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를 권리로 안다 2


 두어페이지 앞에 있던 그 글과는 제목만 유사할 뿐 내용적으로 전혀 상관 없습니다.



 그래서 전 주기적으로 확인을 시켜줍니다.

 아주 충격적으로요. 

 

 나의 호의가 없다면 네가 얼마나 꽝인지 알겠니? 식으로요.


 제 나이나 지위에 비하여 타인, 특히 동료에게 매우 친절하고 호의를 잘 베푸는 편입니다.

 그런데 간혹 그게 내가 뭔가 아쉬워서, 모자라서 그런거라고 착각하는 수준 낮은 인간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특히 중국에서는 호의란 것이 댓가를 바라는 호의만 존재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더군요)

 그럴 때는 가차 없이 호의를 끊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뒤끝을 동원하여 피곤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저로서는 아주 간단한 말 몇 마디와 그저 하던것을 안해버리면 그만인 행동이지만 상대방으로서는 끝장날 수도 있는 상황이 초래됩니다.


 이렇게 내가 너 따위한테 아쉬운게 있어서 호의를 베푸는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을 시켜주는 건데

 이걸 옆에서 보고 좀 되먹은 애들이 조심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하는거죠.


 

 제가 호의 를 베푸는 이유는?

 그럼 불호의를 베풀어야 한답니까? -_-;; 당연한거니 그리 하는거죠.

 사람과 사람간에 우선 상호간에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는 전제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꼭 호의를 권리로 아는 인간들 혹은 이용해먹으려고만 하는 인간들이 문제이고

그런 낌새가 조금이라도 드러날거 같으면 초장에 버릇을 고치는게 서로 좋더군요.

타이밍 놓치면 더 큰 충격요법이 필요해지니까요.




 

 

 

