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이외엔 정말로 대안이 없는가?

저는 원전에 관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기타 신생 에너지에 대한 전문가도 아닙니다.

대부분의 듀게 회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전해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막연하게 원전 이외엔 마땅히 대안이 없는 게 아니냐( 핵융합 같은건 먼 미래의 이야기로 들릴뿐이고, 그 밖에 뭔가 획기적인게 있으면 벌써 준비하고 있어야겠지)

뭐 대충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인가 TED라는 곳에서 본 토론 동영상에서

마크 제이콥슨(이라는 디자이너랑 이름 비슷한 교수가) 세계에 필요한 양보다 5~10배 많은 바람이 있다, 라고 주장할 때도
크게 설득되지는 않고
한국같은 좁은 땅떨어리에서는 고작 풍력가지고 얼마나 전기를 생산할려고-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후쿠시마 사건이 터지고 나서 다시 토론 영상을 꺼내보고
한국 풍력 발전에 대해서 찾아보니
의외로 장대한(?) 목표를 세워두고 있더군요.

20년 뒤에는 7300㎿의 전개를 풍력만으로 생산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추진중이더군요.
아래는 국가별 원전 전기 생산량





(7300㎿라는 용량은 한국 원전 전기 생산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

2002년도의 국내 총 전기 생산량은 

수력 발전 : 3,876 MW
화력발전 :34,209 MW
원자력 :15,716 MW
총발전량:53,801 MW

이라고 하니까, 20년뒤라서 직접비교는 할 수 없지만

7300㎿라는 목표수치(?)는 꽤나 높은 수치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마크 제이콥슨 교수에 대해서 더 찾아보니까
그는 신생 에너지 기술로 원전을 대처 할 수 있다고 말로만 주장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지만
영어를 보면 머리가 아파지는 체질이라서 

읽지는 않았지만 링크는 첨부합니다.
http://www.stanford.edu/group/efmh/jacobson/Articles/I/HosteFinalDraft.pdf


비록 20년뒤의 목표에다가 생산량도 원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4대강 같은 뻘짓에 쏟아붓고 있는 막대한 돈을
풍력발전이나 기타 에너지 산업에 쏟아붇는다면
장기적으로 원전의 수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혹은 더이상 늘리지 않는 것)을 넘어서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래는 국내 풍력 사업에 대한 기사

금호산업, 5000억원 규모 풍력발전사업 추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2650198


2030년 풍력 용량 7300㎿… 30배 성장 전망
http://www.lenews.co.kr/newsdb/newsread.asp?uid=13070&page=1&branch=1011100 (국토경제신문)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 우리가 선점한다”
두산·현대重, 국내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선도
http://www.elec-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3 (전기뉴스)



*TED영상은 여기 http://www.ted.com/talks/lang/kor/debate_does_the_world_need_nuclear_energy.html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어적인 발언으로 끝을 맺자면
이 게시물이 원전 그까잇꺼 필요없어요 풍력만으로도 무조건  다 해결됩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님이 뭘 모르시네 그래도 원전이 짱이라능 원전 아니면 결국 다 헛거임'  같은  공격적인 리플은 안달아주셔도 됩니다.
물론 원전 이외 에너지 산업의 한계 등에 대한 볼만한 자료의 소개나 의견개진등은 환영합니다.
저도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싶은 입장이기도 하고.



    • 풍력발전도 선택지의 한가지이기는 합니다만, 풍력발전기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위험성과 유해성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냥 가볍게 키워드만 던져도 ...
      http://www.google.com/search?hl=ko&q=%ED%92%8D%EB%A0%A5%EB%B0%9C%EC%A0%84+%ED%99%98%EA%B2%BD%ED%8C%8C%EA%B4%B4&sourceid=ie7&rls=com.microsoft:ko:IE-Address&ie=&oe=

      덤)
      http://www.google.com/search?hl=ko&q=%EC%A1%B0%EB%A0%A5%EB%B0%9C%EC%A0%84+%ED%99%98%EA%B2%BD%ED%8C%8C%EA%B4%B4&sourceid=ie7&rls=com.microsoft:ko:IE-Address&ie=&oe=
    • 에너지 산업이야 여기저기서 하고 있겠죠. 그놈의 대체 에너지...
    • 링크 감사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어떤 에너지 산업이건 간에 전기만 뽑고, 유해성은 제로인 그런 것은 없겠죠
      다시말하면, 완벽하게 안전하고 해를 안끼치는 에너지원은 영원히 안나올겁니다.

