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집에서 커피 볶기 - 도자기 로스터

 

 

 

방사능 빗줄기만 아니었다면, 오늘 같이 봄비가 내리는 날은 커피향이 그윽한 카페에 앉아 

푹신한 소파에 몸을 맡기고 노닥거리는 것이 최고인데 말이죠..

 

사실 금방 갈아놓은 커피가루에서 풍겨나오는 커피향은 금방 내린 커피보다도 더 매력적입니다요. 

커피에 대한 오해중 하나가  커피를 볶을 때 엄청 향기로운 커피향이 그윽할 것이란건데,

실상은 고소한 빵굽는 냄새와 그 이후부터 진동하는 탄내랄까.....

 

개인적으로 커피를 그라인딩 하고 나서 곱게 갈린 원두들이 내뿜는 커피향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 아로마는 뭔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아 각설하고, 얼마전에 재미난 물건이 하나 출시됐습니다.

 

바로 가정용 원두 로스터기죠. 그런데 재질이 재밌습니다. 바로 도자기!

생김새도 뭔가 귀엽상스럽게 생겼어요. 꼭 예전 화톳불에 다리던 전통 다리미처럼 생겼다고나 할까..

 

암튼 저 도자기 로스터를 예열한 후 소량의 원두를 넣고 슬금슬금 돌려주면 마구마구 볶아지기 시작합니다.

슬슬 탄내가 날듯말듯할때 재빨리 꺼내서 식혀주면 되죠. 간단합니다.

 

생두가 로스팅된 원두가격보다 현저히 저렴한 고로 집에서 즐기기에는 직접 생두를 볶아먹는게 이익이란건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로스팅은 참깨 볶는거랑은 좀 많이 달라 신경을 쓰지 않을수가 없어요.

워낙 민감한 녀석이라  조금만 타이밍을 놓쳐도 원래의 맛을 잃기가 쉽습니다,

게다가 이녀석은 정확한 온도조절이 좀 난해하고 한번에 볶을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매우 크겠죠.

 

하지만, 뭐 이렇게 예쁘게 생긴 녀석으로 손맛만 좀 익힌다면 맛있게 직접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으니

한번쯤은 홈로스터가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뭐든지 직접 해먹으면 맛있는 법이죠. ^^ 

    • 수망만 몇번 흔들어 본 저로서는 넘 부럽네요 ㅠ
      뚝배기나 웍에 커피 들들 볶아서 드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건 자그맣고 예쁘네요.
      무게가 300g 정도면 부담도 적고요.
    • 전 질보다 양;;;;이라는 생각에 한번에 근 일키로씩 오븐에서 마구 구워서 먹곤 했어요.
      ...그때는 그게 맛있다고 마구 먹곤 했죠.
      드립으로 하루에 네댓잔씩 마신터라 (4~500ml잔으로) 원두가 감당이 안될때였습니다.
      으하하하
    • 그냥 팬에 하는 건 봤는데 이건 참 귀엽게 생겼네요^^
    • 남편이 커피나무를 사왔습니다. 20cm쯤 되는 1년도 안돼보이는 화분 1개와 3년생 1개.
      5년째부터 열매가 열린다던데 열매를 따서 직접 로스팅해서 커피를 마셔보겠다는 야물찬 꿈이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위에 보여주신 로스터를 생일 선물로 구해줘야겠네요.
    • snufkin / 저도 햇수로 3년째 기르고 있는데, 올해는 이제 꽃이 필 시기가 되었는데 과연 손수 키운 커피를 마셔볼수 있을까 싶습니다. ^^
    • 인터넷에 주문을 잘못해서 원두가 안 갈려서 왔어요. 분쇄기도 못 사서 이걸 어떻게 깨부셔 먹어야 되나 눈물 흘리고 있는데, 이런것도 있군요. 저처럼 암것도 모르고 원두 갈아서 오면 커피메이커에 기냥 먹는 사람들에겐 다른 세계의 상품같아요. 오오.
    • 분홍색손톱 / 근처에 있는 로스터리 샵이나 별다방,콩다방같이 원두를 판매하는 샵에 갈아달라고 그러세요.
      대부분 그냥 갈아줄겁니다.
    • 귀엽네요~ 볶을 때 체프는 얌전하게 처리되나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0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