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스러운 욕을 하는 사람들

어떠신가요?


좀 어렸을 때는 욕하는 사람들이 싫고, 욕을 듣기도 싫었는데

좀 나이가 들고 나니까 많이 관대해졌어요.

그래서 오늘은 무려 사슴같은 심성을 가지신 여자 동료들 앞에서

ㅆ ㄴ 의 ㅅ ㄲ 라는 욕을 하고 말았네요.

그분들한테 한건 아니고

최근 본 중증 자폐아가 있는 가정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

촬영 대상이 되었던 가정 5 가정 중 3 가정의 남편이

자폐아인 자식에게만 너무 신경을 쓰는 부인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바람을 펴서 결국에는 이혼하는 걸 보고

제가 저런 ㅆ ㄴ의 ㅅ ㄲ 들이 있나라고 욕을 했거든요.

근데 듣는 여자분들이 너무 놀라셔서 왠지 부끄러웠어요.

저는 ㅆ ㅍ 이런 욕은 거의 안해요. 그 뜻을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하잖아요...

그렇지만 욕도 정말 정당히 쓰일 때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이 남편들의 경우에는 위에 제가 쓴 욕의 뜻이 딱 맞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ㅆㄴ=계급보다는 인격이 정말 안되었다는 뜻으로...

그래도 왠지 부끄러워요 ㅠㅠ

    • 그동안 책읽은게 묘하게 조합되어 입으로 튀어나올때 차암 부끄럽습니다..
    • 그래서 저는 좀 덜 저급스러운 욕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 척추를 폴더처럼 접어버릴 놈들' 이라던가 '강냉이를 털어버릴 놈들'이라던가..
      아..이게 아닌가?!
    • 저는 여고를 나와서 어릴 때는 욕쟁이였는데 나이가 먹으니 육성으로 욕하는 게 좀 어색해졌어요. 그래도 가끔씩 그런 충동 느끼긴 하는데 남이 육성으로 욕하는 거 지나가다라도 들으면 짜증나니까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참습니다.
      그게 오히려 남이 제3자에게 욕하는 거 듣는 게 기분 지저분하더라구요.
    • truffle/여고 그건 뭔 뜻이죠? 여고에서 공학보다 더 욕을 많이한다는 말인가요?
      이성에 대한 신경쓰임이 없기 때문에?
    • 욕을 부르는 세상이긴 하지만 그 욕으로 인하여 타인에게 심적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되겠죠.
      그래서 전 중국에서(다른 외국도 마찬가지) 생활에서 가장 좋은게 내가 욕을 소환하는 상황에 처하여 무의식적으로 뱉는 욕을 주변에서 알아듣는 사람이 없다는거~
    • 자본주의의돼지/그런 이유 아닐까요? 저 중학교는 공학 나왔는데 거기선 남자든 여자든 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여고 가서 보니까 애들 언어습관이 우와...입학해서 처음엔 컬처 쇼크가 장난 아니었는데 졸업할 때는 저도 한 명의 욕쟁이로 둔갑;;
    • 김전일/저도 오늘의 욕이 그동안 제가 자주 가던 모 게시판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 같아 부끄러워요...
      러브귤/강냉이를 털어버릴 놈들 참 좋네요!!
      truffle/그렇죠, 여고에서 오히려 편하게 욕 많이 했던 것 같아요.
      soboo/타인에게 심적 불편함을 준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동료분들 반응을 보니 심적 불편함의 정도가 꽤 컸던 듯 해서 반성하고 있어요...
    • applegreent 님/ 이런 종류의 욕이 필요하시면, 쪽지를..훗.
    • 바보만 외치다 넷에서 ㅈㄴ를 알았죠. 초반엔 주변에서도 잘 쓰고 그래서인지 저도 자연스럽게 썼는데, 뜻 알곤 기분나빠서 안써요. 그리고 하더라도 전 ㅅㄲ는 안붙여요. 그 사람의 부모욕하는 것 같아서..
    • 러브귤님 스타일의 욕의 결정판.
      바로 할미넴~

    • 자본주의돼지님/ 동.정맥 뽑아 씨실날실로 스웨터를 떠버릴 놈.. 이런 거요?

      어머! 내 이미지! 'ㅁ' !!!
    • 러브귤님 표정이 넘 귀여워요-꺄...(-,-;;
    • 속이 시원한 욕이 있닌가하면 욕은 하나안써도 남의 마음 상처로 후비는 사람도 있죠. 차라리 욕을 하던가...라는 생각이 드는 욕하고싶은 사람요.
    • 앗! 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자할머니표 욕이군요 ㅋㅋ
      저도 가끔 애용?합니다 ㅡ,.ㅡ
    • 지 자식이기도 할텐데... 바람을 피우더라도 아내랑 그 아이가 쓸 돈은 열심히 벌었길 바랍니다.
      (욕 잘하는 사람과 살면서 욕이 점점 늘고 있는 1인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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