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미래

*쓰기에 앞서.. 얼마 전에 요상한 글을 잠깐 썼다 올렸다 지웠는데 호~~~옥시나 기억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빨리 지워주시길.. 역시 그런

뻘글은 절대 쓰면 안되는 것이었는데..ㅠㅠ

 

 

 

만화가를 한 때 꿈꿨고, 지금도 약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으로써, 이 쪽에 관심이 많네요.

 

출판만화는 대여점-> 불법스캔 때문에 계속 정말 힘들어보여요.

뭐 정부에서는 불법다운로드 근절 선포 맨날 이러는데, 과연 없어질지 의문이고.

그래서 역시 미래에는 이런 출판만화가 사라지고 웹툰이 그 자리를 잇게 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웹툰도 지금 잘나간다고 해도 월 200 받기도 정말 힘들다고 하잖아요. 조회수대로 받는다고 하던데 최저 월 10~2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웹툰을 그저 투잡형식으로 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요.

 

웹툰들을 살펴보니 상당히 과도기적 실험이 많이 보이던데요. 어떤 건 플래시를 조금씩 섞기도 하고, 어떤건 출판만화 형식을 빌려서 그냥 웹에 올려놓기도 하고, 어떤건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같은 모양으로도 연재하고, 어떤건 애니메이션 스틸 컷 같기도 하고..

글쎄, 이렇게 다양한 시도도 많고 퀄리티도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어딘가 아무래도 정교함이 부족하더군요. 수입원이 적은게 원인이 될까요. 

 

일본도 불법스캔 만화 때문에 골치가 아플텐데, 아직도 양질의 만화가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우리나라와는 사정이 다른건지 궁금도 하고. 그 쪽에서는 웹툰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결론적으로 웹툰이 과연 앞으로도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출판만화를 대체하게 될 수 있을런지, 과연 안정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런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ㅅ;

    • 예술로 먹고사는 시대는 끝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웹툰은 만화의 마지막 불꽃 정도로 생각이 되요. 소설이 뒤를 이을거고 영화나 음악 게임도 점점 그 뒤를 이어가겠죠.
    • 그래서 쓸만한 사람들이 일본으로 빠져나가죠. 적절히 한국에서 경력 쌓은다음에요. 하긴 뭐 공구리쳐놓으면
      그게 단 줄 알지..
    • 웹툰에 대한 얘기는 너무 광범위해서 하나만 말 할 수 없지만....



      말씀하신 내용을 좀 풀어쓰면 이렇습니다. 만약에 만화의 퀄리티가 비슷한 두 작가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A 작가에게는 충분히 먹고살 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고, B작가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보수가 주어진다고 할 때, 만화의 재미는 A의 만화가 재미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A는 아무 근심걱정없이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데 100%의 에너지를 쓰겠지만, B는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그래픽 디자인을 배워 두거나, 혹은 얼마 안되는 돈으로 주식을하는데 정신이 팔릴지도 모르구요. 이건 뭐 만화에 대한 열정이고 나발이고 인간인 이상, 현재 생활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100%의 에너지를 쏟는것이 불가능하죠. 누구의 만화가 더 재미있을지는 자명합니다.


      물론 생계따위 (아직은)걱정없는 젊고 참신한 웹툰작가들이 계속 공급되고 있긴 합니다. 이들은 도전 만화가니 베스트 뭐시기니 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고, 고료도 없이, 웹툰의 존재이유인 트래픽을 착실히 올려주고 있죠. 실제로 괜찮은 작품들이 계속 올라오구요. 이들 중에 뛰어난 이들은 연재 계약을 따내게 되겠지만, 지독한 레드오션의 한가운데에서 얼마 안되는 고료로 작품을 연재하다가 사라져 가겠지요. 괜찮습니다. 좋은 퀄리티를 내 주는 대용품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결국 이렇게 포털사이트에 종속되는 웹툰 시스템은 노련함이 쌓인 작가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작가들은 원래도 만화를 그리던 충분히 경험이 쌓인 작가들이거나(ex:양영순,윤태호), 웹툰이라는 시장을 먼저 선점한 경우가 많죠(ex:강풀)

      물론 주호민같이 굉장한 퀄리티로 주목받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런 시스템으로는 우리가 열광하는 일본의 만화가같은 거장들을 만들어내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하기야 이게 다 만화시장의 절대적인 파이가 작은게 원인이긴 하지만(...) 웹툰 자체가 어떻다는것 보다는, 현재와 같은 포털사이트에 종속되는 웹툰은 한계가 명확하죠.

      그래서 웹툰이 출판만화를 대체한다...는 말은 약간 고개가 갸웃합니다. 그 두개는 약간 시장자체가 다르다고 보거든요. 이렇게 웹툰이 급성장하고 넓은 시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아직도 출판만화들이 절대적인 대세를 점하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양질의 좋은 만화를 계속 생산해내는 나라인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직업으로서 웹툰작가가 괜찮은 것인가 - 하는 질문과는 좀 다른 얘기라고 봐요.
    • 그나저나 저는 감자돌이 라는 웹툰 상당히 좋아해요/
    • 잠익3/ 으음.. 글쎄 예술로 먹고 사는 시대가 끝날 거라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네요..
      타보/공구리 쳐놓으면 다라는 말씀이 무엇인지;ㅁ;.. 근데 일본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일본으로 가는건 역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꺼고..
      그림니르/움, 웹툰이 출판 만화를 대체할 것인가..와 웹툰작가가 괜찮을 것인가..를 그냥 뭉뚱그려 질문했네요.;시장이 다르다는 건 아는데 출판만화가 어쩌면 이대로 사라지는 걸까..그럼 웹툰이 그 자리를 대신할까. 그런데 웹툰 자리는 괜찮을까.라는 저만의 생각의 연쇄를 논리적 증거없이 연결시켜서 물어봤네요;ㅋㅋ

      뭐, 다른 논의는 됐고, 그냥 웹툰 작가는 괜찮은 것인가..라는 질문만이라도 답해주시면 감사한데, 그래도 답변 성의껏 달아주셔서 고맙네요.+_+

      포털사이트에 종속된 웹툰에는 한계가 있다.. 고 한다면 역시 다른 시스템이 나와야한다는 건데, 그건 웹툰 자체는 미래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한국만 유일하게 시장이 넓어졌다는 건 포털사이트의 힘이 클 것 같은데, 그렇대도 포털사이트의 역량은 여기까지라고 보시는 건가요?

      웹툰이 성장할 다른 시스템이란 포털사이트와의 접촉이 끝나는데서 시작할까요. 으음..
      그리고 한국만 웹툰이 성장하고 있다는 건, 우리만이 그저 잠깐 빛내다 사라지는 시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아니면 더 긍정적으로 한국이 제일 먼저 시작하여 발전시키고 있는 웹툰 시장이라는 것을 의미할까요.
      클로이 모레츠/ 오오.. 캐주얼한 만화같은데, 전 사실 그런건 또 잘 안보고..;;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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