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간단 후기

 

그닥 저의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범작과 수작의 중간 정도 되는 저예산 영화 중 아카데미가 좋아해준,

하지만 좋아만 해줬지 상은 주지 않을 만한  '풀 몬티' 스러운 영화인데,

일단 작품상과 감독상은 정말 의외이고 그닥 공감해주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풀 몬티는 스토리가 재밌기라도 했죠.)

 

콜린 퍼스 연기 좋았어요. 근데 그 캐릭터는 절제하고 소심해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데,

이런 캐릭터를 두고 연기를 평가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았을텐데요.

 

그 외 조연상 후보는 정말 오버예요.

제프리 러쉬는 연기를 잘 하고 말고를 떠나서, 딱 적절하게 자기 하는 만큼만 하지 않았던가요?

그 캐릭터가 그렇게.. captain my captain 할 정도로 멋있는 스승처럼 그려지지도 않았어요.

제일 실망한 건 헬레나 본햄 카터예요. 연기를 못 했다는 게 아니라, 연기 잘 하고 좋은 배운데,

대체 이 영화에서 얼마나 잘 했나요? 캐릭터도 재미없고요.

헬레나 본햄 카터는 이 영화 말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올랐어야되는 거 아닌가요?

 

10점 만점에 6점 줄래요.

    • 소소하게 재밌다고해서 보러가려구요. 별 기대 안되지만 그래서 더 재밌을 것 같아요.
    • 소소하고 아기자기하게 재미있는 영화죠. 큰 돈 들이지 않고 영리하게 편집도 잘했고. 배우들 연기도 훌륭하고. 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뭐 취향 나름이니까요. 다만 우리나라보단 미국이나 영국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에 더 큰 감흥을 느꼈는지도 모르죠. 그래도 충분히 상받을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감독상도 그렇고.
      백만인이 찬성하는 영화가 뭐 그리 흔하지도 않겠지요.
    • 제프리러쉬가 연기하는 카운슬러? 선생님? 캐릭터는 오버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오히려 진정한 스승의 모습.. 이런 식으로 나갔으면 느끼했을 걸 적당히 웃겨가며 연기해서 애정이 가더라고요.
    • 문뜩 생각난건데 우리나라 역사에서 저런 왕은 없었습니까?
    • 저도 볼 때는 좋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무난한 느낌도 드네요. 무엇보다 전쟁을 직접 겪은게 아니라 연설에 공감하기 힘들었다는 점이 더 컸겠지만요. 그래도 좋은 이야기였어요. 제프리 러쉬의 연기는 그 캐릭터에서 꺼낼 수 있는 최상급을 꺼낸 느낌. 사실 연기도 캐릭터에 제한이 좀 크죠. 조커나 쉬거같은 대단한 연기력을 요구하는 캐릭터일수록 더 연기력을 뽑아내기 좋은 거 같아요.
      다만 역시 전 연출이 아쉬웠어요. 이야기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지 못한 느낌.
    • 소소하게 웃긴 장면이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너무 조용하고 지루해요. 음악마저도 절제되었더군요. (나중에 데스플라였다는 거 알고 놀랐음)

      감독상은 명백하게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받았어야 합니다.
    • 감독상이라면 아로노프스키가 받느니 차라리 핀처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뭐 킹스스피치도 받을만하다고 생각했어요. 두드러지지 않는 솜씨가 진짜 장점이라고 여겼는데.
    • 킹스 스피치 보고 핀처가 정말 지지리 복도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딱 저랑 같은 점수에 같은 느낌이로군요!! 저도 이 영화 속 배우들 연기가 그렇게 돋보이게 잘한 연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영화 분명히 제 '취향'입니다. 제가 뻑갈 요소들이 수두룩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 영화가 지루했습니다. 절대로 전 호불호가 취향차이일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출이나 연기가 너무나 전통적인 편이어서 마치 1960년대에 나온 고전영화 보는 기분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감독상 저도 반대입니다. ^^
    • 당연히 조지 6세 같은 왕은 없죠. 이 사람은 민주국가의 어울리지 않는 얼굴마담인 '입헌군주'인걸요. (스스로 국가의 광대라고 부르는) 조선같은 전제왕조 국가에서는 당연히 존재 할 수 없는 왕이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2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