있으니 조금만 더 견디셔요. 화..화이팅.(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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