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과 '갱신', '일체'와 '일절'
'경신'과 '갱신'은 한자는 '更新'으로 같지만 두 가지 다른 소리와 뜻을 가지고 있지요.
고칠 경, 다시 갱.
그러니까, 기록을 깨고 무언가를 새로 (고쳐) 쓴다는 의미로 쓸 때는 '경신'이 맞고
계약 기간 연장, 지난 것을 폐기하고 변동된 사실에 따라 무언가를 새로 발급한다는 의미가 있을 때는 '갱신'이 맞고요.
예)
- 기록 경신, 코스피 최고점 경신
- 비자 갱신, 여권 갱신, 면허 갱신, 전세 계약 갱신, 주민등록증 갱신.
'일체'와 '일절'의 한자도 '一切'로 같지만, 소리도 다르고, 의미도 반대지요.
모두 체, 끊을 절.
'일체'는 '모든 것, 전부'의 의미인 반면 '일절'은 '아무 것도, 전혀,' 의 의미로 쓰고요.
예)
- 일체의 책임, 일체의 비용, 재산 일체, 안주 일체
- 일절 연락하지 마라, 촬영 일절 금지, 금품 수수 일절 금지
그러니까 흔히 쓰는 '기록 갱신'과 '안주 일절'은 잘못된 표현이지요.
많이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또 자주 바꿔 쓰는 말이기도 해서 굳이 새 글로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