    • 호의의 뜻을 잘못 아시는 것 같은데, 뒤끝있는 호의는 호의가 아니죠.
      물론 원글님 표현처럼 그 호의를 이용해 사람을 얕잡아 보거나 이용하려는 경우의 곤란함과 어이없음도 알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뒤끝을 동원해 상대를 피곤하게 만들거나 끝장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는 건
      원글님이야말로 호의라는걸 언제든 권력으로 행사하려고 하시는 것 같군요.
    • 크림/ 희안하게 왜곡을 하시네요;;; 전 상호간의 호의적 관계를 기대하고 호의를 베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대가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거나 이용만 해먹으려는데에 적절한 응징을 가하여 바로 잡으려는게 무슨 권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네 뭐네;;; 뭐 그렇게 보신다면야 할 수 없구요.
      그리고 친구간의 호의라는건 애시당초 없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니라 님과 다르게 생각할 뿐입니다. 엄하게 자신과 다른 생각을 잘못된 것이라 단정 짓지 마세요.
    • soboo/ 전 앞글에서 '호의는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베푸는 게 좋다'는 쪽에 공감하거든요. 연애랑 비슷하죠. 어느 정도의 응징;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끝장을 낸다는 등의 표현이 전 좀 거칠게; 다가오네요. 저라면 주변에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냥 있는 사람이 참아'라고 말하는 편이라서요... 물론 연애도 주고받는게 기본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듯이, 원글님이 그렇게 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시다면 저도 뭐라고 더 할 수는 없죠.
    • 마음을 비운다고 해서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에게 그냥 참아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왜 참아야 하는거죠? 그건 참으면 안됩니다. 먼저 호의를 베푸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저처럼 악역을 맡는 사람들이 있어야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조심하게 된다고 생각해서 처절하게 응징하려고 하는거에요. 그냥 귀찬음에 "아 저 인간은 저런 인간이군 끝." 해버리다가는 끝이 없더군요. 그리고 연애와 비교하니까 그렇게 왜곡을 하시게 된거 같아요. 실상 '호의'라는 행위는 일정한 공적인 관계, 일적인 관계, 이해가 얽힌 관계에 보통 쓰게 되는 용어가 아닐까요? 연인관계에 호의를 베푼다는 말은 안 쓰죠? 가족관계에서두요? 절친 사이들끼리는 '호의'라는 말 자체가 무척 촌스럽고 우스꽝스러워집니다. 고로 호의란 상호 호의를 전제로한 행동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미 밝혔듯이 앞글과 내용적으로는 전혀 상관 없다고 서두에 밝혔으니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실 앞글은 친구사이에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그런 사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친구사이에서 호의라는게 좀 어울리지 않는것이라 적지 않은 분들이 서로 피차 서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의견을 나타냈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 soboo/ 두 번째 댓글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저는 일이나 연애나 사람을 대하는데 생각의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또 저는 사실 마음이 없으면 '밥 한 번 사줄게'라는 류의 간단한 호의도 하지 않는 성격이라(그렇다고 제가 불친절한 걸까요?) 생각하는 방식이 원글님과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원글님은 호의가 공적, 일적, 이해가 얽힌 관계에서 쓰는 용어라고 하셨고 그래서 응징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앞에서도 그렇고 많이들 그렇지 않은 관계에서도 쓰는 용어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친구, 친척 등의 사이에서도 호의에 가까운 공수표 남발하는 경우 많습니다. 친구, 친척이라고 다들 대등한 관계는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그들에게 응징;을 해야 할까요. 저는 원글님의 호의라는 단어를 쓰는 사이의 범위를 몰랐으니 처음 글을 읽을 때 일 관계보다는 이쪽의 관계로 생각하고 단 댓글입니다. 저는 일쪽이라도 그냥 넘어가고 말겠지만요. (참고 안참고가 아닙니다. 제 경우엔 그걸 참는다고도 생각 안하죠. 이건 정말 생각의 차이인 것 같아요. 애시당초 저처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응징하겠어'라고 할 것이고 그런 사람에게는 '니가 참아'고 하겠지만요) 그냥 저는 이렇게 적다보니 원글님이 얼마나 큰 피해를 보셨길래 응징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실까...그런 생각은 듭니다. 그래도 역시 저라면 그냥 너무 마음쓰지 말고 털어버리라고 할 것 같아요. 근데 원글님은 이런 말 하는 지인은 싫으실지도요.
    • 중국인들(혹은 교민들을 포함하여)이 옳았군요. :)
    • 크림/ 일단, 공수표 남발하는건 호의가 아니라 그냥 불성실한 사람의 허풍떨기죠. 헷갈리지 마시길
      일단 생각이 너무 다른 분이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 이만할게요. 게다가 임의로 자기 멋대로 왜곡을 하는 방향이 좀 고약하고 불쾌하기도 하구요.
      타락씨/ 무슨 뜻이죠?
    • 저는 다른 사람이 웃는 모습이 좋아서 호의를 베풀어요. 만약 상대방이 제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제가 그 태도에 마음이 상한다면, 제게도 어딘가 계산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 soboo님이 글을 너무 두루뭉실하게 쓰신 것 같아요. 예라도 몇가지 들으셨으면 모르겠지만, 이렇게만 쓰시면 각자 자기 상황에 맞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한편으로는 직장 얘기란 것이, 업종마다 풀이 의외로 좁기 마련이라 구체적인 얘기는 쓰기 어렵기도 하다 싶기는 하지만요.
    • august/ 아무래도 그런듯해요;
      눈씨/ 당연한 것으로 반응을 하는데 마음이 상하는게 꼭 계산적인 부분이 있어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너라고 칭하는 모든 것이 상호간의 호의적 행동양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는 것을 상기하면 참 쉬운 문제인데 말이죠....
    • 저는 soboo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 알 것 같아요. 같은 말을 해도 사람마다 해석하는 방식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다들 각자 보고 싶은 것만 보니까요. 그래도 때때로 지나치게, 거의 집요할 정도로 내가 (또는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왜곡해서 해석하시는 분들이 있을 땐 답답하더군요. 설명하려 해도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기보다는 끝까지 자신이 옳았다는 것만을 관철시키려 한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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