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을 까면서 박근혜를 높이려다....

그러나 박근혜와 유시민이 조금 다른 점은 박근혜의 말은 항상 국민의 판단을 자신의 기준으로 삼는 반면에 유시민의 말은 자신의 판단을 앞세워 그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박근혜는 차기대선후보 중에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은 정치인입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 1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부인 1위는 육영수 전 여사입니다. 그러나 유시민은 노무현의 서거 이후 노무현의 유산을 상속받기 전까지 유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정치적 배경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에 차기대선에서 박근혜와 유시민이 맞대결한다면 그 결과는 더욱 흥미로울 것입니다.

 

앞의 유시민을 까는 글에서 발취한 부분입니다. 글을 보면 유시민을 까면서 박근혜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시민과 박근혜가 맞대결하면 흥미롭겠다는 부분에서는 정말 헛웃음이 나오게 되는 군요. 제가 생각하는 바도 그렇고 이 글에서도 그렇고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은 정치인이 박근혜라는데는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잘하고 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박정희이고 가장 존경받는 영부인이 육영수라는 사실이 박근혜가 대통령감이라는 것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그에게는 커다란 이점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차기 대통령 제1후보라는 지금의 상황이 고정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와 유시민이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박근혜는 정치적 관점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의 여왕으로 정치판에 등장을 했지만 그 이후 거의 자신의 의견을 먼저 이야기한 적이 없었습니다.

여론의 향방에 따라서 두리뭉실하게 말하는 그에게서 우리나라가 만약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면 이명박 당선의 과오(이것을 과오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과오입니다.)를 되풀이 될 것입니다.

 

누구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그 글은 논리를 벗어나 있습니다.

그 글은 유시민을 지지할만한 인물인가 아닌가 대해서 말하려는게 아니었습니다.

유시민도 안되고 손학규도 안되고 정동영도 안되니 박근혜에게는 적수가 없다는 식의 논리 전개가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입니까?

 

지금의 대통령 지지율 상황이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확정짓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유시민을 까면서 박근혜를 높이려다 박근혜는 아빠엄마라는 정치적 자산밖에 없는 사람이고 유시민은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앞에 예를 든 문장에서만 보면 말이죠.

 

저는 유시민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반대할 만한 구석이 너무 많습니다. 하늘의 별만큼 말이죠.

  

    • 유시민은 잠깐 접어두고요.
      앞으로의 결과가 어떻겠냐만은 박근혜에 대한 이미지는 국민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내 마음속의 공주님"이겠죠.
      바탕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봅니다.
      일본이나 다른 일부 국가에서 보여지는 정치요직의 세습화(정치가문)도 어느정도 자리잡아 가거나 가능성도 충분하고요.
      사실 대중이란 것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보다는 리더에 의해 통제되고 이끌려가기를 바라는 속성도 많이 보이고 있죠.
      많이 편하잖아요. 경험을 미뤄보면 지금까지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더라도 대한민국은 큰 변화가 없을테니 될 사람 확실하게 밀어주려면 "역시 박근혜!" 라고 외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하고 있으려고요. 무엇을 보여주던지 더 큰 놀라움을 가져오는 대한민국이니까...
    • 예전에도 어느분 댓글에 쓴적이 있는데, 박근혜가 '국민의 뜻을 따른다' 라는건 양날의 검입니다. 그때 '가카처럼 자기 철학이 너무도 확고해서 국민이 반대해도 밀어부치는 타입 보다는 나을지도 모른다' 라고 했었지요. 박근혜는 아직 자신의 정치철학이나 비젼을 보여준적이 없습니다. 얼마전에 내놓은 '한국적 복지' 라는 것도 결국 이편 저편 다 어느정도 양보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로.. 좋게 말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인 것이겠지요.
      즉, 박근혜는 무엇을 할때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 하는가' 를 중요시하지, 다른 정치인들처럼 '내 의견을 먼저 내놓아서 국민들이 그 의견에 따르게 설득'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정의에 대해서는 모두 다르겠습니다만.. 일단 자기 지지층과 부동층이라고 해두겠습니다.)

      문제는, 만약 박근혜가 차기대통령이 되었는데, 어떤 문제에 대해 국론이 사분오열되어서 그 어느것도 과반수의 지지를 못 얻는 이슈가 있다면, 박근혜 스타일로는 해결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근혜의 최대의 정치적 자산은 본문에도 언급하셨듯, 박정희와 육영수의 딸이라는 것이지요. 이것도 역시 자산이 되면서 짐도 됩니다. 독재자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는 다는 것은, 게다가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독재자의 딸? 그건 박정희라는 독재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유시민의 거부층이 갖는 거부감보다 더 뿌리깊고 큰 거부감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가 자기 의션을 내놓지 않는 게, 혹시 독재자인 아버지를 너무 의식해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일단 본게임 들어가면 야권후보에 따라서 박근혜는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박근혜는 똑같은 사실을 가지고도 긍정적/부정적 해석이 가능한 정치인이고, 아마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이미지화 하려고 할겁니다. 그래서 제발 야권이 통합하여 좋은 후보를 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해볼만한 대선' 이 된다면 박근혜의 이런 요소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날테고, 부동층도 거기에 흡수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 박근혜가 TK에선 먹어주긴 먹어주나봐요. 대구출신인 사람이 말하길 박근혜가 대구에 떳다하면... (저질삼류표현이지만)길바닥이 축축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보기엔 박근혜는 노인돌로밖에 안보입니다. 어찌보면 무서운거죠. 죽어도 투표하는 계층을 절대적 팬으로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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