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보고(스포일러)
잠깐 밥먹으면서 보려다가..끝까지 그 힘에 붙잡혔습니다..이 영화는 마치 주인공 "유코"를 닮은 것 같아요..잘근 잘근 복수의 처음부터 끝을 오징어다리 씹듯 하면서도 가해자에게 깍듯이 예의를 표하는..데이빗 핀처가 생각나는 영상미에 끝을 알수 없는 지옥도가 펼쳐지는 이야기에 빠져버려서 원작 소설이 궁금해질 정도에요..이 거에 비해 "악마를 보았다"는 껌이네요..주인공의 살인장면조차도..이게 더 파괴적이었어요..악마를 보았다의 살인신을 보고 충격먹었던 게 부끄러워질 정도로..정리하자면 진정한 복수는 이런 거다..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요..그 와중에 추리물로 완벽하지 않다 해도..심리 서사물로는 참 근래 최고인 것 같아요..미국같은 사회에서는 리메이크하면 더 파괴력이 있을수도..
다만 한가지 안 좋은 점은.."결혼"해서 "가족"만드는 게 참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느껴지게 되었어요..아이라는 게 올바른 자아가 생성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잘 쓰지 않으면 저렇게 흉폭해질 수도 있구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