      그런데 풍력이나 기타 에너지 산업이 100프로 친환경적이지 못하더라도
      전기는 만들어야 하니 굳이 뭔가를 고르자면 당연히 리스크가 가장 적은 걸 선택해야 할테죠.
      누가 에너지 산업별 위험도 비교 자료 같은거 아시면 댓글로 링크좀 부탁합니다.
    • 그냥 막연하게 드는 생각인데..
      풍력 발전이란게 쉽게 말하자면 바람을 막는건데.. 지금이야 아주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걸 aggressive하게 이용하다 보면 뭐랄까 지구의 전체적인 대류에 영향을 미쳐 이상기후와 같은 막대한 재앙을 초래하거나 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 연구를 하고있겠죠?
      마찬가지로 가장 친환경이라 여겨지는 태양광 발전도.. 말하자면 지구가 흡수해야할 태양빛을 전기로 만들자는건데 극단적으로 지구 전체를 태양전지로 덮어버리면 얼음별 되는거 아닌가요? 뭐 그런일이 벌어지지야 않겠지만 연평균 기온 1도 상승이 초래하는 엄청난 결과를 볼때..
      정말 친환경이란게 존재할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 나중엔 번개를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되었음 좋겠어요.
    • 태양광이나 태양열 발전은 효율이 낮아 아웃,
      수력은 댐으로 환경파괴해서 아웃,
      화력은 어마어마한 이산화탄소 배출로 아웃,
      조력은 새만금의 수십배 더 되는 환경파괴로 아웃,
      풍력이 그나마 만만하다지만 그것도 원전에 비해 땅을 수백배 차지하므로 아웃.

      그나마 잘 관리되는 원전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환경을 많이 변화시키지 않고 장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유지되는 발전 방식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50년쯤 뒤에는 핵융합 발전이 실용화될 수 있어서 그때쯤이면 그게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이라고 될지 모르겠지만요.
    • 대체에너지는 화력발전 때문에 생기는 지구 온난화 뭐 이런 것을 줄이려고 나오는 이야기구요. 실제 바이오에너지, 풍력, 조력 등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만 손쉽게 지금 기술로도 할 수 있는 원자력에 비해서 여러가지 한계들이 있다는 분석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현재 53000MW 생산하니까 30년 후의 발전량을 7만MW로 잡는다고 해도 7300MW라고 해봐야 전체의 10% 밖에 안되는 것이죠. 목표는 언제나 높이 잡기 때문에 실제로는 성공적이라고 해도 전체 필요전력의 5% 정도 될까말까 할 겁니다.
    • /웃기는 짜장면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요.
      요즘은, 100퍼센트 친환경 무공해 에너지원 같은 건 sf소설이나 기타 장르에서도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예전엔 그런 소재가 나왔었나 하고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네요. 누가 아시면 제보좀.)
    • 데메킨 / +
      바이오에너지는 사람먹기도 바쁜 농작물을 연료로 바꾸는 사치스런 짓이라 아웃
      파력,조류발전은 조력 발전보다 뭐가 나은지 알 수 없으니 아웃(...?)
      핵융합은 또다른 무기개발이나 마찬가지이니 아웃(...)
      지열은 입지조건이 너무 열악해서 아웃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따지자면 뭐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너무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인류문명 자체가 문제 ...

      p.s. 사실 제가 생각하는 원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매장량으로 볼 때 우라늄이 그리 풍부한 자원이 아니라는 겁니다.
    • 데메킨/
      풍력이 차지하는 땅에 대해서는
      위 ted 토론에 나오는 마이 제이콥슨이라는 교수가 말하기를
      풍력발전은 사실 땅을 그리 많이 차지 하지 않는다면서
      땅을 많이 차지한다고 오해를 받는건 실제 설치되는 면적과
      기계 전체의 공간을 혼동한다고 말하면서 데이타를 보여주더군요
      저는 그 교수의 말에 설득당해서 풍력발전에 필요한 땅 면적에 대해서는 걱정이 안되는데(제가 걱정하건 말건 전기 산업이 달라지는것도 아니지만)
      데메킨님이 또 다른 자료로 제시하셔서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걸 알려주시면 다시 설득당할 의향이 있습니다


      haia/
      쭉 한번 읽어봤는데,
      제가 도쿄에 있어서 원전에 대한 불신감 수치가 상승해서 인지 몰라도
      (아주 낮은 확률로) 방사능이라는 치명적인 물질이 유출될수 있는 원전에 비하면
      풍력은 여전히 훨씬 위험도가 적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비용이나 효율등을 이야기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만
    • 이반 / 물론 당연히 풍력이 원자력보다 위험하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려던 건 아닙니다. 어디 풍력따위(...)가 원자력에게 대겠습니까. 단지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며, 지금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제시되는 발전방식들이 전지구적으로 원자력이나 화력을 대체할 만큼 운영될 때도 여전히 친환경적일 것인지는 전혀 장담할 수 없다는 거죠.
    • 태양광 발전은 아직 개발 초기인 면도 있고 해서, 현재 발전속도를 감안하면 몇십 년 내에 효율면에서 꽤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 해수 온도차 발전은 요즘은 이야기도 안 나오는것 같습니다.. 사실 설비비는 엄청난데 경제성은 별로 없을테니...



      SF세계에서는 블랙홀을 발전기로 이용하지요. 물론 앞으로 천년동안은 조금 힘들듯(....)
    • >>그나마 잘 관리되는 원전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환경을 많이 변화시키지 않고 장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유지되는 발전 방식이 거의 없습니다.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단지 전 '잘 관리되는' 이라는 조건에 방점을 꽝꽝 찍고 싶군요. 그리고 여기에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 (자연재해, 전쟁, 테러, 사보타지, 호머 심슨, 외계인 침공...)에 대한 '완벽한' 대비를 포함하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